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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의 저편
현직 경찰대 교수가 말하는 범죄학과 인문학의 만남
텍스트CUBE | 부모님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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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이코패스’에만 사로잡혔던 우리의 시선을 그 너머 본질적인 차원으로 이끈다. 저자는 현직 경찰대학 범죄학 교수답게 범죄학에 잠재된 인문학적 가치를 독자에게 차례차례 펼쳐나간다. 범죄자는 왜 범죄를 저지를까? 선천적인 유전 때문일까, 아니면 사회적 문제 때문일까? 범죄와 범죄가 아닌 것은 누가 정하고, 어떻게 구분할까? 범죄자는 과연 변화할 수 있을까? 범죄와 범죄자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

철학과 사회학은 물론 법학과 심리학, 역사학과 생물학까지, 노성훈 교수는 인간을 사유하는 범죄학자답게 범죄학의 주요한 맥락을 노련하게 풀어낸다. 또한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영화를 선별해 보다 쉽게 사유를 나누며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이야기로 독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범죄학은 인간과 사회를 꿰뚫는 가장 적나라한 탐구이자,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가장 날것의 현장이다. 독자는 《사이코패스의 저편》을 통해 범죄학의 인문학적 가치와 재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당신의 사이코패스 점수는 몇 점입니까?

범죄는 대중문화의 단골 소재다. 아니,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나온 모든 이야기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필수 요소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범죄와 범죄자 이야기가 방구석 1열까지 직접적으로 밀고 들어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이른바 범죄 엔터테인먼트라고 하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유행한다. 현장 수사관은 물론이고, 프로파일러와 범죄심리학자 등 범죄 관련 전문가는 연예인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인기를 얻었다.
인터넷에는 ‘사이코패스 점수’를 매기는 테스트가 돌아다니고, 너도나도 자신이 사이코패스가 아님에 안도한다. 혹은 자신이 사이코패스일까봐 두려워하거나.
왜 우리는 ‘당신의 사이코패스 점수는 몇 점이냐’고 묻는 걸까? 왜 우리는 어떤 범죄자가 사이코패스라는 조사 결과에는 납득하면서 다른 어떤 범죄자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결과에는 그럴 리 없다 부정할까?

범죄학의 본질은 인간을 사유하는 것이다

《사이코패스의 저편》의 저자 노성훈 교수는 경찰대학에 재직 중인 현직 교수로, 미국에서 범죄학을 공부하고 직접 범죄학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한 정통 범죄학자다. 그러나 그는 사이코패스 점수를 묻는 대신 우리 사회가 왜 사이코패스에 시선을 빼앗겼는지를 묻는다.
노성훈 교수는 범죄학이 인간에 대한 학문이라 말한다. 플라톤의 도덕 철학부터 중세의 종교 철학, 근대의 합리주의 철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항상 범죄를 탐구했다. 범죄는 인간으로부터 발생하는 행위’인 동시에 오직 인간만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학이 대중화되는 건 자연스럽고 또 유익한 일이다. 그러나 대중적인 콘텐츠로만 소모하기에는 너무 많은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범죄학에 잠재된 인문학적 면모는 아직도 채 드러나지 않았다.

‘섣불리 그들을 사물이나 동물로 치부해버리고 마는 이유가 폭력의 본질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부족한 탓은 아닐까? 끔찍하고 잔혹한 범죄 앞에 다들 놀라고 분노하느라 ‘왜’라는 질문을 소홀히 다룬 것은 아니었을까?’

《사이코패스의 저편》은 말한다. 사이코패스라는 구분 짓기로 나와 범죄자 사이에 굵은 선을 긋는 대신 가까이 다가가 그 너머를 보라고. 끔찍하고 잔혹한 범죄가 보여주는 자극에만 반응하지 말고, 그 현장 너머에 감춰진 우리 사회의 얼굴을 보라고.




나는 범죄현상을 둘러싼 철학적 담론을 다시 살피고 철학과 범죄학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며 범죄학의 인문학적 잠재성을 바라보고자 한다. 범죄학에 내재되어 있는 철학적 본성을 재발견해 범죄학적 르네상스를 추구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다. 왜냐하면, 범죄야말로 우리 인간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 이면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그건 행위자가 자유의지로 저지른 게 아니기 때문에 그의 행위라고 볼 수 없다. 살인은 그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사람의 의지가 실현된 결과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노성훈
경찰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미국 유학을 떠나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범죄학으로 석사 학위를, 텍사스 샘 휴스턴 주립대학교에서 형사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팔래치안 주립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범죄를 연구하다 2010년부터 모교인 경찰대학에서 범죄학과 경찰학을 가르치고 있다. 《노성훈 교수의 경찰학》을 집필하였고 《한국사회문제》, 《폴리스트렌드 2020》, 《회복적 경찰활동》(번역)을 공저하였다. 그 외에 다수의 범죄학 분야 논문과 보고서를 발표하였고 현재 대한범죄학회 학술지인 「한국범죄학」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범죄현상에 대한 편협한 시각과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범죄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시도하고 있으며, 영화, 산책, 커피를 사랑하는 범죄학자다. 전자우편: rohknpu@gmail.com

  목차

추천사
서문

사이코패스의 뇌, 범죄자의 DNA : 유전자
나를 증명하기 위해 너를 공격한다 : 젠더
삶의 의미, 폭력이 되다 : 존재론적 불안
완벽하게 아름답다는 착각 : 혐오
당신의 사이코패스 점수는 몇 점? : 범죄자의 탄생
돈이 잡아먹은 인간의 욕망 : 자본주의
잘못은 아니지만 범죄입니다 : 범죄의 의미
다시 한 번 기회를 줘도 될까요? : 변화
공공의 적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권력

범죄학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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