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영어 원서로 읽는 고전 시리즈. 보다 수월한 영문 고전의 독해를 위해 기획된 책이다. 해석에 걸림돌이 될 만한 단어와 구 위주로 뜻을 풀었으므로 일일이 사전을 찾아보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영어 학습과 이야기의 흥미를 더하다
영어 고전을 통한 영어 원서 읽기로의 접근
이 책은 보다 수월한 영문 고전의 독해를 위해 기획되었다.
해석에 걸림돌이 될 만한 단어와 구 위주로 뜻을 풀었으므로 일일이 사전을 찾아보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책이 영문 고전을 읽는 데 의미 있는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의 인상적인 대목을 한두 군데 짚어 보겠다.
맨 처음에 소설의 화자 닉 캐러웨이 Nick Carraway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했던 조언을 얘기한다.
In my younger and more vulnerable years my father gave me some advice that I’ve been turning over in my mind ever since.
“Whenever you feel like criticizing anyone,” he told me, “just remember that all the people in this world haven’t had the advantages that you’ve had.” (p.13)
(내가 어리고 여리던 시절 아버지가 해준 말을 줄곧 떠올리고는 한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어질 때면, 세상 누구나 너처럼 좋은 처지에 있지는 않다는 걸 명심해라.”)
닉 아버지의 충고는 좋게도 나쁘게도 해석할 수 있다.
좋게 해석하자면, 예를 들어 누군가는 거친 환경에 놓여서 그의 말이나 행동이 상스러울 수 있으니, 그 말이나 행동이 나쁘더라도 그의 안 좋은 형편을 고려해서 비난만 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들린다.
이 말이 안 좋게도 해석되는데, 금수저 출신의 닉 캐러웨이 같은 사람이 흙수저 출신의 사람을 아래로 두고 내려다봐야 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이 해석도 유력하다고 보는데, 그 이후에 이어지는 아래 문장처럼 캐러웨이 자신이 그 아버지와 자신의 속물 같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I am still a little afraid of missing something if I forget that, as my father snobbishly suggested, and I snobbishly repeat, a sense of the fundamental decencies is parcelled out unequally at birth. (p. 14)
(전에 아버지가 속물처럼 말했고 지금 다시 내가 속물처럼 말하듯이 사람마다 기본적인 예의를 태생적으로 불공평하게 갖추게 된다는 사실을 내가 잊는다면 혹시라도 어떤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여전히 있다.)
그러나 캐러웨이의 말과 달리 금수저 출신이라고 그 말과 행동이 반드시 고상하지 않고 흙수저 출신이라고 반드시 나쁘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캐러웨이의 판단 보류는 일리가 전혀 없지 않지만, 또한 속물 같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소설의 주인공으로 흙수저 출신의 개츠비가 등장하는데, 소설 후반에 드러나듯이 가진 것 없는 개츠비는 근면하게 노력해서 사회적 성공을 거둔다. 그 성실함은 칭찬할 만하지만, 그 부와 성공이 금주 판매와 같은 부정한 방법으로 이루어졌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다. 따라서 캐러웨이는 처음에 개츠비를 좋게 보지 않는다.
불행한 자동차 사고가 나고서 개츠비와 캐러웨이가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눈다.
Well, I tried to swing the wheel — ” He broke off, and suddenly I guessed at the truth.
“Was Daisy driving?” (p. 199)
(“핸들을 꺾으려고는 해봤지만 — ” 개츠비가 말을 하다 말았고, 뜻밖의 사실이 내 머릿속에 그려졌다.
“운전을 데이지가 했어?”)
개츠비가 이를 수긍하고, 데이지의 잘못을 자신이 뒤집어쓰겠다고 말한다.
엄밀히 얘기해서 개츠비의 행동이 고귀하다거나 훌륭하다고 하기는 힘들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그저 사고를 덮으려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개츠비의 모습을 본 캐러웨이는 종전의 그에 대한 판단을 바꾼다.
아래에 묘사되는 개츠비의 모습은 눈여겨볼 만하다.
The lawn and drive had been crowded with the faces of those who guessed at his corruption — and he had stood on those steps, concealing his incorruptible dream, as he waved them goodbye. (p. 213)
(잔디밭과 찻길에는 개츠비가 타락했다고 지레짐작하는 표정의 사람들로 붐볐고, 개츠비는 자신의 타락할 수 없는 꿈을 조금도 내색하지 않고 그들에게 잘 가라는 손짓하며 계단에 서 있었다.)
개츠비가 타락한 인물이라고 믿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자신의 타락하지 않는 꿈을 나타내지 않고 손을 흔드는 개츠비의 모습이 대비되고 있다. 미국인들이 개츠비에게 열광한 이유가 그가 아메리칸드림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이렇게 타락하지 않는 꿈을 꾸는 인물이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결말에 벌어지는 일들과 옳든 그르든 끝까지 자신의 순수함을 믿었던 거로 보이는 개츠비의 모습은 인생의 부조리함을 떠올리게 하고 쓸쓸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In my younger and more vulnerable years my father gave me some advice that I’ve been turning over in my mind ever since.
“Whenever you feel like criticizing anyone,” he told me, “just remember that all the people in this world haven’t had the advantages that you’ve had.”
Something in his leisurely movements and the secure position of his feet upon the lawn suggested that it was Mr. Gatsby himself, come out to determine what share was his of our local heavens.
“Well, I tried to swing the wheel — ” He broke off, and suddenly I guessed at the truth.
“Was Daisy driving?”
작가 소개
지은이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에 입학했으나 3학년 때 자퇴했다. 1918년 앨라배마주 대법원 판사의 딸인 젤다 세이어를 만나 약혼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파혼당한다. 첫 장편 『낙원의 이쪽』이 1920년 스크리브너에서 출간되어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자, 젤다와 결혼한다. 1920년대부터 미국 동부와 프랑스를 오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했고, 그사이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에스콰이어> 등의 신문과 잡지에 160여 편에 달하는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이 단편소설들은 『말괄량이들과 철학자들』(1920)과 『재즈 시대 이야기들』(1922)로 묶여 출판되었다. 1922년에는 두번째 장편소설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을 발표했다.1925년,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하며 문단의 격찬을 받았다. 그러나 작가로서 성공을 거머쥔 동시에 그의 삶은 추락하기 시작한다. 알코올중독과 빚에 시달리는 사이, 젤다는 정신병이 발병해 입원한다. 1934년, 마침내 9년 만에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라』를 펴냈다. 이 작품은 훗날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발표 당시 세간의 평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1940년, 할리우드 영화계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거물의 사랑』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목차
The Great Gatsby
I ........................................................................................................................ 13
II ........................................................................................................................ 41
III ....................................................................................................................... 62
IV ....................................................................................................................... 90
V ........................................................................................................................ 117
VI ....................................................................................................................... 138
VII ...................................................................................................................... 158
VIII ..................................................................................................................... 203
IX ........................................................................................................................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