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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발, 꽃발
고요아침 | 부모님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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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요아침 운문정신 56권. 김혜경 시인의 첫 시조집. 시조의 정형률에 의탁한 압축적인 서사와 가락의 힘은, 한편으로는 한시의 명징한 이미지로 남고, 다른 한편으로는 걸쭉한 판소리 가락으로 살아나 삶의 역정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준다. 제1부 17편, 제2부 17편, 제3부 16편, 제4부 16편 총 66편이 수록되었다.

  출판사 리뷰

2015년 계간 ≪시조시학≫으로 등단한 김혜경 시인의 첫 시조집 <꼿발, 꽃발>. 시조의 정형률에 의탁한 압축적인 서사와 가락의 힘은, 한편으로는 한시의 명징한 이미지로 남고, 다른 한편으로는 걸쭉한 판소리 가락으로 살아나 삶의 역정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준다. 생애사를 함축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수사를 통한 서사 능력은 서정 갈래의 한 축인 시조의 미학에 새로운 가능성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제1부 17편, 제2부 17편, 제3부 16편, 제4부 16편 총 66편이 수록된 이번 시조집은 간결한 형식미를 바탕으로 완결성의 세계를 추구하면서 현대시조의 다양한 매력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그믐밤

칠흑 같은 하늘에 별 더욱 또렷하네

나를 꺼 너를 켜는 너는 더 반짝이는

늘 곁에 어둡고 싶은

그대는 그런 사람

꽃발

소나기 지나가며 배롱꽃 발을 쳤네

비 젖은 차창에 아롱대는 열아홉

아무리 손사래 쳐도 지워지지 않는 너

잎 葉을 읽다

바람에 쓸려가는 한 잎 낙엽을 줍네
나뭇잎 葉,
풀 艸와 인간 世 나무 木
가지 위 한해살이가 어지간히 흔들렸겠네

흔들리는 거라면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네
사는 일 바들바들 백척간두 아니던가
뜯어낸 마지막 달력은
또 어디로 쓸려가나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혜경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2015년 ≪시조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율격 동인으로 활동하며 전주에서 살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05

제1부 나도 따라 붉다

그믐밤 13
붉다 14
혼자고누 15
윷점 16
안부 17
꽃발 18
절정 19
봄나루역春浦驛 20
간격 22
귀명창 23
하현 24
무서리 25
요가 3 26
밀림의 법칙 28
숨비기꽃 30
선탄부選炭婦 그녀 31
인바디와 사랑의 함수관계 32

2부 소쩍새 우는 봄밤

길마가지꽃 35
봄의 속도 36
나비점 37
영산홍 웃다 38
요강바위 39
개심사開心寺 40
입춘 41
봄 42
두견주 43
곳에 따라 소나기 44
상추꽃 고추꽃 46
잎 葉을 읽다 47
꽃무릇 피었다기에 48
백로白露 49
겨울비 50
섣달그믐 51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52

제3부 연어가 돌아오는 저녁

양파 55
수평 잡기 56
고래 57
격포 58
그루터기 59
홍시 60
쓸개 빠진 61
깻잎장아찌 62
연어가 돌아오는 저녁 63
문득, 바다가 64
초경初經 65
늦둥이 66
요가 1 67
요가 2 68
요가 4 69
요가 5 70

제4부 이따금 바람이 홀로

낮달 73
그림자와 그늘 74
외사랑 75
소년과 네잎클로버 76
마음속의 풍선 77
나비 78
화암사, 그 해 79
학산鶴山 돌탑 80
마이산 능소화 81
행운유수체 82
산이 높은 이유 84
죽편 85
열대야 86
줌 아웃 87
세밑 88
비우다 89

해설_꽃의 빛깔로 지나가는 속절없는 시간/염창권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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