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야베 미유키의 2003년부터 2010년에 걸쳐 발표된 에도 시대물 단편집이다. 총 6편의 수록되어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도 흔히들 고민하는 인간 내적의 괴로움을 빌려 이야기에 담았다. 남보다 한참 앞서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심이라던지 끔찍한 아동 학대, 자식을 미워하는 부모, 데릴사위로서의 고달픈 삶 등등이 그러하다. 이 작품집은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사는 흔한 인간군상이 아닌, 아예 눈을 돌리거나 자신의 마음을 속이기도 하며, 타인을 해하거나 미워하고, 마음의 결핍을 다른 것으로 메꾸려는 이들을 통해 마음의 어두움과 그것이 인간을 얼마만큼 침식 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독자로 하여금 무서움과 슬픔을 동시에 자아낸다. 단순히 귀신을 등장시켜 공포를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부터 밀려오는 쓸쓸한 괴담을 쓸 줄아는 작가가 보는 에도시대는 어떤 모습일지 책을 통해 만나보자
출판사 리뷰
눈물이 나는 괴담을 쓸 수 있는 작가
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대물의 금자탑!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대물 단편집 『그림자밟기』는 2003년부터 2010년에 걸쳐 발표된 6편의 단편을 포함하고 있다. 작가는 남보다 한참 앞서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심, 끔찍한 아동 학대, 자식을 미워하는 부모, 데릴사위로서의 고달픈 삶 등, 현대에서도 볼 수 있는 괴로운 사연들을 괴담이란 형식을 빌려 풀어 놓는다.
이 작품집에서는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준 인간 및 요괴들이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매번 끝나지는 않는다. 타인을 해하거나 미워하거나 탓하거나 혹은 현실에서 눈을 돌리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마음을 속이기도 하며, 치유하는 대신 필사적으로 마음의 결핍을 다른 것으로 메꾸려고 발버둥치는 이들이 등장한다. 마음이란 게 얼마나 약하고 어두워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마음이 어떤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그림으로써 무서움과 슬픔을 동시에 자아낸다.
덧붙여 작가가 작품 인터뷰에서 ‘무서움과 웃음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을 인용했듯이 『그림자밟기』의 무서우면서도 슬프고 때로는 웃음이 나는 에도 시대 서민들의 사연 속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정서가 담겨 있다.
가족을 잃고 전염병 속에서 살아남은 오후미가 항아리가 그려진 이상한 족자를 보게 되는 「스님의 항아리」, 마사고로와 짱구가 한 저택에서 일어난 슬픈 사건과 마주치는 「그림자밟기」, 사람을 도박 중독에 빠뜨리는 요괴가 등장하는 「바쿠치간」, 미시마야 시리즈에 나오는 아오노 리이치로와 습자소의 말썽꾸러기 삼인조가 수상한 스님 교넨보를 만나게 된 사연을 그린 「토채귀」, 비 때문에 발이 묶여 여관에 머무르게 된 한 부부가 어떤 노파와 방을 같이 쓰게 되고, 그날 밤 노파의 울음소리에 눈이 뜬 남편이 노파에게서 옛날 이야기를 듣게 되는 「반바 빙의」, 만능 해결사 야나이 겐고로에몬에게 고양이 요괴가 찾아와 다른 요괴를 처치해 달라고 의뢰하는 「노즈치의 무덤」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월간지 「다빈치」가 매년 조사하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순위에서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 등을 물리치고 7년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을 겸비하고 있고,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녀의 작품들은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9년에 『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을 받았고, 1992년에는 『용은 잠들다』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상을, 같은 해에 『후카가와 본가의 이상한 책자』로 제13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 1993년에는 『화차』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1997년에는 『카모 저택 살인사건』으로 제18회 일본SF대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이유』로 제120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또한 『모방범』으로 2001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대상 특별상과 2002년 제6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이름없는 독』으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영화 프로듀서, 게임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온라인 게임 금지령을 받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폐인\'이기도 한 그녀는, 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 『ICO』와 게임의 영향을 받은 SF판타지 소설 『드림버스터』를 쓰기도 했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2006년 <대항해시대> 공식 이벤트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였는데, 이 게임 안에는 『드림버스터』의 주인공들이 실명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레벨 7』, 『R. P. G.』, 『브레이브 스토리』, 『누군가』 『이코―안개의 성』, 『인질 캐논』 등의 저서가 있으며, 『대답은 필요 없어』와 『스나크 사냥』,『크로스파이어』,『나는 지갑이다』,『모방범』,『이유』 등 그녀의 많은 작품들이 TV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었다.
현재는 하드보일드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추리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세 사람이 모여 각자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내고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의 책임 편집을 맡았고, 『메롱』과 『구적초』,『그림자밟기』를 출간했다.
역자 : 김소연
1977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현재 출판기획자 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교고쿠 나쓰히코의 『우부메의 여름』,『망량의 상자』,『광골의 꿈』과 《음양사》 시리즈, 《샤바케》 시리즈, 『집지기가 들려주는 기이한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외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메롱』,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 등이 있다. 앞으로도 독특한 색깔의 일본 문학을 꾸준히 소개, 번역할 계획이다.
목차
스님의 항아리
그림자밟기
바쿠치간
토채귀
반바 빙의
노즈치의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