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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올로구스
기독교 자연 상징사전
지와사랑 | 부모님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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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중세기에 이미 20여 개 언어로 번역된 피지올로구스는 초기 기독교 도상 상징사전으로 특히 비잔틴 교회의 조각장식과 중세 유럽의 교회 건축에서 로마네스크 주두 장식, 문장학 등 여러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피지올로구스는 상상에서 기인하거나 실재하는 동물과 식물, 그리고 광물 들의 성질을 읽고 관찰한다. 아리스토텔레스·아일리아누스·플리니우스·플루타르코스 등 고대의 자연학자들이 자연이 가진 고유의 가치에 실존적 의미를 부여한 반면, 피지올로구스는 자연을 창조주가 지어낸 피조물로 파악한다. 피지올로구스는 자연을 유형적으로 분류하여 제각기 그리스도·마귀·교회·인간 등을 빗대는 우의적 도구로 해석한다. 예컨대 사자·펠리칸·피닉스·일각수 등이 초기 기독교 시대 이후 그리스도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굳어지기까지 피지올로구스의 역할을 부인할 수 없다.

본 도서는 1999년에 처음 국내 출간되었으며, 아쉽게 절판된 이후 많은 독자들이 꾸준히 찾아왔던 작품으로 올해 23년 만에 복간되었다.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다듬고 보완하였으며, 책 말미에 전면 컬러로 참고 도판들을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출판사 리뷰

중세 미술을 해석하려면
≪피지올로구스≫를 읽어야 한다!

중세 미술의 그림 언어를 읽어내려는 사람에게 가장 요긴한 책은 성서다. 성서와 더불어 일차문헌의 첫머리에 꼽히는 책 가운데 《황금전설》과 《피지올로구스》가 있다. 기독교 도상의 풍요로운 젖줄을 이루는 원류들이다. 가령 <그리스도의 십자가 책형>을 묘사한 그림에서 십자가 머리에 앉아 있는 검은 새의 정체가 무엇인지 우리가 아는 자연과학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중세의 화가들은 이 새를 펠리칸이라고 생각하고 그렸다. 이 새가 왜 십자가 위에 있는지 알고 싶으면 조류도감보다 피지올로구스를 펼치는 편이 낫다. 제 옆구리 살을 부리로 찢어 벌리고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로 죽은 새끼들을 살려내는 상상의 새에게 피지올로구스는 펠리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러나 펠리칸을 그리스도의 희생과 부활의 상징에 빗댄 것은 피지올로구스에 반영된 중세인들의 순박한 신앙이었다.

피지올로구스는 ‘자연에 대해서 박식한 자’라는 말이다. 저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채 구전과 민담으로 전해져 오던 내용이 서기 200년 전후에 근동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자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피지올로구스의 가장 오래된 에티오피아 판본은 5세기 무렵에 나온 것이다. 모두 48장으로 구성된 판본의 내용은 이후 수세기에 걸친 전승 과정에서 원 줄거리에 살이 붙고 새로운 상징들이 다수 첨가 되었다. 이 책에 실린 55장의 내용은 그 가운데 여러 피지올로구스의 판본들에서 공통적으로 인정되어 온 일곱 장을 더한 것이다.

중세기에 이미 20여 개 언어로 번역
중세를 뒤흔든 베스트셀러가 돌아오다

중세기에 이미 20여 개 언어로 번역된 피지올로구스는 초기 기독교 도상 상징사전으로 특히 비잔틴 교회의 조각장식과 중세 유럽의 교회 건축에서 로마네스크 주두 장식, 문장학 등 여러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피지올로구스는 상상에서 기인하거나 실재하는 동물과 식물, 그리고 광물 들의 성질을 읽고 관찰한다. 아리스토텔레스·아일리아누스·플리니우스·플루타르코스 등 고대의 자연학자들이 자연이 가진 고유의 가치에 실존적 의미를 부여한 반면, 피지올로구스는 자연을 창조주가 지어낸 피조물로 파악한다. 피지올로구스는 자연을 유형적으로 분류하여 제각기 그리스도·마귀·교회·인간 등을 빗대는 우의적 도구로 해석한다. 예컨대 사자·펠리칸·피닉스·일각수 등이 초기 기독교 시대 이후 그리스도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굳어지기까지 피지올로구스의 역할을 부인할 수 없다.

시대가 변해도 퇴색되지 않는 가치
피지올로구스가 전하는 중세의 지혜

각 장의 첫머리는 대개 성서 구절로 시작된다. 뒤이어 “자연학자 피지올로구스는 이렇게 설명하였다”라는 부연과 더불어 해당 동물에 관한, 혹은 식물이나 광물의 습성과 성질이 요약된다. 그러나 피지올로구스는 자연과학의 관점에서 관찰한 서술을 포기하고 피조물에 비추어진 창조주의 비밀스러운 의지와 숨겨진 뜻을 묵상하고 경배한다. 자연의 거울 위에 떠오르는 구원의 미스터리를 읽고, 창조와 피조의 놀라운 관계를 들여다본다. 동물과 식물과 광물의 성질이 주는 교훈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나아갈 바와 삼가야 할 바를 구분하여 가리켜 보인다.

피지올로구스는 참다운 신앙공동체가 이 세상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시험과 육정의 파도를 헤쳐나가도록 인도하는 붉은 비둘기의 역할을 맡았다. 각 장의 말미에 덧붙는 ‘그러므로 그대, 인간이여’ 혹은 ‘그러므로, 그대 공동체의 한 분깃이여’라는 표현은 피지올로구스의 교훈이 겨냥하는 상대를 더없이 명료하게 드러낸다. 그가 이끌어 보이는 곳은 이 세상이다. 이 세상은 피지올로구스가 ‘우리 가운데’ 발견한 그리스도의 육화에 대한 비유이기 때문이다.




자연학자 피지올로구스는 펠리칸이 새끼를 유난히 아끼는 새라고 말합니 다. 새끼들이 깨어나서 제법 꼼지락거릴 무렵이면 어미와 아비의 얼굴을 쪼아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어미와 아비 펠리칸은 새끼를 되받아 쪼아서 죽여버립니다. 그러나 새끼를 죽인 행동이 너무 심했다는 자책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사흘 동안 죽은 새끼에 대한 슬픔에 잠겨 있다가 어미 펠리칸이 새끼들에게 다가갑니다. 어미 펠리칸은 자신의 옆구리 살을 부리로 찢어 벌립니다. 상처에서 흘러나온 어미의 핏방울이 새끼들의 주검 위에 떨어지면 죽은 새끼들이 다시 깨어납니다.

교회의 한 분깃인 그대여. 진실되고 영적인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도록 하십시오. 그대는 부디 포도 열매의 신성한 즙이 되어서 왕궁에 남아 있다가 그리스도의 신성한 옥좌에 이르도록 하십시오. 고슴도치는 악령이니, 그대의 가슴을 타고 올라오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고슴도치가 지나가고 나면 포도나무에 수확할 것이 없을 것이요, 그대 몫의 포도송이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피지올로구스
200년경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구전을 기록한 기독교의 자연 상징사전이다. ‘자연에 대해 박식한 자’라는 뜻의 피지올로구스라는 말은 처음에는 단순히 익명의 저자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이방의 여러 언어로 쓰인 수많은 판본들이 거듭되면서 피지올로구스는 차츰 책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동시에 저자의 이름으로 혼용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자연을 거울로 보았던 중세인들의 겸손한 신앙을 반영한다. 자연의 거울에 비친 것이 세상을 지으신 하느님의 아름다운 의지요, 자연을 읽어내는 밝은 눈을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올바른 삶의 지표라고 생각했다. 중세인들은 이 책을 거울삼아서 인간에게 이롭거나 해로운 모든 피조물들과 마찬가지로 사람들도 기독교 교회의 공동체 안에서 다른 이에게 이롭거나 해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고 자신의 선행을 보상받거나 악행을 속량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목차

역자 서문: 피지올로구스의 형성과 미술사적 의미

1 사자 │ 2 도마뱀│ 3 당아새 │ 4 펠리칸(사다새) │ 5 올빼미 │ 6 독수리 │ 7 피닉스 │ 8 후투티 │ 9 들나귀 │ 10 살무사 │ 11 뱀 │ 12 개미 │ 13 시레네와 켄타우로스 │ 14 고슴도치 │ 15 여우 │ 16 표범 │ 17 고래 │ 18 자고새 │ 19 수리새 │ 20 사자개미 │ 21 족제비 │ 22 유니콘(일각수) │ 23 비버 │ 24 하이에나 │ 25 수달 │ 26 몽구스 │ 27 까마귀 │ 28 산비둘기 │
29 개구리 │ 30 사슴 │ 31 살라만더 │ 32 금강석 │ 33 제비 │ 34 페리덱시온 나무 │ 35 비둘기 │ 36 안톨롭스 │ 37 부싯돌 │ 38 자석 │ 39 톱상어 │ 40 따오기 │ 41 가젤영양 │ 42 단단한 금강석 │ 43 코끼리 │ 44 마노석과 진주 │ 45 들나귀와 원숭이 │ 46 인도석 │ 47 왜가리 │ 48 돌무화과 │ 49 고니와 타조 │ 50 딱따구리 │ 51 토끼 │ 52 황새 │ 53 공작새 │ 54 해마 │ 55 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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