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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야기에 대한 복수
시용 | 부모님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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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17년 출발한 독립문예지 『베개』에서 '작은 형식들'이란 시리즈의 첫 권으로 송웅근 작가의 첫 산문집을 선보인다. 이 산문집에는 스케치, 파라벨, 씬, 콩트 등 다양한 양식의 산문들이 실려 있다.

  출판사 리뷰

2017년 출발한 독립문예지 『베개』에서 <작은 형식들>이란 시리즈의 첫 권으로 송웅근 작가의 첫 산문집을 선보입니다. 이 산문집에는 스케치, 파라벨, 씬, 콩트 등 다양한 양식의 산문들이 실려 있습니다.
최소 원고지 500매 분량의 완성도 높은 산문을 꾸준히 써왔으며 가깝게나 멀리서 『베개』와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집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등단여부를 가리지는 않으나, 우선적으로 비등단 창작가의 자유롭고 외로운 활동을 지지합니다.

<불시착>
간절한 염원 끝에 쏘아 올려진, 그러나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는 끝에서 이름 모를 행성에 불시착해버린 보이저. 무려 55개 국어로 녹음된 “안녕”은 골든레코드에 담긴 채 갇힌 메아리를 울린다. 누군가는 그 메아리를 들어주겠지, 보이저는 겉으론 무관심하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왜 인사를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안녕’밖에 말할 줄 모르는 보이저에겐 어리석은 짓일 뿐이다. 보이저는 인사를 하기 위해 쏘아 올려졌고 오직 55개 국어로 된 다양한 인사말을 들려주기 위해 여태 새카만 바다를 둥둥 떠다녔고 또 그 인사를 되풀이하며 황량한 행성에 모난 돌처럼 처박혔다.
보이저는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하지만 기다림의 끝에 설사 대단히 멋진 종족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고 하더라도 “안녕”이라는 말이 대기를 향해 쏘아 올려지는 순간, 보이저는 몇십억을 들여 만든 빈 깡통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보이저는 숨고 있다. 동시에 자신의 본분을 되새기기 위해 스스로에게만 허락된 레코드를 튼 채로. 55개 국어로 된 ‘안녕’을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되풀이한 채로. 그렇게 계속해서 임무를 미루는 동안에도 보이저의 10억 년 수명은 행성의 모래바람에 조금씩 갉아 먹히고 있다.

노스탤지어


그 사람은 도서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노트북을 켜둔 채 자판 위에 엎드려 있었는데, 노트북에는 한 논문 검색 사이트의 검색창에 ‘노스탤지어’라고 입력한 화면이 떠 있었다. 그런데 검색 결과란은 텅 비어 있었다. 문득 호기심이 생겨 조심스레 다가가 노트북을 가까이서 들여다봤다. 다행히 그 사람은 마치 숨이 멎은 것처럼, 혹은 떼어낸 시간의 조각에 영원히 갇힌 사람처럼 조용했다.
검색 조건을 살펴보다 처음엔 이해가 잘 가지 않아 계속해서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검색 기간이 2036년 11월 24일부터 2037년 1월 1일까지로 설정돼 있었다. 현시점보다 미래의 날짜가 설정 가능하다는 점도 이해가 안 갔지만, 무엇보다 그게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은 왜 2036년 11월 24일부터 이듬해 1월 1일까지의 논문, 그것도 노스탤지어에 대한 논문을 찾고 싶어 했는지 궁금했다.
오늘이 며칠이었는지 확인해보니 22년 11월 24일이었다. 그러니 지금 노트북을 베고 자는 사람은 오늘로부터 14년 뒤의 날짜를 궁금해하고 있는 셈이었다. 아니면, 졸았던 탓에 단지 실수로 잘못 검색한 것일 수도 있었다. 어쨌든 나는 그 사람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어떤 이유로 궁금해하는지 알고 싶었다. 한편으론 그 사람이 깨어나서 뭐라도 얘기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난 자리로 돌아와 그 사람이 깨어나길 기다리며 책도 읽고 논문도 썼다. 하지만 정말 잠이란 중요한 순간에 찾아오곤 한다. 어젯밤부터 무리해서 리포트를 작성하느라 몰아치는 졸음을 차마 참지 못한 나는 어느덧 그 사람과 똑같이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내가 깨어났을 땐 그 사람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후회가 밀려왔다. 한낱 졸음을 참지 못해 궁금한 것을 놓쳤다는 생각에 낭패감이 들었다.
그것도 잠시, 나는 문득 그 사람이 그리워졌다. 혹은 2036년이.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연구하고 책을 뒤져보며 파고들 수 있지만, 알아낼 수 없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모르는 사람의 내면에 대한 그리움,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한 그리움. 그 사람이 언젠가 다시 올 때까지, 그리는 그 시간이 다가올 때까지 잠을 자며 기다리는 것밖엔 방법이 없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웅근
대구에서 태어나 김해 진영에서 성장했고대학에서는 사회학을 전공했다.

  목차

행복한 이야기에 대한 복수
불시착
주사위
잃어버린 것
드라이브 마이 바이크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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