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췌장암 4기, 여명 6개월’ 선고부터 완치의 희망을 품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암이란 놈이 왔다고……, 육 개월 남았다고……,
울기만 하고 있다면 뭐 그놈이 없어집니까?”
눈물 대신 웃음, 원망 대신 사랑, 절망 대신 희망으로
하루하루 서로를 다독이며 이루어낸 작은별부부의 기적 같은 이야기!건강 그 자체였던 남편의 갑작스런 ‘췌장암 4기, 여명 6개월’ 선고를 받고부터 완치의 희망을 찾을 수 있기까지 647일 동안 43차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채 눈물과 사랑, 웃음과 희망을 나눈 작은별부부의 병상일기.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까지 누구나 겪는다는 죽음의 5단계를 사나흘 만에 겪으면서 절대로 암에게 남편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아내 강애리자는 초긍정 마인드로 기꺼이 췌장암과의 투쟁에 나선다. 그들은 남들이 금기시하는 여행과 공연도 서슴지 않았고, 공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한 내일이 저절로 오는 것 아닐까요? 오늘을 행복하고 소중히 살아보려고 가고 싶은 곳도 오늘 다 가 보고, 먹고 싶은 것도 오늘 다 먹어 보고, 가장 중요한 것인, 보고 싶은 사람도 오늘 다 보기로” 한 결과 마침내 1%의 가능성을 현실로 이룬 감동적인 50편의 감동 스토리다. 이 책은 진정한 사랑의 자세와 긍정의 힘을 보여주며, 특히 암과 싸우는 환우들과 그 보호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분홍립스틱의 수줍은 강애리자,
초긍정 마인드로 말기 췌장암을 꼭꼭 씹어 삼키다!“2021년 3월 29일 오후 3시 36분. 췌장암 4기, 여명 육 개월…….”
황망하고 절망적인 이 문장으로 『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는 시작한다. 저자는 세월이 흘러도 리메이크되는 히트곡 “분홍립스틱”의 원곡자 강애리자, 췌장암 선고를 받은 이는 평생 잔병치레 한번 없었던 그의 남편 박용수 씨. 이어지는 복통의 원인을 알아보자고 검사를 받으러 와서 이런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던 사연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응급실에 접수조차 하기 힘든 상황에서 시작해 입원과 퇴원, 계속되는 항암치료와 수술 그리고 마지막 43차 항암치료 후 완전관해(암 치료 판정 기준을 나타내는 용어의 하나로, 암 치료 후 검사에서 암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 판정을 받기까지 647일 동안 치열한 날들을 기록하고 있다.
처음으로 ‘췌장암 4기, 여명 6개월’이라는 참담한 선고를 받았을 때, 저자는 남편에게 “자기야, 내 말 잘 들어. 췌장암 4기라서 자기 여명은 육 개월 남았대. 그런데 내가 그까짓 암 덩어리 꼭꼭 씹어서 삼켜 없애버릴 거야. 자기 절대 안 보내, 아니 못 보내. 내가 반드시 살릴 거니까, 나 믿지?”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런 당찬 투병 의지는 저자를 180도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켰다.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자 ‘공주’로 대접받던 저자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시녀’가 되어 병상에서 싸우는 남편을 지키기로 한다. 아침마다 각종 수치를 체크하고, 휴대폰 앱을 활용해 하루 3,000Kcal의 식단을 꼬박꼬박 제공하고, 잠든 사이에도 남편의 생사를 틈틈이 확인하는 날들을 보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눈물 대신 웃음, 원망 대신 사랑, 절망 대신 희망으로 서로 응원하며 생존율 1%의 기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선다. 그 과정에서 여린 소녀의 감성을 노래했던 “분홍립스틱”의 주인공 강애리자는 초긍정 마인드로 무장하여 가장 극복하기 어렵다는 췌장암에 맞서 싸우는 전사로 거듭났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하기’를 실천하며
췌장에 있던 7.6센티미터의 암을 사라지게 만든 1%의 기적!최초 진단 시 7.6센티미터의 암을 43차 항암치료와 수술 끝에 말끔히 사라지게 만든 647일 동안 그들에게 위기는 없었을까? 저자는 자신들도 누구나 겪는다는 ‘죽음의 5단계 감정변화’를 겪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저자와 그 남편이 남들과 달랐던 건 하나, 바로 긍정 마인드였다.
“우리 부부도 이 5단계를 거친 것 같은데, 워낙 긍정적인 저희라서 그런지, 처음에 놀라서 한 이틀 울었던 것 빼고는 1, 2, 3, 4단계를 잠깐 맛만 보고, 곧바로 ‘수용’이라는 5단계로 바로 접어든 것 같아요. 암이란 놈이 왔다고……, 육 개월 남았다고……, 울기만 하고 있다면 뭐 그놈이 없어집니까?” 그러면서 저자는 “울거나 슬퍼해서 암이 없어진다면 지나가는 누구라도 붙잡고
하루 종일이라도 울고 있겠지요. 하지만 어차피 우리에게 닥친 일, 잘 달래 가며 즐겁게 살아가려고요”라며 머뭇거림 없이 희망을 향해 나아갔다.
그들은 자신들의 좌우명인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하기”를 거침없이 실천해나간다.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살”면서 행복한 내일을 꿈꾸었다. 암 환자들이 꺼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고 싶은 곳도 다 가고, 먹고 싶은 것도 다 먹고, 가장 중요한 보고 싶은 사람도 다 만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남쪽 지방으로 수차례 장거리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유튜브 방송도 진행하고, 제주도에까지 두 차례나 다녀오는 실천을 감행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KBS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도 출연하고, 암 환우와 보호자들을 위한 강연을 하는 등 병마가 쳐둔 감옥에 갇히길 거부하고, 더욱 과감하게 희망을 향해 달려 나갔다.
그런 까닭에 완전관해를 받은 마지막 날의 기록에 이런 감회를 남기며, 희망을 또다른 환우들에게 전했다.
“사람들은 저희 부부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기적이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 저희 부부가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이겨냈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실 겁니다. 아무 노력도 안 하고 있는데 기적이 그냥 찾아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적은 저희의 노력, 눈물 대신 웃음, 원망 대신 사랑, 절망 대신 희망을 향해 하루하루 서로를 응원하고 나아간 그 노력의 결과라 믿습니다. 저희의 웃음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극한 절망의 순간에도 서로를 살리는
거침없는 작은별부부의 참사랑이 거침없는 투병을 가능하게 한 힘은 작은별부부의 진정한 사랑에 힘입은 바 크다. 추천사를 써준 가수 박강성은 “사랑과 헌신의 힘! 부부는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 서로의 마음을 믿고 의지한 것은 그만큼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고 존중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들을 부부의 정석이라 평했다. 이들 부부의 사랑은 에필로그에 그 연원이 잘 나와 있다.
“제 인생의 끝이었을 것 같은 시간에 제 손을 잡아주고, 함께 힘들어하며 빛으로 꺼내준 남편처럼 이제는 제가 손을 잡아주고 이끌어가기로 했습니다. …… 남편을 살리고, 저도 살겠습니다.”
극한 절망에 처했을 때 손을 내밀어준 남편을 향한 아내의 사랑, ‘췌장암 말기, 여명 6개월’이라는 죽음 앞에서 남편을 놓지 않겠다는 아내의 다짐은 고난에 처했을 때 함께 이겨나갈 지혜를 분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이 이야기를 한 편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로 읽히게 한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글솜씨가 전하는 생생한 감동,
당시의 순간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12편의 영상까지!이 책의 또 다른 특이점은 감각적인 저자의 글솜씨에 있다. 하늘이 무너질 것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고, 순간순간 유머로 글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짧고 간결하면서도 리드미컬한 글은 ‘신춘문예에 여러 번 당선하셔서 일찍이 연출과 극작가로’ 활동하신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저자의 생기 넘치는 글솜씨의 덕이다. 그로 인해 자칫 어둡고 진지하게 전개될 이야기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글 중간중간에 있는 ‘ㅎㅎ’와 ‘ㅠㅠ’는 더욱 부담없이 저자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는 장치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저자가 당시의 상황을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알린 영상을 큐알코드로 공개하여 책을 읽으면서도 당시의 상황을 그때의 목소리로 전해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은 읽는 재미와 공감의 깊이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이 암과 싸우는 환우들과 그 곁에서 그들을 지키는 보호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장치가 아닐 수 없다.

“자기야, 내 말 잘 들어. 췌장암 4기라서 자기 여명은 육 개월 남았대. 그런데 내가 그까짓 암 덩어리 꼭꼭 씹어서 삼켜 없애버릴 거야. 자기 절대 안 보내, 아니 못 보내. 내가 반드시 살릴 거니까, 나 믿지?”
간호사 선생님이 여러 차례 오셔서 “보호자께서는 이제 그만 물러가시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하지만 남편 곁을 떠나기 싫어서 이리저리 숨어다니다 더 이상은 버틸 재간이 없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가장 느린 걸음으로 남편과 함께 병동 복도를 지나 엘리베이터 앞에서 작별을 고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주 천천히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며, 제 얼굴과 똑같이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촉촉한’ 얼굴을 본 것 같네요. 문이 닫히는 순간, 힘없이 엘리베이터에 기댄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넋이 나간 내 모습을 보신 다른 보호자 분께서 살짝 귀띔해주셨습니다.
“우리는 병실에 올라갈 수 없지만, 남편께서 움직이실 수 있으면 병원 안에서는 만날 수 있어요.”
‘언제나 다시 남편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 갇혔던 나에게 그 한마디는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