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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티는 다 알아
논장 | 4-7세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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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커스티 공주’의 아침은 화려한 커튼이 드리운 엘리자베스식 기둥 침대에서 여유롭게 뒹굴며 왕실의 하루를 계획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왕실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릴까? 흥겨운 파티를 벌일까? 정원에 숨어서 꽃놀이를 할까?

하지만 자명종 소리보다 더 시끄러운 엄마 목소리에 커스티는 현실로 홱 끌려 나온다. 특별한 일이라곤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상의 아침. 부스스한 머리에 앞치마를 두른 엄마. 커스티는 금세 딴생각에 빠지고……

  출판사 리뷰

보통의 일상을 훨씬 더 재미있게!
상상의 힘이 빛나는 고전
현실과 환상이 솜씨 좋게 뒤섞인 아주 독창적이고,
흥미롭고, 재치 있는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의 절묘한 그림과 애널레나 매커피의 탄탄한 글이 어우러진,
상상력에 대한 유쾌한 예찬이
일상의 실망을 초월하는 멋진 판타지를 창조합니다.

◆ 평범한 여자아이 커스티의 아침은 늘 똑같지만
‘커스티 공주'의 아침은 아주 특별해요

‘커스티 공주’의 아침은 화려한 커튼이 드리운 엘리자베스식 기둥 침대에서 여유롭게 뒹굴며 왕실의 하루를 계획하는 것으로 시작하지요. 왕실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릴까? 흥겨운 파티를 벌일까? 정원에 숨어서 꽃놀이를 할까?

하지만 자명종 소리보다 더 시끄러운 엄마 목소리에 커스티는 현실로 홱 끌려 나옵니다. 특별한 일이라곤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상의 아침. 부스스한 머리에 앞치마를 두른 엄마. 커스티는 금세 딴생각에 빠지고…… 초라한 식탁에 온기 없는 시리얼은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케이크에 알록달록 아이스크림에 둥실둥실 풍선이 떠다니는 파티로 바뀌지요. 그래요, 커스티는 마음만 먹으면 아침마다 흥겨운 파티를 벌일 수 있어요!
학교 가는 길은 꽤나 멀지만 커스티는 전혀 지루하지 않답니다. 왕심술 노라 넬슨이 차를 타고 가며 놀리지만 신경도 안 쓰지요. 커스티는 재미없는 승용차가 아닌 조그맣고 예쁜 인력거를 타고 가는 상상을 하니까요. 인력거는 누가 끄느냐고요? 그야 당연히 노라 넬슨이지요!
노라는 학교에서도 계속 심술을 부려요. “꿈 깨! 너의 엄마는 알바생이고, 너의 아빠는 실업자잖아. 게다가 너는 바보, 머저리, 밥통이야!”
하지만 커스티는 화를 내지 않아요. 노라가 원래 어떤 모습인지 다 알거든요!

상상의 힘을 기리는 즐거운 축하 행사.
브라운의 절묘한 그림은 최고의 고전 동화를 반영하는 완벽한 그림책에서
재치 있는 텍스트를 보완한다. __스쿨라이브러리저널

◆ 일상의 실망을 초월하는 멋진 판타지
작은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엄마와 집에서 별 할 일 없이 이것저것 뚝딱거리는 아빠, 괴롭히는 친구……. 커스티가 늘 하는 버릇인 공상은 커스티를 일상의 구차함과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찮은 일을 하는 엄마와 실업자 아빠는 유명한 가수와 훌륭한 과학자로, 씩씩거리고 꽥꽥거리던 심술쟁이 노라는 본래 모습으로.

커스티의 현실은 지극히 사실적이고 그 또래 어린이가 흔히 빠져드는 좌절감과 어려움을 담고 있습니다. 커스티의 공상은 그 현실의 대척점에서 매우 낭만적이며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감미롭고 감상적인 공상, 그 시간은 정말로 커스티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매커피와 브라운은 ‘변신’이라는 주제를 훌륭하게 차별화하고 공들여 구축했습니다. 커스티의 단조로운 일상과 멋진 환상의 두드러진 대조는 매우 정교합니다. 공상의 장면은 모두 구어체인 커스티의 말로 쓰고 꾸민 대문자로 장식하고 전면 가득 세밀하게 그린 그림으로 구체화했습니다. 대조적으로 현실의 장면은 설명체에 그림은 더 작고 더 억제한 평범한 묘사들로 채웠습니다. 커스티가 현실은 현실대로 공상은 공상대로, 공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처럼, 독자 역시 현실과 공상의 차이를 느끼고 조심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나아가 어느새 커스티가 창조한 판타지를 깊이 공감하며 마음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커스티는 다 알아》는 통찰력 있는 섬세한 시선으로 어린이의 상상 속으로 들어가, 어린이가 현실에 안전하게 발을 딛고 꿈을 꿀 수 있도록, 꿈꾸는 힘과 그렇게 꿈꿔도 된다는 허락을 동시에 주는, 상상력에 대한 멋진 예찬입니다.

공상의 세계를 가진다고 해서 현실 도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의 실망을 초월하게는 하지만 현실 자체를 바꿔 놓지는 않으니까요. 커스티의 낭만적인 시간은 바로 커스티가 살아가는 힘입니다!

◆ 단조로운 일상과 찬란한 환상의 시각적인 대조
초현실주의와 극사실주의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을 주로 쓰는 앤서니 브라운은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을 꼼꼼하게 그리며 이미지와 환상의 세계를 새롭게 확장시킵니다.
현실 장면에서 포스터 속 록 가수의 머리 모양, 텔레비전 화면, 식탁보의 얼룩 등 곳곳에 노라의 땋은 머리가 계속 나옵니다. 이는 현실에서 노라에 대한 커스티의 걱정을, 노라에 대해 계속 신경 쓰고 있음을 알아채게 합니다. 당연히 환상의 장면에 노라가 들어갈 자리는 없지요.
노라가 끄는 인력거를 타고 학교에 가는 공상 장면은 윌로우 패턴 접시(중국 무늬를 모방한 풍경 디자인)처럼 보이는데, 가까이 들여다보면 네스호의 괴물, 윈드서핑 하는 사람, 뽀빠이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커스티가 공상을 시작하면서, 교실은 조금씩 환상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합니다. 네모난 공책은 점점 나비 모양으로, 창문 밖 삭막한 풍경은 파란 해변으로 바뀌고 고양이에게 쫓기는 새는 날아오릅니다.

이러한 세부 묘사의 섬세함은 현실의 뻔함 혹은 현실의 가혹함을 피하려는 브라운의 작가적 장치입니다. 그래서 현실을 변화시키는 상상력의 힘과, 현실과 공상 그 둘을 종종 불분명하게 만드는 모호함을 독특하고 흥미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그림 곳곳에 숨은, 작가의 의도를 담은 시각 요소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은 이 책을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합니다.

◆ 상상의 힘으로 마음 근육을 키워요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그 안에서 살 길을 찾아갑니다. 모든 아이가 언제나 부모를 자랑스러워하는 건 아니고(부모를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요!) 모든 아이가 괴롭히는 아이에게 대차게 맞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아이는 정면 그대로 부딪치지만 또 어떤 아이는 커스티처럼 공상으로 마음의 위로를 얻기도 할 겁니다. 아니 한 아이라도 매번 같지는 않겠지요.

맨 앞 장의 애벌레 그림과 마지막 장의 커스티가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는 장면은 수미상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커스티가 허물을 벗고 날아오르는 힘의 원천인 커스티의 공상. 현실과 공상의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조화와 경계를 섬세하게 인식해, 어린이 모두가 보다 건강하게 날아오르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애널레나 매커피
영국 작가이자 언론인. 2006까지 영국 가디언지 문학 담당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특별한 손님》, 《패트릭의 멋진 애완동물》 같은 어린이책을 썼으며, 그중 여러 책이 프랑스어, 독일어, 네덜란드어로 소개되었습니다. 애널레나 매커피의 작품은 일상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가운데 등장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다는 평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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