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계문학사를 빛낸 거장들의 위대한 작품을 만난다
때로는 눈앞에 창공을 비춰주고,
때로는 도로에 파인 웅덩이의 진흙을 비춰 세계문학의 고전
우리가 흔히 \'시대를 초월하여 높이 평가되는 문학 예술작품\'을 가리켜 \'고전\'이라고 부른다. 수백 년 전의 시대를 담은 오래된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들이 바로 \'고전\'인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고전 작품들이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내었기 때문일 것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세트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인 고전 작품과 작가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기에 말로만 듣던 \'고전\'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 세트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51권에서 60권까지 10권의 책을 엮은 것이다. 이번 세트에는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대표작 『염소의 축제』를 비롯하여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일본 환상문학의 대가 이즈미 교카의 걸작 『고야산 스님·초롱불 노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들이 포진해있다.
'한 권의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만 한다'
- 프란츠 카프카
시대를 거슬러 여전한 문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과 이 작품들을 써 내려간 작가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새로운 만남을 만들어 줄 것이다. 왜냐하면 고전으로 꼽히는 이 작품들은 환경이 다르고, 문화가 다를지라도 그 상황에 맞는 또다른 의미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전집은 세계고전의 바다에 뛰어들 수 있는 좋은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젊고 새로운 세계문학작품들은 카프카의 말처럼 얼어붙은 마음을 깨는 도끼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하는 상상의 도서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차분 출간
2010년 12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차분 051번~060번 10권 작품이 출간된다.
이번 5차분에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리스트의 다양성과 현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초역 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051~052번 『염소의 축제』는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2004년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053번 『고야산 스님·초롱불 노래』는 일본 환상문학의 대가 이즈미 교카의 걸작 단편집이다. 이 중 「초롱불 노래」가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이며, 이즈미 쿄카의 가장 뛰어난 단편 중 하나로 일본 근대 소설의 대표작으로도 평가받는 작품이다.
054번 『다니엘서』와 055번 『이날을 위한 우산』 역시 각각 현대 미국과 독일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작이다. 『다니엘서』는 미국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 작가인 E. L. 닥터로의 초기 걸작으로 로젠버그 부부 스파이 사건을 통해 미국 현대사의 흐려진 진실을 파헤치는 정치역사 소설이다. 현대 독일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빌헬름 게나치노의 『이날을 위한 우산』은 2004년 게오르크 뷔히너 상 수상작이며 지리멸렬한 일상을 유머러스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새로운 독일 소설이다. 058번 『바보들을 위한 학교』는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효시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와 함께 20세기 러시아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사샤 소콜로프의 대표작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와 작품이다.
이밖에도 미국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이 사망 100주기를 맞아 새롭고 유려한 번역으로 선보이며, 세기말의 불안을 정신분석학으로 풀어내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찬사를 이끌어낸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카사노바의 귀향 · 꿈의 노벨레』가 포함되어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하인리히 뵐의 유머를 잃지 않는 사회 소설이자 그의 대표작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와, 다자이 오사무의 딸이며 일본 현대문학의 참다운 깊이를 알려주는 쓰시마 유코의 『웃는 늑대』까지 10권의 목록이 2010년 겨울, 21세기 새로운 정전을 제시하고 있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면면이다.
051~052 염소의 축제 1, 2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장편소설 | 송병선 옮김
★ 국내초역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역작!
『백년의 고독』을 뛰어넘어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위대한 상징이 된 작품. _타임스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2000년 발표한 소설로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지식인으로서의 역사적, 정치적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대표작이다. 32년간 도미니카공화국을 지배한 독재자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의 암살 과정을 재구성한 이 작품에서 바르가스 요사는 광범위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에 입각한 기술을 하면서도, 다양한 인물의 관점을 빌려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며 독재자의 마지막 나날을 새롭게 조명했다. 많은 언론과 비평가들이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염소의 축제』와 연결시켜 언급할 만큼 바르가스 요사의 특징적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소설로,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창조적 가치를 구현하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053 고야산 스님 · 초롱불 노래
이즈미 교카 소설 | 임태균 옮김
★〈초롱불 노래〉 국내초역
일본 환상문학의 대가 이즈미 교카의 걸작
이계(異界)의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우러진 전통의 미학
그는 바다처럼 풍부한 어휘로 신비주의와 상징주의의 밀림을 맨손으로 헤치고 들어갔다. _미시마 유키오
일본이 낳은 가장 뛰어나고 향토적인 작가, 일본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특색을 지닌 작가. _다니자키 준이치로
환상문학의 대가 이즈미 교카의 걸작 단편집. 자연주의 문학이 주류를 이루던 메이지 시대 일본 문학계에서 이즈미 교카는 요괴나 민담, 전통예능 등 잊혀가던 전통문화를 추구하며 일본 낭만주의 문학에 독자적인 경지를 열었고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토속적이면서 환상적인 그의 작품은 물질문명 사회의 피로감에 젖은 현대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했다. 이 책에 실린 「고야산 스님」과 「초롱불 노래」는 그의 작품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단편이다. 「고야산 스님」은 우연히 만난 고승이 들려주는 마녀의 이야기로 특유의 문체와 신비로운 이야기가 신묘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초롱불 노래」는 일본 근대소설 대표작 중 하나로, 전통예능 ‘노가쿠’를 소재 삼아 유려하고 시적인 문장으로 일본의 고전 미학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정된 ‘이즈미 교카상’은 요시모토 바나나, 유미리 등 많은 유명 작가를 키워내기도 했다.
054 다니엘서
E. L. 닥터로 장편소설 | 정상준 옮김
★국내초역
1953년 6월 19일, 싱싱교도소의 전기의자에 앉게 되기까지
로젠버그 부부 스파이 사건의 문학적 재구성,
미국 역사의 냉철한 기록자 E. L. 닥터로의 걸작
가장 완벽한 예술의 경지에 오른 작품, 이러한 예술 작품만이 우리를 즐겁게 만들 수 있다. _조이스 캐럴 오츠
오늘의, 오늘을 위한 소설이자 그야말로 놓쳐서는 안 될 이 시대 최고의 작품.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대표 작가 닥터로의 『다니엘서』는 1953년 소련에 핵무기 기밀 사항을 넘기기로 공모했다는 혐의로 전기의자에서 사형당한 로젠버그 부부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다. 로젠버그 부부가 FBI에 체포되어 전기의자에서 사형되기까지의 주요 사건이 그들의 아들인 다니엘의 시선으로 재구성된다. 다니엘이 사건을 조사해나가는 현재의 시간적 배경 역시 베트남전 반대시위가 한창이던 1960년대 후반으로, 1967년 10월 워싱턴 평화시위와 1968년 4월 컬럼비아 대학 학생운동 등 굵직한 미국 현대사의 현장이 함께 묘사된다. 냉전시대 이념전쟁의 희생양이 된 한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닥터로는 어떤 제도의 수호와도 관계없는 ‘독립적인 증인’으로서 공식적인 역사상과는 다른 역사상을 지금의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055 이날을 위한 우산
빌헬름 게나치노 장편소설 | 박교진 옮김
★국내초역
소외된 존재를 들여다보는 ‘하찮은 사물들의 변호사’
빌헬름 게나치노의 2004년 게오르크 뷔히너상 수상작
빌헬름 게나치노는 시대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섬세하고 고집스럽게,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과 같은 산문을 통해 눈에 띄지 않는 개개인의 일상에 우리 시대를 비춘다. _게오르크 뷔히너상 선정 이유
자기 내면의 동의 없이 이 지상에서 살아가는 존재의 고뇌를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 _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독일 현대문학의 주요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빌헬름 게나치노의 대표작. 소외된 존재들을 작품 속에서 다양하게 형상화하며 ‘하찮을 정도로 작은 사물들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은 게나치노는 평범하고 소소한 독일의 일상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통해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묘사해냈다. 『이날을 위한 우산』은 수제화의 착화감을 시험하는 구두 테스터 일을 하는 주인공의 눈을 통해 틀에 박힌 일상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며 삶의 소소함과 기이함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소설로, 2001년 발표되어 비평가들로부터 ‘명료하고 매혹적인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게나치노는 이 작품으로 독일 최고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상을 수상했다.
056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장편소설 | 강미경 옮김
미국 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
미국의 국민문학 ‘미시시피 삼부작’의 시원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성인들, 문학가들, 비평가들은 서로 닮았다. 그러나 마크 트웨인은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 문학계의 링컨이다. _윌리엄 딘 하우얼스
인간 내면의 빛과 그림자를 명확히 꿰뚫어볼 줄 알았던 촌철살인의 문장가 마크 트웨인이 서거 100주기를 맞았다. 『톰 소여의 모험』은 ‘미시시피 삼부작’의 첫번째 작품이며 1876년 출간 이래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확고부동의 스테디셀러이다. 마크 트웨인은 영국문학의 전통에서 여전히 독립하지 못했던 문단에 소재와 주제는 물론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구어체로 미국문학만의 전통을 확립했다. 이러한 그의 문학적 성취는 흥미진진한 상황 설정 및 재치가 넘치는 현란한 어휘와 문장, 생동감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어투가 집약적으로 담긴 『톰 소여의 모험』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마크 트웨인이 머리말을 통해 직접 밝혔듯이 이 소설은 독자들을 어린 시절의 감성을 되살리는 모험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057 카사노바의 귀향 · 꿈의 노벨레
아르투어 슈니츨러 소설 | 모명숙 옮김
세기말의 불안을 정신분석학으로 풀어낸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독일어권 작가 슈니츨러의 대표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의 원작 「꿈의 노벨레」
슈니츨러는 나의 도플갱어이다. _지크문트 프로이트
19세기 형식에 담은 20세기 통찰. 슈니츨러는 진정 영혼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찾은 혼돈에 목소리를 부여한다. _뉴요커
인간의 내면을 심리적으로 탁월하게 해부하는 작품들로 프로이트의 경탄을 자아낸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대표작. 슈니츨러는 1890년부터 후고 폰 호프만슈탈, 리하르트 베어호프만 등과 함께 세기말 빈의 모더니즘 형성? 기여한 대표 작가로 꼽힌다.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빈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해 의사로 일했으며 특히 정신분석학에 큰 흥미를 보였던 슈니츨러는 19세기 말의 불안과 20세기 초 가치관의 붕괴로 인해 혼란스러워진 인간 내면을 통찰한다. 작품 속에서 당시 시민사회의 터부인 죽음, 섹슈얼리티, 애욕적인 삶의 복잡함, 삶에 대한 거짓된 환상에서 오는 병적인 정신세계를 보여주면서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동시에 시민계급의 정신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의 모습을 해부한다.「카사노바의 귀향」은 불멸의 남성성을 대변하는 실존 인물 카사노바의 노년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카사노바가 정체성을 상실해가는 과정을 심리학적으로 밀도 높게 그린다. 「꿈의 노벨레」는 모범적이고 행복해 보이는 부부의 감춰진 성적 욕망을 성찰한 작품으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아이즈 와이드 셧〉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하는 등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058 바보들을 위한 학교
사샤 소콜로프 장편소설 |권정임 옮김
★국내초역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와 함께 20세기 러시아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사샤 소콜로프의 대표작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효시
매력적이고 감동적이며 비극적인 작품! _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사샤 소콜로프는 조지프 브로드스키와 함께 러시아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_바턴 존슨(문학비평가)
『바보들을 위한 학교』는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사샤 소콜로프의 대표작이다.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러시아 망명 3세대 중 가장 뛰어난 소설가 중 하나라는 명성을 떨치고 있는 소콜로프는, 1975년 소련을 탈출하여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소년의 내면을 마술 같은 언어로 그려낸 『바보들의 학교』는 전위적이라는 이유로 소련에서 출간되지 못하고 1975년 미국에서 먼저 소개되었다. 소콜로프는 이 첫번째 장편소설로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이 소설을 읽고 “매력적이고 감동적이며 비극적인 작품”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고국을 떠나 활동하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소콜로프는 1996년 러시아의 주목받는 현대작가들에게 수여되는 푸시킨 메달을 받으며, 현대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059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하인리히 뵐 장편소설 | 신동도 옮김
문학을 통해 참여와 저항 정신을 보여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역작
하인리히 뵐은 전 세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각과, 인물의 성격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예술적 감성이 훌륭하게 조화된 글을 쓴다.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훌륭한 작가이다. 오늘날까지 ‘모범’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_헤리베르트 호벤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행동하는 지성’이자 ‘국가의 양심’이라는 칭송을 받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대표작이다. 포로수용소에서 종전을 맞고 전후 폐허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창작 활동을 시작한 뵐은 나치 치하에서 말살된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는 일을 자신의 문학의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1963년 출간된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는 사회의 벽에 부딪쳐 몰락해가는 한 어릿광대의 회상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독일 사회를 비판한 사회소설이다. 나치 시대 유대인 박해에 침묵을 지켰던 독일 천주교와 보수 정치를 비판한 이 소설은 출간되기 1년 전, 그 일부가〈쥐트 도이체 차이퉁〉신문에 발표된 때부터 보수 세력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설가 장 파울에게 “독일 작가 중 유일하게 유머가 있다”는 평을 받은 그는 이 소설에서도 도발적이고 풍자적인 유머를 선보이며 작가로서 독창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를 망각한 독일인들의 죄의식의 부재를 비판하며 지난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를 반성하게 하는 이 작품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의미를 잃지 않는다.
060 웃는 늑대
쓰시마 유코 장편소설 | 김훈아 옮김
시대를 앞서간 일본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
그 위대한 지성을 잇는 딸, 쓰시마 유코의 대표작
일본의 쓰시마 유코 작가와 한 달에 한 번, 열두 통의 편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 그러는 사이 나는 그를 작가로서 깊이 신뢰하게 되었다. 내가 일본어를 해독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단편소설밖에 읽을 수 없었던 아쉬움을 『웃는 늑대』를 읽으며 해갈할 수 있었던 건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다. 서로 보호하고 보호받는 『웃는 늑대』 속의 두 아이들을 대면하는 동안 쓰시마 유코는 일본이라는 나라, 현대나 전통, 문학적인 어떤 문법이나 인칭에도 갇히지 않고 소수자를 향해 사투의 언어를 뽑아내는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독자들에게 조금 늦게 찾아온 쓰시마 유코의 작품 세계는 현재 일본 현대문학의 참다운 깊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이정표가 돼주리라 생각한다. _신경숙(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딸이자 일본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인 쓰시마 유코의 대표작. 패전 직후 정글 같은 땅 일본에서 열일곱 살 소년과 열두 살 소녀가 떠나는 여행을 그리고 있다. 쓸쓸하고도 환상적인 이 여행을 통해 작가는 전후 일본사회의 피폐한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동시에 이제는 멸종된 ‘늑대’로 형상화되는 근대 일본이 잃어버린 고고한 무엇에 대한 증언을 시도한다. 전대미문의 주제와 방법으로 호평을 받은 〈웃는 늑대〉는 아사히신문이 주최하는 오사라기 지로 상을 수상했다.
목차
051 염소의 축제 1
052 염소의 축제 2
053 고야산 스님 · 초롱불 노래
054 다니엘서
055 이날을 위한 우산
056 톰 소여의 모험
057 카사노바의 귀향 · 꿈의 노벨레
058 바보들을 위한 학교
059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060 웃는 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