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가 살면서 꼭 읽어야 하는 고전 문학을 소개하고, 문학에 미술과 출판이 결합된 <북아트>를 선보이는 <소전서가 북아트 시리즈>. 『앨리스 : 우리는 한때 이상한 나라에 있었다』는 소전서림 북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연계된 단행본이다. '앨리스 북아트전'의 전시 구성과 콘텐츠를 토대로 작품의 배경과 참여 작가, 예술가와 출판인들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리하여 전시 도록에서 나아가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하며 작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이 책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 26인의 앨리스 북아트 도서 32종을 고화질 사진과 도판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문학, 미술사, 번역, 수학, 신화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 6인이 새롭게 쓴 에세이를 수록하여 작품에 대한 다층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살바도르 달리, 막스 에른스트, 마리 로랑생부터
아서 래컴, 토베 얀손, 구사마 야요이까지
한 권으로 만나는 앨리스 월드한 권의 책으로 고전 문학의 문학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만나는 <소전서가 북아트 시리즈>. 문학과 미술의 역사에서 유의미한 자리를 차지하는 북아트 도서들을 감상하다 보면 자연스레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가 확장된다. 소전서가 북아트 시리즈의 첫 책으로 『앨리스: 우리는 한때 이상한 나라에 있었다』가 출간되었다.
17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널리 읽힌다는 책, 동화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으면서 초현실주의의 상징적인 캐릭터가 된 작품, 바로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이하 『앨리스』)이다. 꿈과 환상의 영역에 맞닿은 『앨리스』는 정신 분석학으로, 초현실주의로, 무의식에 대한 메타포로 해석되며 적극적으로 연구와 인용의 대상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다양한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이 작품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앨리스: 우리는 한때 이상한 나라에 있었다』는 고전 문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서 <북아트>를 제시한다. 살바도르 달리, 막스 에른스트, 마리 로랑생 등 예술계의 거장들은 이 다층적인 텍스트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시각화하여 책이라는 물성에 담아냈다. 달리는 앨리스에게 자신의 예술 세계에서 주요한 상징을 부여했고, 에른스트는 직접 선별한 장면을 독창적인 판화 기법으로 표현했다. 천상의 여성들이 머무는 매혹적인 원더랜드를 보여 준 로랑생이나 그로테스크한 에너지로 『앨리스』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든 랠프 스테드먼은 『앨리스』에 대한 예술적 해석을 제시하면서 그 자체로 새로운 원더랜드를 열었다.
이 책은 그러한 예술가들의 『앨리스』 북아트를 270여 컷의 사진과 도판으로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영문학, 미술사학, 번역학, 수학, 신화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 6인이 새롭게 쓴 에세이를 실어 『앨리스』에 대한 다층적인 해석을 시도한다. 루이스 캐럴의 일대기와 출간 과정, 각각의 에피소드로 만나는 이야기, 북아트의 탄생 비화와 책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한 권으로 만나는 앨리스 월드>가 펼쳐진다.
고전 문학을 이해하는 특별한 방법『앨리스: 우리는 한때 이상한 나라에 있었다』는 <저자>, <작품>, <전시>, <강연>으로 구성된다. <저자>에서는 옥스퍼드 대학의 수학 교수인 찰스 럿위지 도지슨이 루이스 캐럴이라는 필명으로 『앨리스』를 완성하는 과정과 그의 생애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다.
<작품>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각각의 에피소드로 보여 준다. 『앨리스』의 세계를 시각화한 최초의 일러스트레이터 존 테니얼의 그림을 따라 각각의 장면을 감상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전시>는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파트이다. 세계적으로 가치와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예술가 26인의 『앨리스』 북아트 도서 32종을 만날 수 있다. 방대한 『앨리스』의 세계와 개성 강한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여덟 개의 키워드를 따라 『앨리스』를 새롭게 만나 본다.
부조리한 영국 사회를 작품이 지닌 광기와 에너지로 표현한 랠프 스테드먼, 영화와 연극 무대에서 일한 경험이 반영된 독특한 구도와 과감한 연출을 선보인 윌리 포가니, 무대 위의 배우들이 몸짓과 표정 언어로 드러낸 『앨리스』를 사진으로 포착한 리처드 애버던 등 각양각색의 『앨리스』에는 사회 현실과 시대 정신, 이를 관찰하는 작가들의 예술관이 고루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독창성과 예술성을 사진과 도판으로 풍성하게 보여 준다.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그림들은 눈앞에서 직접 북아트 도서를 넘겨 보고 들여다보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강연>에는 영문학, 미술사학, 번역학, 수학, 신화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 6인이 새롭게 쓴 에세이를 실었다. 『앨리스』는 작품의 독특한 특징인 논리와 말장난 때문에 어린이들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문학자 이강훈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임에도 성인들이 더 즐겨 읽는 작품인 『앨리스』에 대한 오해를 알아보고, 작품을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미술 평론가 이진숙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앨리스』가 재해석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달리가 그린 삽화에 그의 고유한 창작 방법론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이를 통해 루이스 캐럴의 원작이 어떻게 해석되었는지, 다른 작가들이 그린 그림과 어떻게 차별되었는지를 알아본다.
번역가 정병선은 성경 번역 종수에 버금간다는 『앨리스』 번역의 세계를 살펴보면서, 원문의 향훈(香薰)을 느껴 보도록 안내한다. 또한 원문 텍스트를 통해『앨리스』 번역의 여러 전략을 점검해 본다.
수학자인 루이스 캐럴은 작품 곳곳에 유별난 대화를 써넣었다. 이 알쏭달쏭한 말들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수학자 최재경의 시선에서 『앨리스』에 담긴 수학자 캐럴의 비판적 시각과 만나 본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 그리고 책이라는 매체에 대한 탐구를 이어 가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글은 북아트에 대한 관점을 넓혀 준다. 그의『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탄생 과정을 통해 글과 그림, 예술을 읽어 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다.
토끼 굴 추락으로 시작되는 앨리스의 모험은 꿈 세계와 마찬가지로 이미지가 샘솟는 세계이다. 신화학자 고혜경은 『앨리스』의 다양한 이미지에 깃든 상징을 읽어 내며, 피상 세계에 갇힌 현대인들에게 내면의 깊이를 회복하는 길을 제시한다.
거장들의 북아트를 감상하다 보면
예술에 대한 안목과 명작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북아트는 예술가들이 텍스트에 시각적 아름다움을 더하여 예술적 가치가 부여된 책이다. 이 개념은 18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가 만든 시화집 『순수와 경험의 노래』에서 찾아볼 수 있다. 1789년에 그는 자신의 시와 그림을 한 레이아웃에 디자인한 뒤 직접 인쇄하고 제본한 책을 만들었는데, 한 작가가 텍스트와 이미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냈다는 데 북아트로서 가치가 있다. 그로부터 발전하여 아방가르드 예술가나 다다, 초현실주의 작가들도 대중적이고 확산성이 강한 매체인 책을 예술 매체로 사용했다.
『앨리스: 우리는 한때 이상한 나라에 있었다』는 북아트갤러리의 전시 구성과 콘텐츠들을 토대로 작품의 배경과 참여 작가, 예술가와 출판인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덧붙인 책이다. 전시 도록에서 나아가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하며 작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한다. 그리하여 문학과 미술을 사랑하는 독자에게 예술에 대한 관점을 환기하는 계기이자 고전 문학에 대한 소양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린 소녀, 굴속에 떨어짐, 커지고 작아지는 몸, 말하는 토끼와 고양이……. 누구에게나 <앨리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겠다. 이 환상적 이야기는 끊임없이 대중 매체를 통해 확산되고, 공연과 전시 형태로 독자와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압도할 만한 이미지들과 함께.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든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계속 재탄생하는 이 작품을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토베 얀손은 앨리스를 무민 계곡을 여행하는 쓸쓸한 소녀로 표현했다. 가벼운 선과 음영이 드리운 흑백 일러스트는 정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그와 대비되는 컬러 일러스트는 적막한 분위기에 토베 얀손 특유의 서늘한 생기를 불어넣는다. 주홍빛과 보랏빛, 그리고 짙푸른 하늘 아래를 나는 박쥐들의 조합은 이곳이 현실 바깥이 아닌 우리 내면의 깊은 곳에 존재하는 공간임을 역설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강훈
「제임스 조이스의 스타일 연구: 바흐친의 미학 이론을 중심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서원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연구』와 『조이스와 바흐친: 스타일과 미학의 만남』, 옮긴 책으로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 커트 보네거트의 『타이탄의 미녀』 등이 있다.
지은이 : 이수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영국 캠버웰 예술대학에서 북아트를 공부했다.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힘과 책의 물성을 이용한 그림책 작업을 기반으로 어린이들이 꿈꾸고 상상하는 세계와 현실 세계의 묘한 경계를 표현하는 독특한 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뉴욕 타임스 그림책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등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여름이 온다』, 『파도야 놀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속으로』 등이 있다.www.suzyleebooks.com
지은이 : 정병선
수학, 사회 물리학, 진화 생물학, 신경 문화 언어학, 인지와 계산, 정보 처리, 지능의 본질을 이리저리 궁리하고 있다. 영어 읽기를 가르친다. 『주석과 함께 읽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국 주간지 스터디: 테크 비즈니스 편』을 썼고, 그 외 수십 종의 도서를 한국어로 옮겼다.
지은이 : 고혜경
미국 퍼시피카 대학원에서 신화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오클랜드 창조영성대학원에서 영성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꿈 작업을 통한 집단 의식의 진화와 인류 초창기 여신 전통, 그리고 이분법을 넘어서는 대안으로 심리학적 다신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마음 오디세이아 I』, 『꿈이 나에게 건네는 말』, 『꿈에게 길을 묻다』, 『나의 꿈 사용법』 등이 있다.
지은이 : 이진숙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러시아 국립 인문 대학교에서 미술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과 관련된 대중 강의와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인간다움의 순간들』, 『롤리타는 없다』, 『시대를 훔친 미술』 등이 있다.
지은이 : 최재경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포항공과대 교수와 서울대 교수를 거쳐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고등과학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미분 기하학, 특히 최소 넓이를 갖는 극소 곡면론 연구에 헌신한 공로로 1995년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 김원일
북아트: 예술로서의 책
전시 기획의 글 김미정
저자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에 사는 사람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전시
앨리스의 대화들
앨리스의 사건들
이 세상에 없는 공간
무의미의 카오스
별난 시
악몽 같은 변신
이상한 만남들
앨리스와 달리
강연
앨리스 가이드 이강훈
살바도르 달리와 앨리스 이진숙
앨리스 번역이란 미친 과제 정병선
자유와 엄밀 최재경
그림+책+앨리스 이수지
판타지-이미지의 향연 고혜경
전시 도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