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러 해 동안 알츠하이머와 혈관성치매를 앓으셨던 팔순 넘은 노모와 그 딸의 대화를 담은 그림책. 작가는 특유의 따스한 색감과 터치로 새침하면서도 아이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할머니의 일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오분 씨의 언어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하늘에서 더욱 빛을 발하던 별처럼 아름답고 순수했다. 딸인 수환이는 그 별을 따다가 기록하기 시작했다.
출판사 리뷰
그림 작가 이재가 그린 「오분 씨를 사랑해(여름 그리고 가을)」는 여러 해 동안 알츠하이머와 혈관성치매를 앓으셨던 팔순 넘은 노모와 그 딸의 대화를 담은 그림책이다. 이번 책은 오분 씨의 손자인 이재의 첫 작품 「오분 씨를 사랑해(겨울 그리고 봄)」의 <여름 가을 시리즈>이다. 작가는 특유의 따스한 색감과 터치로 새침하면서도 아이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할머니의 일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칠흑같이 깊은 탄식으로 다가왔던 오분 씨의 치매와 그 진행은 때로는 주변을 힘들게 하기도 했으나, 오분 씨의 언어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하늘에서 더욱 빛을 발하던 별처럼 아름답고 순수했다. 딸인 수환이는 그 별을 따다가 기록하기 시작했다.
오분 씨는 작년 10월에 넘어지신 이후로 다시 일어나지 못하셨고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5개월을 사시다가 지난 3월에 돌아가셨다. 이 책은 올해 2022년 5월 어버이날에 오분 씨에게 드릴 책으로 기획하였었으나, 오분 씨는 이 책을 기다려주지 않으셨다. 이후, 기존에 동화책 크기와 큰 글자로 제작하던 것을 수정하여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글자 크기와 책으로 줄여서 제작하였다. 이 책은 우리의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는 모두의 동화가 되어 작은 웃음과 위로를 줄 것이다.
모든 목차는 오분 씨의 말에서 따왔으며,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 ‘날이좋다’ 도 생전에 오분 씨가 하시던 하루 인사에서 따왔다.
딸아, 그 꽃 남도 보게 거기 두어라.
“아니 이게 뭐야? 모양은 수박인데 씨는 참외야! 그러면 참외지?”
“글쎄, 나는 모르겠어. 색을 안 칠해서 흰색인 줄 알았지.”
작가 소개
지은이 : 오분이와 수환이
오분 씨는 22년 3월에 세상과 이별하셨다. 수환이는 오분 씨의 막내딸로 직장인이다. 엄마와 딸로서 우리가 만난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일이었다.
목차
여름꽃에 오분 씨를 부탁해
너, 우리 아버지 봤어? 14
모양은 수박인데 씨는 참외야! 16
내게 뭘 적으라는 거야? 18
너만 바라보잖아 20
흰 거가 그냥 돌아다녀 22
잘됐다! 26
딸아 28
날이 좋다! 32
가을꽃에 오분 씨를 부탁해
그럼 우린 어떻게 해? 38
대추야 떨어져라 40
먹어봐. 괜찮지? 42
아니, 내가 그런 것 같지 않은데 44
마빡이 저렇게 넓어 46
개미 그런 거 못 덤비게 48
나무에 있을 때나 햇빛을 좋아했지? 50
다 괜찮다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