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거나, 한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쓰기 연습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해 기획되었다. 본문은 한글 ‘가~하’ 14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각 글자를 표제어로 하였고 해당 글자로 이루어진 의성의태어를 되풀이한 동시를 통해 재미와 리듬감을 주었다. 그저 낱말의 나열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듯 따라 읽으며 자연스럽게 각 글자가 들어간 낱말을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가’의 경우 ‘가랑가랑 가랑비 가만가만 내려요’란 동시가 들어간다. 아이는 ‘가’라는 글자가 반복되는 동시를 읽으며 리듬감을 통해 재미있게 글자를 배우고, ‘가랑가랑’, '가랑비'와 ‘가만가만'이라는 낱말도 접할 수 있다. 이렇게 ‘가’를 통해 ‘가’가 들어간 다른 낱말까지 확장할 수 있다.
동시에 나온 어휘별로 각 글자 마다 획순을 표시하여 바른 순서에 맞게 글자를 쓸 수 있도록 하였다. 글자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를 위해 좀 더 넓고 커다란 책으로 만들었다. 우리 아이가 눈으로 보고 소리내어 읽으며 글자를 쓰면 더욱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
글자별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친숙한 그림을 물감, 크레파스, 사인펜으로 담아 감성도 키우고 그림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게 하였다. 이로써 우리 아이들은 학습에 대한 부담과 거부감을 재미와 즐거움으로 대체하며 즐겁게 글자 쓰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글자를 배운다는 것은 사람 사이에 소통을 하고 세상을 알게 되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지요. 하지만 공부보다 놀이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글자를 읽고 쓴다는 것은 부담스럽고 재미없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글자를 익힐 수 있을까’, 그리고 ‘가나다 낱글자를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낱말까지 배울 수 있게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의 결과는 반복을 통한 재미, 그리고 글자의 확장이었습니다.
기존의 글자와 어휘를 배우는 책을 보면 각각의 낱글자와 그 글자가 들어간 어휘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계적인 학습은 재미도 없을뿐더러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의성의태어의 반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본문에 제시된 표제어별 동시에서 반복되는 의성의태어 표현들은 읽는 이에게 리듬감을 줍니다. 아이가 노래를 부르듯 즐겁게 따라 읽으면 자연스럽게 운율을 느끼고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새싹이 자라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듯이 하나의 글자가 확장되어 단어를 배울 수 있게 하였습니다. ‘ㄱ’이 ‘ㅏ’와 만나 ‘가’가 되고 ‘가랑’이 되고 ‘가랑비’가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읽기만큼 쓰기도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손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글씨를 쓰는 칸이 작으면 많이 어려워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의 판형을 키우고 쓰기 칸을 큼직큼직하게 만들어 글씨 연습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색연필을 쥐고 글자별로 제시된 획순을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혼자서도 글자를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음에 있는 지은이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글자를 배우고 활용하는 기쁨을 누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글 씨앗, 한 글자, 한 글자가 동시가 되는 것을 듣고 읽고 보고 쓰는 기쁨은 큽니다. 글자들이 더 자라 가지를 벋고, 잎과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걸 보는 일은 대단한 놀라움이지요. 놀라움에 어울릴 수 있게 서툰 그림을 곁들였어요.
글자를 처음 접하고 동시와 마주하며 또박또박 따라 쓰는 기쁨이 남다르길 바라요. 아름다운 우리 말을, 동시를 가까이하는 일이 즐거움이길 바라요.
가랑가랑
가랑비가
가만가만
내려요
나란나란
나팔꽃
나풀나풀
노란 나비
다람다람
다람쥐
다닥다닥
익은 앵두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교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성장했습니다.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입선하였으며,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입선 및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붕어빵 장갑』,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해』 등이 있으며, 동시집으로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 『우리 집 귀뚜라미』 등이 있고, 그림책으로 『야, 비 온다』,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다 내 꺼야』, 『유치원에서 똥이 마려워요』, 『꿈꾼다는 건 뭘까?』 등이 있으며, 필사본으로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가 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17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2020년 권정생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22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2022년 이주홍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