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풍요로웠던 1920년대의 미국, 남부에서 성공을 좇아 올라온 재즈 뮤지션들로 인해 대도시의 거리에는 어디든 재즈 음악이 흘러넘쳤다. 이때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 사이에서 방황하고 갈등하는 젊은이들이 등장했고, 세상은 이들을 ‘잃어버린 세대’라 불렀다. 당시 젊은이들이 금주령을 피해 몰래 비밀 클럽에 모여 밀주를 마시며 재즈를 듣는 파티가 유행했는데, 피츠제럴드의 소설들은 이 길 잃은 젊은이들의 시대를 ‘재즈의 시대’로 묘사하며, 이 시기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연애, 욕망과 상실, 삶과 죽음 등에 관한 ‘재즈 시대의 이야기’ 11편을 펼쳐냈다.
사랑에 실패하고, 돈 앞에 좌절하며, 슬픈데 웃기고,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때로는 등골이 서늘하고, 때때로 한없이 우울해지는, 재즈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군상들의 인생 이야기가 때로는 소설로, 때로는 연극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재즈 시대’를 살아가는 ‘잃어버린 세대’의 이야기 열한 편!
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풍요로웠던 1920년대의 미국, 남부에서 성공을 좇아 올라온 재즈 뮤지션들로 인해 대도시의 거리에는 어디든 재즈 음악이 흘러넘쳤다. 이때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 사이에서 방황하고 갈등하는 젊은이들이 등장했고, 세상은 이들을 ‘잃어버린 세대’라 불렀다. 당시 젊은이들이 금주령을 피해 몰래 비밀 클럽에 모여 밀주를 마시며 재즈를 듣는 파티가 유행했는데, 피츠제럴드의 소설들은 이 길 잃은 젊은이들의 시대를 ‘재즈의 시대’로 묘사하며, 이 시기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연애, 욕망과 상실, 삶과 죽음 등에 관한 ‘재즈 시대의 이야기’ 11편을 펼쳐냈다. 사랑에 실패하고, 돈 앞에 좌절하며, 슬픈데 웃기고,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때로는 등골이 서늘하고, 때때로 한없이 우울해지는, 재즈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군상들의 인생 이야기가 때로는 소설로, 때로는 연극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피츠제럴드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재즈 시대’ 청춘의 만화경
단편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는 모두 11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첫 번째 작품 〈젤리빈〉은 가진 것 없는 한 비루한 청춘의 좌절된 사랑 이야기이고, 반전의 묘미가 살아 있는 두 번째 작품 〈낙타의 뒷부분〉은 당시 연애와 결혼에 관한 풍속도이다. 세 번째 작품 〈노동절〉은 피츠제럴드의 단편 중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품으로, 고든 스터렛이라는 한 인물의 몰락을 통해 1920년대 초 미국 사회의 문제들을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다. 네 번째 작품 〈자기(磁器)와 핑크〉는 희곡 형식으로 풀어낸 짧은 콩트이다. 다섯 번째 작품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는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산을 소유한 세계 최고 부자 워싱턴 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풀어낸 돈과 권력, 계급에 관한 우화이고, 표제작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일흔 살 노인으로 태어나 갓난아이로 죽는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통해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곱 번째 작품 〈칩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하룻밤 모험을 그리고 있고, 여덟 번째 작품 〈“아 빨간 머리 마녀!”〉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지나간 젊음에 대한 짙은 회한을 그리고 있다. 아홉 번째 작품 〈행복의 자취〉는 밝고 싱그러웠던 한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고, 열 번째 작품 〈이키 씨〉와 마지막 작품 〈제미나, 산골 처녀〉는 짧고 독특한 구성으로 피츠제럴드식 상상력을 보여 주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
미국문학사의 찬란한 보석이자 ‘재즈 시대’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두 번째 단편집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제목으로 완역되어 출간되었다. 이 단편집에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9)의 원작과 ‘재즈 시대’의 젊은 감성을 포착한 10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는 평생 장편 다섯 편과 160여 편의 단편을 썼는데, 그가 쓴 단편들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었다. 첫 번째 장편인 낙원의 이쪽(1920)의 성공으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한 피츠제럴드는 아내 젤더와 함께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사교계 생활에 빠져들었는데, 평범한 중산층 출신의 피츠제럴드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생활이었기에,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잡지든 신문이든 청탁이 들어오면 무조건 써야 했다. 그 결과 우리는 피츠제럴드만의 낭만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1920년대 미국 사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3시경에 뜨거웠던 거리는 4시가 되어도 여전히 뜨거웠고, 4월의 먼지는 태양마저 휘감는가 싶더니 다시금 일었다.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지루한 오후에 아주 오래된 농담이 끊일 줄 모르고 되풀이되는 중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4시 30분에 이르자 첫 고요가 한 겹 내려앉았고, 차양과 나뭇잎 무성한 나무들 아래로 그늘이 더 길게 늘어졌다. 이처럼 무더운 열기 속에서라면 문제 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삶이란 날씨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그 무엇도 중요치 않게 여겨질 만큼 무더운 날들을 견디며 지친 이마에 내려앉는 어느 여인의 부드러운 손길과도 같은 시원한 날을 기다리는 것이다.
- 〈젤리빈〉
이후 연출된 장면은 탤리호 클럽과 관련한 역사적 사건으로 영원히 기록에 남을 만한 것이었다. 통통한 몸매의 나이 지긋한 부인들은 실신했고, 미국인들은 욕설을 내뱉었으며, 사교계에 첫발을 내디딘 아가씨들은 잔뜩 놀란 눈으로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흩어지길 반복하며 왁자지껄 떠들어 댔다. 사람들이 수다 떠는 소리가 만들어 낸 커다란 웅성거림은 맹렬하지만 기묘하게 가라앉아 혼란스러운 무도회장을 윙윙거리며 훑고 다녔다. 흥분한 젊은이들은 페리나 점보 혹은 자신들을 포함한 누구든 끝장내 버리겠다고 욕설을 퍼부었으며, 침례교 목사는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아마추어 변호사들로 이루어진 떠들썩한 무리에 포위되고 말았다. 그들은 질문을 쏟아 내고 협박을 일삼고 선례를 요구하고 혼인 무효를 주문하는 것도 모자라, 방금 일어난 장면이 사전에 계획된 것인지 아닌지를 캐내려 무던히도 애를 썼다.
- 〈낙타의 뒷부분〉
1시간 30분쯤 지나고 나서 그는 바깥으로 나가 스포츠 용품점에 들러 권총 하나를 구입했다. 그러고는 택시를 타고 이스트 27번가에 있는 자기 방으로 가서는 미술 재료들이 놓인 탁자 너머로 몸을 구부린 채 관자놀이 바로 뒤에다 대고 총을 쐈다.
- 〈노동절〉
작가 소개
지은이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미국의 ‘재즈 에이지’와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학교 재학 때부터 문학과 연극활동에 열중했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장교로 입대했다. 경험을 살려 장편소설 《낭만적 에고이스트》를 집필했고, 여러 번의 개작 끝에 《낙원의 이편》(1920)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은 큰 성공을 거둔다. 유명 작가가 된 그는 과거 파혼당했던 상대인 젤다 세이어와 결혼에 성공한다. 미 동부와 프랑스를 오가며 화려한 생활을 하는 부부는 사교계의 중심이었고,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에스콰이어》 등 매체에 발표한 단편들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명성을 쌓아간다. 1925년 출간한 《위대한 개츠비》는 T. S. 엘리엇, 거트루드 스타인 같은 당대 최고의 문인들에게 ‘문학적 천재’라는 찬사를 받으며, 피츠제럴드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는 결정적 작품이 된다.그러나 1920년대 후반 미국 대공황과 함께 부부의 삶은 악화일로를 걷는다. 피츠제럴드는 성공을 이어가기보다는 성공에 압도되어 술에 기대게 되었고, 신경쇠약과 우울에 사로잡힌 아내 젤다와의 불화, 그녀의 입원 등으로 고통의 날이 이어진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필을 이어간 그는 계속해서 단편과 에세이를 발표했고, 상업적 성공은 이루지 못했지만 1934년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라》를 완성해 세상에 내놓는다. 생활고 때문에 할리우드로 옮겨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라스트 타이쿤》을 집필하던 그는 작품을 미완으로 남긴 채 1940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목차
내가 아는 마지막 신여성들
- 젤리빈 9
- 낙타의 뒷부분 42
- 노동절 88
- 자기(磁器)와 핑크 172
판타지
-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191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55
- 칩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 298
- “아 빨간 머리 마녀!” 310
미분류 걸작들
- 행복의 자취 363
- 이키 씨 400
- 제미나, 산골 처녀 411
작가 연보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