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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 뉴욕을 사다
대항해시대부터 21세기까지 더치 자본주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도트북 | 부모님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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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자본주의 역사에서 17세기는 막 동터오기 시작하는 새벽과 같은 시기였다. 이때를 기점으로 동양과 서양, 정확히 말하면 서유럽과 중국 문명 사이에서 균형추가 서유럽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때 서유럽으로 균형추가 기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대항해시대 후발 주자 ‘네덜란드’였다. 따라서 근대 유럽사와 경제사와 경제사를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시기의 네덜란드 정치 경제사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유럽이 종교개혁으로 중세에서 벗어나던 시기에 탄생한 네덜란드라는 신생국이 어떻게 근대 자본주의를 개척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당시 강대국의 정치 지형에 따라 탄생한 신생국에 불과했던 네덜란드가 무역 항로 개척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선발 국가들을 물리치고 어떻게 해상무역을 재패했는지, 어떻게 상장 주식회사인 동인사회사를 세우고 최초의 국민주를 탄생시켰으며, 어떻게 광풍으로 치달은 튤립 거래 시장의 폭탄 돌리기를 멈추고 문제를 해결해나갔는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좁고 낮은 저지대인 네덜란드는 자원이 풍부한 땅도, 강력한 군사력이 있는 제후국도 아니었다. 더구나 종교 갈등과 분쟁으로 끝내 작은 땅마저 분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과 불리한 조건에서도 네덜란드가 세계 최강의 무역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상인 의식과 실리를 위한 포용정신 덕이었다.

근면 검소를 바탕으로 한 개신교 생활 윤리와 실리 추구에 이념을 개입시키지 않는 과감한 포용은, 이른바 프로테스탄트 자본주의를 탄생시켰다. 북아메리카의 맨해튼을 사들인 네덜란드인들이 이 지역에 남긴 관용 정신은, 첨단의 자본시장과 독창적 예술 무대 그리고 자유와 도전을 표상하는 세계인의 도시 ‘뉴욕’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다. 근대 유럽의 역사와 자본주의의 전개 과정을 집약적으로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 리뷰

“자본주의 정신과 관용의 문화, 그 시원을 찾아가는 역사 기행!”

혼돈의 시대에 읽는 탄탄한 자본주의 역사 기행의 첫발,
대항해시대와 뉴욕의 탄생 그리고 더치 페이!

17세기 자본주의 정치 경제사의 집약판, 신생국 네덜란드의 역사 속으로!

세계사에서 세계화의 서막을 연 대항해시대, 16세기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아시아와 아메리카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발견했다. 네덜란드는 대항해시대 선발 국가인 이 두 나라를 뒤이은 후발 주자였다. 그러나 맹목적인 추격자는 영원히 개척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 추격자에게는 개척자를 능가하는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네덜란드에게는 그 ‘무엇ʼ이 있었다. 바로 철저히 실리를 우선한 상인의 계산법과 실용에 근거한 타협과 관용이었다.
이 책은 당시 강대국의 정치 지형에 따라 탄생한 신생국에 불과했던 네덜란드가 어떻게 무역 항로 개척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선발 국가들을 물리치고 어떻게 해상무역을 재패했는지, 어떻게 상장 주식회사인 동인사회사를 세우고 최초의 국민주를 탄생시켰으며, 어떻게 광풍으로 치달은 튤립 거래 시장의 폭탄 돌리기를 멈추고 문제를 해결해나갔는지 보여준다. 또한 해외 무역으로 축적된 시민의 여유 자본이 일상의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떤 방식으로 미술 시장을 부흥시켰는지도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자원 없는 약소국의 생존법, 상인정신에 기반한 실리 추구와 실용적 관용!
17세기 일본은 도쿠가와 막부가 지배했고, 중국은 마지막 전근대 왕조인 청나라가 들어섰다. 이 시기의 중국과 일본은 외세와의 교류를 차단하고 무역 관문을 굳게 걸어잠갔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유일하게 대만과 일본에 상관(商館)을 운영했다. 네덜란드는 유럽 열강들과 달리 당시 무역 화폐인 은이 나지 않는 나라였다. 그럼에도 중국, 일본과 무역이 가능했던 것은 중국 무역에서 받은 은으로 일본 상품을 구입하는 새로운 거래방식을 고안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삼각무역으로 중국과 일본을 오간 네덜란드는 아시아에서 가장 광대한 무역망을 구축했고, 중국과 일본이 서구 세계와 새로운 세계관을 인식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좁고 낮은 저지대인 네덜란드는 자원이 풍부한 땅도, 강력한 군사력이 있는 제후국도 아니었다. 더구나 종교 갈등과 분쟁으로 끝내 작은 땅마저 분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과 불리한 조건에서도 네덜란드가 세계 최강의 무역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상인 의식과 실리를 위한 포용정신 덕이었다. 근면 검소를 바탕으로 한 개신교 생활 윤리와 실리 추구에 이념을 개입시키지 않는 과감한 포용은, 이른바 프로테스탄트 자본주의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네덜란드 자본주의는 세계 해상 무역을 주도하고 동서양의 무역 시장을 장악해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해주었지만, 동인도회사와 남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식민지 경영에 적용되어, 노예무역, 아프리카너,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인류 역사의 짙은 그늘을 남기기도 했다.

최초의 주식회사, 최초의 국민주를 탄생시킨 더치 페이,
여전히 유효한 자유과 관용의 정신!

17세기 네덜란드는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서 지금의 ‘맨해튼ʼ을 헐값에 사들였다. 이후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그 지역 일대는 영국령 식민지가 되었다. 그러나 ‘더치 페이’로 사들인 이 지역은 네덜란드에 의해 일찍이 월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로 나뉘었고 ‘뉴욕’으로 이름이 바뀐 후에도 각각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이렇게 네덜란드는 해외 무역을 통해 국가적 부를 축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초의 주식회사, 최초의 국민주 등을 탄생시킴으로서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서막을 열었다.
또한 문화적인 면에서 독보적인 ‘더치(Dutch, 네덜란드인) 스타일ʼ을 창조해냈다.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된 시민들은 그림과 도자기 예술품 등을 거실로 들여와 향유했는데, 이러한 풍조는 바로크 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막대한 부를 공화국 시민들도 함께 향유한 흔적이라는 점에서 네덜란드 바로크 예술의 의미가 크다. 뉴욕이 현재까지도 새로운 도전과 자유, 그리고 다양성을 표상하는 최첨단의 도시로 군림하고 있는 근저에는, 17세기 네덜란드인들이 이 도시에 심어 놓은 실리와 관용의 정신이 여전히 건재하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가 지금의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우리와는 상관없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이방 나라처럼 느껴지는 네덜란드는 여러 측면에서 한국과 유사점이 많다. 당시의 해양 제국 스페인 통치에 대항했다는 점, 호시탐탐 이 땅을 노리는 열강들에 둘러싸여 있는 지정학적 위치, 그리고 종교적 이념 차이에 의한 분단 등, 비슷한 환경과 여건에서 돋보이게 살아남은 우리들에게 동질감을 갖게 한다. 비단 과거 역사뿐 아니라, 국가적 갈등과 역경 가운데서도 세계 무역 강국으로 군림하고 문화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정은 지금의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다. 또 글로벌 기업시스템을 처음 운영했던 네덜란드는, 제국주의가 아닌 다국적기업 활동이 세계경제의 한 축이 된 현재 시점에서 반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선도자였다. 그래서 이 시기의 네덜란드에 대한 탐구는 자본주의와 근대 국가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나 다변화된 지구촌 시대인 현재의 경제 패권과 균형을 읽는 데에도 중요하다.

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네덜란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했다. 정치사와 경제사에서 네덜란드만큼 흥미로운 나라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17세기의 네덜란드는 자본주의 정치경제사의 집약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흥미롭다.

네덜란드를 장악한 상인들의 경제력은 바다에서 나왔다. 네덜란드 상인들은 본토에서 스페인과 전쟁이 한창일 때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개척해 놓은 아시아와 아메리카로 가는 바닷길을 따라 해외로 진출했다. 그들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세계 곳곳에 건설해 놓은 상업 거점들을 빼앗고 거기에 네덜란드 특유의 상업망을 이식하며 부를 축적했다. 경제력은 군사력을 갖출 수 있는 바탕이 되었고, 마침내 네덜란드는 완전한 독립을 이룬 17세기 중반에 스페인이 가지고 있던 해양 패권을 온전히 장악하게 됐다.

16세기 중엽 이후에는 주식회사라고 할 수 있는 형식도 나타났지만,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법이 폐쇄적이었고, 지분을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었다. 정부 주도로 구성되고, 정부로부터 21년의 독점권을 획득한 VOC는 역사상 최초의 상장 주식회사였으며, 국민기업이기도 했다. 또한 VOC 선례는 후세에 주식 투자를 통한 재산 증식 방법을 남겼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진우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어바나샴페인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가족부 국장, 전북대학교 사무국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초빙 연구원, 성균관대학교 국가전략대학원 강사 등을 지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자본주의 정치 경제사의 근간을 형성한 대항해시대 유럽의 정치 경제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목차

I 프롤로그11

II 신생국 네덜란드, 종교개혁의 완성품
1. 반역의 시작22
2. 독립전쟁의 선봉장, 빌렘32
3. 독립군이 된 ‘거지들38
4. 공화제를 선택한 네덜란드44
5. 빌렘의 상속자들55

III 열리는 바다, 아시아 무역 항로 쟁탈전
1. 아시아 무역 항로를 열어라62
2. 상장 주식회사의 탄생 ‘네덜란드 동인도회사68
3. 네덜란드의 칼, ‘해양자유론77
4. 네덜란드의 과욕, 경쟁자를 제거하는 극단의 방법81
5. 네덜란드의 상술 중국, 일본의 무역장벽을 뚫다88

IV 청화백자, 유럽을 홀린 하이테크 상품
1. 유럽을 매료시킨 첨단 기술, 중국 자기96
2. 빠져나올 수 없는 명품 소비의 늪100
3. 도기로 만든 자기 모방품, 델프트 블루108
4. 레드 오션이 된 유럽 자기 시장114

V 시민 자본의 여유, 바로크 예술을 꽃피우다
1. 독특하고 독창적인 집단 초상화 <야경>120
2. 실명 기록으로 남아 있는 <야경> 속 인물들128
3. 생활 수준 향상이 불러온 화가들의 황금시대136

VI 네덜란드의 관용, 실용을 위한 포용정신
1. 관용의 씨앗, 상인들의 인본주의154
2. 항명과 분단, 관용 없는 투쟁의 상처160
3. 상인 정신의 결정체, 실용적 관용170

VII 열정과 투기 사이, 튤립 광풍
1. 경제사의 화려한 스캔들, 튤립 광풍의 전말178
2. 네덜란드의 꽃이 된 튤립의 여정188

VIII 월스트리트, 아메리카에 남긴 관용의 흔적
1. 서인도회사의 기묘한 탄생198
2. 더치 브라질, 실패한 남아메리카 공략202
3. ‘뉴욕으로 남은 네덜란드의 ‘자유212

IX 아파르트헤이트, 식민지 역사가 낳은 괴물
1. 아프리카의 이질적 식민지 희망봉 정착지228
2. 토착화된 후손들 아프리칸스의 나라234

X 에필로그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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