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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한 스푼,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5일 간의 독일 뉘른베르크, 드레스덴 겨울 여행 일기
하모니북 | 부모님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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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스텔라 에세이.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가겠어요?"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가 던진 한 마디에 갈대처럼 마음이 휘둘려, 그대로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냅다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를 결제한 것이 8월 초. 그 이후로 5개월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 후에 집 근처 도서관에서 여행책을 빌려 읽고, 주말에는 구글링을 하며 독일에 푹 빠져 지냈으니, 이번 여행은 사실 저자에게는 5일이 아니라 5개월짜리였다고도 할 수 있다.

처음 시작은 분명히 가벼운 마음이었다. 그냥 연말에 푹 쉬다 오자는 생각뿐이었는데, 심심할 때 잠깐씩 검색하다 보니 괜찮아 보이는 곳들이 눈에 띄고, 기왕 이렇게 찾은 김에 좋은 자리 미리 선점하자는 생각으로 예약을 하게되고, 동선을 머릿속으로 그리다 보니 순서를 잘 맞춰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면 좋겠다 싶어 이런 내용들을 조금씩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328행짜리 엑셀 파일이 완성되어 있었다.

그렇게 두툼한 인쇄물 뭉치와 지퍼를 닫기 힘들만큼 가득 찬 캐리어를 들고 출발했지만, 항공편 문제로 현지에는 양손 가볍게 도착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 보면 눈치채실지도 모르지만, 여행 기간 대비 방문한 곳도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도시와 천천히 가까워지는 것 자체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출판사 리뷰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가겠어요?"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가 던진 한 마디에 갈대처럼 마음이 휘둘려, 그대로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냅다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를 결제한 것이 8월 초. 그 이후로 5개월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 후에 집 근처 도서관에서 여행책을 빌려 읽고, 주말에는 구글링을 하며 독일에 푹 빠져 지냈으니, 이번 여행은 사실 저에게는 5일이 아니라 5개월짜리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분명히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냥 연말에 푹 쉬다 오자는 생각뿐이었는데, 심심할 때 잠깐씩 검색하다 보니 괜찮아 보이는 곳들이 눈에 띄고, 기왕 이렇게 찾은 김에 좋은 자리 미리 선점하자는 생각으로 예약을 하게되고, 동선을 머릿속으로 그리다 보니 순서를 잘 맞춰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면 좋겠다 싶어 이런 내용들을 조금씩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328행짜리 엑셀 파일이 완성되어 있더군요.

그렇게 두툼한 인쇄물 뭉치와 지퍼를 닫기 힘들만큼 가득 찬 캐리어를 들고 출발했지만, 항공편 문제로 현지에는 양손 가볍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눈치채실지도 모르지만, 여행 기간 대비 방문한 곳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도시와 천천히 가까워지는 것 자체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계획을 세우는 것도, 실제로 현지에서 여행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는 것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여행 후의 재미에도 이렇게 몇 달 동안 빠져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제 머릿속에 담아두고 싶어서 꼼꼼히 조사했던 내용들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 어떻게 활용해 볼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되었는데요. 여행을 돌아보며 글을 쓰고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며 또 그렇게 여행을 이어 나갔으니, 저는 어쩌면 5개월 그 이상의 긴 기간 동안 독일을 계속 여행 중인 셈입니다.

엑셀 파일처럼 이 책 또한,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기보다는 제 기억을 어딘가에 잘 남겨두고 싶어서 시작한 작업이다 보니, 조사했던 객관적인 정보와 지극히 사적인 감상이 뒤섞여 있기도 합니다. 여행 가이드북처럼 보셔도 좋고,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듯 읽어 내려가셔도 좋겠습니다.




옷깃을 여미게 되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판매하는 상인도 구경하는 여행객도 부스가 열리는 이 거리를 떠나지 못하는 겨울밤. 보물찾기하듯, 보이는 부스마다 가까이 다가가 가판대에 놓인 반짝반짝한 상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거리의 끝자락에 도착한다. 대로를 빠져나와 다시 수공예인 광장을 통해 성벽 밖으로 나오면, 중세에서 현대로 시간 여행을 한 듯 풍경이 바뀐다. 꿈을 꾼 듯한 기분으로 기차에 오른다.
- '12월 21일 | 중세로의 시간 여행, 뉘른베르크' 중에서

어둠이 내린 거리에는 가로등이 켜지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도시의 명소들을 관광하며 낮 시간을 보낸 후 드디어 찾아온 저녁. 이제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할 시간이다. 드레스덴에서 가장 큰 마켓이 열리는 구시장 광장으로 향한다. 수백 개의 빛나는 조명들이 멀리서부터 우리 목적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마켓의 입구에는 커다란 반원 모양의 캔들 아치가 있고, 계단을 타고 아치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인형과 촛대로 아기자기하게 장식된 목조 아치에는 ‘Dresdener Striezelmarkt’라는 간판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 '12월 22일 | 엘베강의 피렌체, 아름다운 드레스덴'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스텔라
매년 1월이면 그 해 달력을 펼쳐놓고 새해맞이 다짐 대신, 휴가 붙여 쓰기 좋은 날은 언제인지, 그 시즌에 여행 가기 좋은 나라는 어디인지 고민하는 평범한 5년 차 직장인.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며, 일상도 그렇게 여행하듯 살아가고자 합니다.Instagram @itsmestellla

  목차

프롤로그

DAY 1. 12월 21일
중세로의 시간 여행, 뉘른베르크

DAY 2. 12월 22일
엘베강의 피렌체, 아름다운 드레스덴

DAY 3. 12월 23일
장난감 궁전과 귀여운 아이들

DAY 4. 12월 24일
고요한 성탄 전야

DAY 5. 12월 25일
동화 속 환상의 나라, 꿈꾸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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