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 이용주와 팀앤팀 사람들이 메마른 아프리카 땅에서 펼치는 긴급구호 이야기. 팀앤팀 사람들에게 '긴급구호'란 고통 속에 신음하는 이들을 잠깐 방문하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다.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 속으로 깊이 스며들어야 하고, 때론 생명의 위협 속에서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일상이고 도전이다. 그래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과 내 삶이 이어져 또 하나의 새로운 삶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이 책에는 아프리카 물 구호로 시작해서 그 땅이 겪고 있는 가난과 고통의 뿌리를 살펴보고, 현지 청년들이 자립해서 스스로 미래를 열게 하는 진실한 구호의 발걸음이 담겨 있다.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람이 사람을 만나 얼마나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인류애의 보고서이다.
출판사 리뷰
긴급구호의 최전선에서 써 내려간 감동의 기록
목숨을 걸고 아프리카 땅에서 물 긴급구호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
긴급구호 현장으로 갈 때마다 서로를 향해 ‘절대 멈추지 말고, 절대 죽지 말자!(Never stop, Never die!)’라고 외치는 사람들. 바로 식수 전문 국제구호 개발단체 팀앤팀 사람들이다. 아프리카에서 지하수를 개발하는 데 어째서 이토록 결연한 구호가 필요한 걸까? 팀앤팀을 이끄는 저자 이용주가 그동안의 활동을 진솔하게 기록한 책 《1퍼센트의 희망이라도》를 읽다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물이 없어 고통받는 원주민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한밤중 국도를 운전해 가다가 강도를 만나 총격을 당한 일(그 안에는 이태석 신부를 취재하려고 온 방송국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들과 음식을 먹으며 ‘테러당하기 좋은 곳’이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식당이 며칠 뒤 실제로 공격을 당해 처참한 현장으로 바뀐 일, 누가 봐도 불가능한 곳이었지만 물 공급이 절실한 에볼라 긴급구호 현장이었기에 0.1퍼센트의 가능성만 보고 작업했던 지하수 개발 같은 이야기 속에는 수많은 이들의 생과 사가 넘나든다. 그 속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걸고 구호 활동을 펼치는 팀앤팀 사람들의 활약은 놀라움과 감동을 넘어 숭고함마저 느끼게 한다.
한 생명이 쉽게 버려지면 세상의 모든 생명 또한 똑같이 버려진다
‘90초마다 1명의 아이가 마실 물이 없어 세상을 떠난다.’
‘하루에 약 28,300명의 사람들이 재해와 분쟁 때문에 강제로 이주당한다.’
누구나 쉽게 접하는 지구촌 현실을 알려주는 문구들이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에 무감각해져 가는 것 또한 현실이다. 당장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서, 내 가족이 당하는 일이 아니라서, 종교가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서와 같은 이유들로 말이다.
《1퍼센트의 희망이라도》의 저자는 말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가 지구촌에서 고통받는 생명을 외면한다면, 언젠가 세상의 모든 생명 또한 동일하게 취급될 것이라고. 저자와 팀앤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아프리카 오지로 떠나는 이유는 바로 이 세상에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생존의 끝에 선 그들이 바로 내 가족, 아니 나 자신이라는 걸 알기에 온 삶을 걸고 구호에 나선다. 비록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이라도 누군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와주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라도 자기가 소중한 존재였다는 마지막 위안을 받을 수 있기에 팀앤팀 사람들의 발걸음은 결코 멈출 수 없다.
긴급구호에서 아프리카의 희망을 꽃피우다, 아프리카 청년들의 모임 ‘쌤’
19년간 아프리카 오지에서 식수 긴급구호를 하면서 저자와 팀앤팀 사람들은 ‘도대체 이 비참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끊임없이 고민했다. 팀앤팀을 비롯한 외국의 많은 NGO 단체들이 아프리카의 다치고 상처 입은 곳에 약은 발라줄 수 있어도 건강한 몸 자체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대륙의 주인인 아프리카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저자와 팀앤팀은 2008년 아프리카 청년들의 모임 ‘쌤(Student Arise Movement)’을 조직한다. 아프리카 곳곳에서 와 한자리에 모인 청년들에게 아프리카의 진정한 주인이 바로 그들이고,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해 갔다. 그렇게 훈련받은 청년들이 이제 팀앤팀 아프리카의 모든 현장에서 행정, 재정, 실무를 책임지며 톡톡히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2013년 유엔과 함께한 카쿠마 난민촌 사업, 2014년 시에라리온 에볼라 긴급구호의 중심에는 아프리카 청년들이 있었다. 또한 케냐에서 시작한 쌤 운동의 불길은 탄자니아와 우간다로 번져 수많은 청년들이 아프리카를 변화시켜 갈 힘을 키우는 중이다.
저자와 팀앤팀 사람들이 목마른 사람들에게 건넨 물 한 모금이 이제는 아프리카 대륙을 시원하게 적셔줄 생명수가 되어 흐르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저자는 더더욱 긴급구호를 멈출 수도, 물러설 수도 없다고 말한다. 긴급구호는 사랑과 희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Never stop, Never die!
꿈에서 깨어나듯 온갖 생각이 밀려왔다. 권총으로 위협하던 강도의 얼굴, 자신이 더 긴장해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소리치던 모습, 흡사 굶주린 늑대와도 같던 그 모습들,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 채 괴로워하던 동료들의 모습……. 그동안 숱한 어려움과 난관을 헤치고 여기까지 왔지만, 이날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부딪혔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재난 현장에도 밝은 빛이 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활동하는 구호 요원들은 절망 속에 밝게 빛나는 등불이다. 그들은 살아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는 곳에 망설임 없이 자원한다. 한 명을 구하려고 열 명의 구호 요원이 사지에 들어가기도 한다. 누군가의 생명이 위협을 받는다면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단체가 바로 팀앤팀입니다. 전국에 3만 개가 넘는 우물이 있지만 대부분 망가져서 식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고통은 말로 다할 수 없지요. 특히 이번 에볼라 사태로 많은 의료 단체가 들어왔는데, 정작 이들이 일하는 병원이나 보건소에는 식수 공급 시설이 없어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용주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원유 수송선 기관장으로 일하다가 팀앤팀에 합류해서 20년 동안 북한과 아프리카 식수 개발 현장에서 긴급구호를 이끌었다. 이 책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그의 첫 발걸음을 기록한 것이다.2018년, 2019년에는 케냐국립과학기술농업대학(JKUAT)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해운 분야 컨설턴트로 일하며 한동대학교 국제개발협력대학원 객원교수로 있다. 코이카와 외교통상부 식수 분야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태연 씨와 딸 단비, 재민 부부가 있다. 《사랑, 그 놀라운 생명》 《1퍼센트의 희망이라도》를 썼다.
목차
들어가며
1장 목숨과도 같은 물; 동부 아프리카 지하수 개발 현장
움직이지 마!
무거운 발걸음
다시 현장으로
마을 주민들의 환영
난관에 부딪힌 작업 그리고 기적
염소 다섯 마리
멀고도 먼 길
지하수 개발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2장 조건 없는 사랑; 긴급구호 현장
테러당하기 딱 좋은 곳?
조건 없는 사랑
계획에 없던 북한 방문
긴급구호1 남수단 보마
긴급구호2 우간다 난민촌
긴급구호3 케냐 난민촌
긴급구호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3장 인류의 양심을 보다; 시에라리온 에볼라 구호 현장
아! 에볼라!
이곳이 나의 마지막 땅일까?
협력만이 살길
부패와의 전쟁
언제나 가장 고통받는 건 아이들
이미 충분히 슬픈 나라, 시에라리온
에볼라가 다시 확산되다
지하수 개발이 불가능한 병원
뜻밖에 만난 한국 의료진
에볼라 종료 그리고 시에라리온 사람들
4장 아프리카에 희망은 있을까?; 아프리카 청년들 이야기
아프리카 공동체의 시작
한국인을 만나고 싶어 했던 길마
좋은 지도자가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
아프리카의 변화를 강렬히 원한 제임스
한자리에 모인 아프리카 청년들
고삐 없는 야생마, 잭슨 무고
장학금으로 희망을 찾다
수천 년 이어진 아프리카 부족 공동체
마치며
부록: 팀앤팀 식수 지원 사업/ 팀앤팀 구호 활동 연혁/ 팀앤팀 세계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