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목소리
그것은 바로 \'진실\'과 \'상식
교사라는 직업은 다른 직업에 비해 더 특별한 직업의식과 사명감을 요구 받는다. 그러나 요즘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다. 『그래, 지금은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는 교사 자신, 학생, 학부모 모두 \'교사의 권위\'가 아닌 교육의 접점에 있는 \'교사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렇게 다양한 개성이 존중 받고, 1등도 꼴찌도 아름다운 학교를 꿈꾸는 16명의 교사가, 그 \'가치\'를 찾아 두렵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의 희망 첫 수업을 들려준다. 국어 선생님, 영어선생님, 수학 선생님, 체육 선생님 어떤 과목을 담당하고 있든지 이들이 토해 낸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진실\'이다. 이렇듯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것,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 그것의 중심에는 언제나 \'진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선생님이라 불리는 이들은 흔들림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잘못 가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선생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나는 길을 묻습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가, 의심합니다. 나처럼 흔들리는 아이들을 바라봅니다.'라는 선생님의 말은 차라리 고해성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발언은 \'선생님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충격일 것이다. 흔들리는 아이들에게, 흔들리는 것이 당연한 아이들에게 \'선생님도 사실은 이랬어. 그러니 너도 너무 걱정하지 마.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라는 한마디의 말이 체벌과 호통보다 더 강한 마음의 움직임을 준다. 거짓말이 난무하고, 말 바꾸기가 상식인 것처럼 되어 버린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자기고백과 솔직함일 것이다.
출판사 리뷰
첫 수업, 희망수업을 꿈꾸다
누구에게나 첫 사랑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던 시절이 있다. 처음이란 설렘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다시 돌아감이다. 다시 돌아감이란 옛날이 좋았으니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중년의 회한이 아니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처음의 마음과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우리들의 원형을 찾자는 것이다.
학교 현장의 다양한 문제와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개선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던 16분들의 선생님이 모여 처음의 마음을 담아 우리 아이들에게 첫 수업에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장발의 곱슬머리 총각” 선생님이 어느덧 “머리카락에 흰서리”가 내린 선생님이 되어 “아저씨의 나이를 건너고 있는” 선생님들이 토해 낸 이야기는 ‘솔직함’이란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시인이나 소설가의 이름을 얻어 몇 권의 책을 낸 선생님이든, 늦은 나이에 글쓰기를 시작하여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는 선생님이든, 아이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는 과학을 알려주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젊은 선생님이든, 영어 선생님이든 국어 선생님이든, 체육 선생님이든 음악 선생님이든, 과학 선생님이든 역사 선생님이든, 16분들이 만든 희망수업에는 ‘진실’과 ‘상식’을 잃어버린 시대에 대한 경종과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고 처음으로 돌아가 함께 어울려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강렬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다양한 경험과 개성의 16 선생님 엮어낸 하모니
16분의 선생님들의 경력은 다양하고도 화려하다. 밀양 밀성고등학교에서 국어 선생님으로 있으면서 신문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 활발한 글쓰기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계삼 선생님을 비롯하여, 시인이면서『이빨 자국』이란 소설을 내기도 한 조재도 선생님, 1985년 민중교육 사건과 1989년 전교조 결성으로 두 번씩이나 해직을 경험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강병철 선생님, 시인이면서 인천지역에서 활발한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는 신현수 선생님 등이 눈에 띤다. 또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14살 철학 소년』 등 청소년을 위한 쉬운 글로 여러 권의 교양서를 내기도 한 김보일 선생님이나 아름답고 따뜻한 시와 산문으로 알려진 최은숙 선생님 등도 주목할 만하다.
“저마다 다른 색깔과 목소리로, 다른 내용을 나름 대로의 방식으로 말하고 있지만, 그래서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소중한 한 권의 책”이라는 책 소개가 말해 주듯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양함과 개성의 공존이다. ‘다름’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에 대한 질타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목소리는 바로 ‘진실’과 ‘상식’이다.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솔직함이라는 것을 이 책은 정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첫 수업에서 만나는 진실과 솔직함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선생님이 첫 수업에서 ‘흔들린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선생님이라 불리는 이들은 흔들림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잘못 가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선생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나는 길을 묻습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가, 의심합니다. 나처럼 흔들리는 아이들을 바라봅니다.”라는 선생님의 말은 차라리 고해성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발언은 ‘선생님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도종환 시인의 말처럼, 흔들리지 않는 어른들이 어디 있을까!
흔들리는 아이들에게, 흔들리는 것이 당연한 아이들에게 ‘선생님도 사실은 이랬어. 그러니 너도 너무 걱정하지 마.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라는 한마디의 말이 체벌과 호통보다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거짓말이 난무하고, 말 바꾸기가 상식인 것처럼 되어 버린 2010년의 대한민국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자기고백과 솔직함이 아닐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변화시키는 것이 무엇일까를 새삼 느끼게 하는 이 한 권의 책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2010년의 겨울에 딱 어울리는 한 권의 아름다운 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신현수
충북 청원군 가덕면에서 태어났으나, 한 살 때 인천 부평으로 이사한 후 주로 인천에서 성장했다. 부평서초등학교, 부평중학교, 부평고등학교,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국어교육 전공)을 졸업했으며,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했다. 대천여고를 거쳐 대천고에 근무하다가 89년 전교조 문제로 해직되었으나 1994년 다시 대천여고로 복직한 후 현재는 모교인 부평고등학교에서 후배들에게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계간지 「시와 의식」(1985년 봄호)에 『서산 가는 길』 등 5편이 박희선, 김규동 시인에게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서산가는 길』, 『처음처럼』, 『이미혜』, 『군자산의 약속』, 『시간은 사랑이 지나가게 한다더니』, 『신현수 시집(1989-2004)』(상, 하) 등이 있으며, 지은책으로는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용운』(서울시교육청 선정 중고생 필독도서), 논문으로 「소설 작중 인물의 역사의식 연구 - 신상웅의 ‘심야의 정담’을 중심으로」 (석사학위 논문. 1989) 등이 있다.
그동안 전교조 대천·보령지회장, 전교조 인천지부 부지부장, 민예총 인천지회 부지회장, 한국작가회의 인천지회 지회장,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사단법인 지역복지센터 ‘나눔과 함께’ 이사장, 우리 땅 부평 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 공동대표, 부평신문 이사 등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고문, 인천 의제 21 실천협의회 운영위원, 인천문화재단 이사로 일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경인일보에, 2005년 인천일보에 칼럼을 연재하였고, 지난 2001년에는 ‘민족통일 대축전’의 남측 대표단, 2005년에는 민족작가대회 남측대표단의 일원으로 두 차례 평양과 백두산, 묘향산 등을 다녀왔다. 2005년 「시사저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천을 움직이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부평신문>에 \'신현수의 걷기여행\'을 연재하고 있다.
저자 연락처 : 부평고등학교 / hanishin@hanmail.net / http://cafe.naver.com/shinhyunshoo
저자 : 강병철
소설가. 충남 공주공업고등학교 국어 교사. 이따금 사랑하는 제자들과 호되게 싸우고 상처받은 가슴으로 먼저 악수를 청하는, 생김새와는 달리 마음이 여리고 서정적 문체를 가진 속살이 흰 사내이다.
저자 : 고병태
인천 남고등학교 수학 교사.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 버린 아들이 태어나기 전날부터 지금까지의 생활과 본인의 일상을 적은 일기를 매일같이 쓰고 있는, 책을 끼고 노는 것을 제일로 좋아하는 학구파 수학 선생님이다.
저자 : 권혁소
시인. 강원도 인제 원통중학교 음악 교사. 어린 시절의 고향 풍경과 경험이 거름이 되어 시를 쓰는 음악 선생님이 된 이래로, 학교에서 미래의 노동자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시 쓰는 일을 제일로 행복한 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저자 : 김경윤
시인. 전남 해남고등학교 국어 교사. 눈 맑은 아이들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면서 고향 사람과 풍광에서 얻은 시심을 \'느림과 상행\'의 자세로 노래하며, 지역사회에서 \'아름다운 사람의 마을\'을 가꾸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저자 : 김보일
서울 배문고등학교 국어 교사. 청소년을 위한 여러 권의 교양서를 낸 저술가이면서, 하루에 한 권 이상씩 책을 읽는 독서가로, 사실은 책읽기보다는 달리기를 더 좋아하고, 달리기보다는 지리산정에 밤을 새우며 별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국어 선생님이다.
저자 : 김재룡
시인. 강원도 춘천여자고등학교 체육 교사. 학교에서 아이들과 학생 운동 선수를 만나면서 주로 굴리기 놀이를 하며 살아가는 유일한 낙으로 여기고, 본인을 한심한 나쁜 선생으로 말하지만,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체육 선생님이다.
저자 : 김춘현
인천 학익여자고등학교 사회 교사. 공부에 지친 아이들, 삶의 무게에 힘들어 하는 부모들과 희망을 잃지 않고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펜을 든, 평범한 선생님을 꿈꾸고 있다.
저자 : 박두규
시인. 전남 구례고등학교 국어 교사.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일 이외에도 생명평화 사상의 일상화 운동을 펼치며 자본주의적 가치관을 극복하고 생명,평화적 가치관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 : 오중렬
전 의정부과학교사모임 회장, 과학 교사, 모든 학생들이 어렵고 재미있는 과학이 아닌 쉽고 즐거운 과학으로 느낄 수 있게 노력하는, 우리나라 모든 학생들이 우주를 담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시공을 초월한 지혜를 갖도록 하는 게 목표인 과학 선생님이다.
저자 : 이계삼
경남 밀양 밀성고등학교 국어 교사. 공교육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들과의 수업이 제일 좋고, 자전거 타고 어슬렁거리는 것이 취미인 사람입니다. 거기서 얻은 힘으로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여러 사회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저자 : 이득우
충남 천안 북일여자고등학교 영어 교사. 통역대학원에서 공부하고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지만, 앞서 간 많은 이들에게 진 빚을 영어 교육에 대한 나름 고민과 실천으로 갚고자 하는 영어 선생님이다.
저자 : 이수석
인천 동산고등학교 철학 교사. 청소년을 위한 철학과 한자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낸 적이 있으며, 흐르는 물처럼 대지의 바위처럼이란 좌우명처럼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스승으로 삼아 배우며 살고 있다.
저자 : 전병철
충남 공주공업고등학교 역사 교사. 아이들에게 역사를 재미있고 현재에 살아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동인과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원으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저자 : 조재도
충남 천안동중학교 국어 교사. 책을 쓰고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아 여러 권의 시집과 『이빨 자국』과 같은 청소년 소설을 냈으며, 평생 글쟁이로 살고자 하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국어 선생님이다.
저자 : 최은숙
시인. 충남 청양중학교 국어 교사. 칠갑산 고개 넘어가는 출근길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있어 행복한, 동료 선생님들과 독서 모임을 하며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싶은, 그러한 삶이 몸담고 있는 학교와 지역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국어 선생님이다.
목차
Ⅰ
세상 앞에 함부로 나서지 마라 | 이계삼
지금은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 | 최은숙
아름다움을 보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 | 김보일
여행, 육체적·정신적 한계로 떠나는 소풍 | 신현수
모든 생명은 공동 운명체이다 | 박두규
국어 선생님의 자아 이야기 | 조재도
글쓰기는 삶이다, 마음이다 | 김춘현
머리카락 흰서리를 새롭게 만나며 | 강병철
Ⅱ
지금 사는 나의 삶이 역사다 | 전병철
질문하는 삶을 살자 | 김경윤
그래 지금은 힙합에 미쳐도 좋다 | 권혁소
나쁜 선생의 탄생 | 김재룡
수학?! 사랑하게 되면 알게 되고 | 고병태
마음 놓고 실수해도 괜찮아 | 이득우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 이수석
지금, 우리가 여기 존재하는 이유는 | 오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