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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 밤이 좋아서
행복우물 | 부모님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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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애틋함을 백지에 눌러 담은 김필 시인의 시편들. 1부 ‘끝으로 나'에서 시작하여, '처음의 넌'으로 흩어졌던 기억과 풍경들을 역으로 추적해가며 순수한 감정들을 펼쳐 놓았다.

  출판사 리뷰

"당신은 줄곧 사랑이었으며, 바람이었으며..."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애틋함을 백지에 눌러 담은 김필 시인의 시편들. 1부 ‘끝으로 나'에서 시작하여, '처음의 넌'으로 흩어졌던 기억과 풍경들을 역으로 추적해가며 순수한 감정들을 펼쳐 놓았다. '당신의 반댓말'을 고민하면서도 사랑의 온도가 담겨있는 시편들, 그리고 부서졌던 마음과 감정의 찰나에서 길어 올린 감성과 더불어 '손가락 끝으로 눈을 조금 지워내고, 네 이름을 적어보려 해'와 같은 문장들이 마음을 위로해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나주에서 성장했다. 길고도 집요한 구애에 글은 언제나 상냥한 그 얼굴을 내밀어 주곤 하였다. 유일한 희망으로 써 내려간 글들을 접한 기업과 단체의 러브콜도 종종 받았으며, 주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집 ‘그저 이 밤이 좋아서’는 첫 시집이자 오래전 부터 각인된 기억들의 소산이다. 애뜻함이 전부라 할 수 있는 지난 날, 오래 두고 매만져 몽글몽글 해진 글줄들이, 가슴 한켠의 미열로 서서히 녹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누군가는 접어두었다 이따금씩 꺼내보았으면 한다.인스타그램 @ssay_phil

  목차

목차

제1부 끝으로 나

당신의 반댓말
타오르는 작약 밭
그게 그래서
하얀 바람
맥주 두 잔에
기다렸어
농담
그 사랑
양말
three
만약에
이리도 어렵지
통증
먼 밤
이별이란
빨강 신호등
당신을 안은 날
늦어버린 말
소낙비처럼 붉은 태양처럼
전야
그렇게 멀어져
없었으니까
어느 위로로도
message
달랐고 틀렸다
끝이란 걸 알지만
단 한번 스쳤죠
다시 그날들을 빌었어

검은
잊히면, 잊혀지면
봄부터 겨울은 기다린다
잊었을까 해서
보내줬던 시간들
밀려 오네
월야(月夜)
이별에도 바라는 것 있다면
어떨 땐 흐린 날이 선명하다
가득 차 있다
어느 비 오는 날
그건 알 수 없을 정도
멀리 가고 있다면
희고 붉다
다시 돌이키자면
구하고 바랍니다
산행
내 마음의 기원
슬프게도 잊는다
감기 같아
나약한 사람이 뒤돌아본다
어쩌면 우리가
끝에서나 할 말들
한숨조차 나지 않을 때 있어
세상은 아직 세상이지만
아직도 아름답기만 하다
이젠 초라해진 말
숨을 언제 쉬어 냈을까

제2부 처음의 넌

알 수 있는 일
밤을 걸어
너에게 간다
목소리
꿈, 결
시 쓰는 마음

열꽃
당연한 거라고
그림일기
다짐
고이 적어 보는
내 안의 중력
꽃 같은 잎 같은
당신을 종이 위에 적는다면
숲에서 눈을 떠
내가 남길 수 있는 건
처음은 다짐으로
흰 눈이 그저 내리면
잠시 두 눈을 감아
네 생각 끝
그 아득함을 어떻게 걸어 왔을까
붉게 물들다
아른거리는
우리 이 날을 부르자
길과 길은 만나기 마련이다
그리움보다 더 그리웁다
가슴이 뛴다
비처럼 바람처럼 시
성탄 전야
간밤에 다녀갔던가요
불 하나를 켜두었어요
당신은 언어
풍경
쓰노라면
쌓이다
가끔씩 찾아 와줘요
빈 곳에서

화수분
순수히 바라는 일
조용히 소리도 없었지만
나약함 속에서도
당신이 그렇다
잊지도 않고
당신이 열고 들어 왔어요
오래도록 회상하다
거듭 거듭
작고 조그맣지만
연(緣)
돌에 피는 꽃
동백(冬柏)
오늘 이 그리움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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