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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숲속은 이미지

지금 우리 숲속은
섬집아이 | 4-7세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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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햇빛도 달빛도 숨어버린 숲속. 톡 톡 톡 비가 내리면 숲속은 소란스럽다. 오늘도 부지런한 선녀님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촉촉해진 개구리, 추억을 회상하는 청설모는 기분이 좋다. 맑은 물로 세수한 토끼와 자연의 연주 소리에 뱀은 신이 났다. 고슴도치는 여유로운 시간에 한 올 한 올 정성을 드렸고, 사슴은 숲속과 하나가 되었다. 산양은 새끼에게 귀한 걸 선물하고, 곰은 편안한 시간이 너무너무 좋아 꿀 찾는 것도 잊어버렸다.

그러다가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내리쬐면 빵빵 소리가 먼저 들린다. 놀란 숲속 주인들은 속상하고 억울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도망쳐야 한다. 슬리퍼를 신은 사람들의 발이 숲속을 짓밟기 시작했다. 허락 없이 들어와 마음대로 숲속을 차지해 버렸다. 숲속의 주인인 동물들은 사람들을 피해 숨어야 한다. 그리고 간절히 기다린다. 어서 빨리 비가 오기를…….

  출판사 리뷰

햇빛도 달빛도 숨어버린 숲속. 톡 톡 톡 비가 내리면 숲속은 소란스러워요. 오늘도 부지런한 선녀님이 제일 먼저 도착했어요. 촉촉해진 개구리, 추억을 회상하는 청설모는 기분이 좋아요. 맑은 물로 세수한 토끼와 자연의 연주 소리에 뱀은 신이 났지요. 고슴도치는 여유로운 시간에 한 올 한 올 정성을 드렸고, 사슴은 숲속과 하나가 되었어요. 산양은 새끼에게 귀한 걸 선물하고, 곰은 편안한 시간이 너무너무 좋아 꿀 찾는 것도 잊어버렸어요.
그러다가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내리쬐면 빵빵 소리가 먼저 들려요. 놀란 숲속 주인들은 속상하고 억울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도망쳐야 해요. 슬리퍼를 신은 사람들의 발이 숲속을 짓밟기 시작했어요. 허락 없이 들어와 마음대로 숲속을 차지해 버렸죠. 숲속의 주인인 동물들은 사람들을 피해 숨어야 해요. 그리고 간절히 기다려요. 어서 빨리 비가 오기를…….

우리의 자유가 다른 존재에게 폭력이 되지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요? 우리 집의 주인은 나와 내 가족입니다.
숲속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여러분은 숲속의 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시원함을 찾아 떠납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이면 사람들은 계곡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숲으로 몰려듭니다. 미리 찜해둔 자리에 다른 사람이 먼저 도착해있거나, 내 자리를 조금이라도 침범하면 얼굴을 붉히고 싸우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탐을 내고 싸움까지 벌이는 그곳에 원래 살고 있는 생명의 피해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몇 시간 편하게 놀다 갈 사람들의 기분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사람의 자유가 숲속에 살고 있는 동물에게는 폭력이 되었습니다.
숲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햇볕이 따뜻한 화창한 날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으면 어김없이 찾아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햇빛도 달빛도 숨어든, 흐린 날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오지 않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안전과 자유가 보장되니까요.
글 작가는 처음 그림책을 기획했을 때 사람들이 범접할 수 없는 숲속을 생각했습니다. 선녀님이 내려와 노니는 신비로운 숲을 말이죠. 불편하고 어두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려 애썼습니다. ‘밝고 행복한 평화를 사람들이 짓밟고 있잖아!’ 이 문장을 새기고 새겨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림 작가는 환상적인 숲을 그려냈습니다. 색연필로 그려낸 비 오는 숲속은 사랑스럽고 그냥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람의 발이 짓밟아 버리는 장면에서는 정신이 번쩍 듭니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는 불편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그려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환경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환경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오만함과 이기심을 꼬집었습니다.
그림책을 읽고 난 후 ‘혹시 나의 자유가 다른 존재에게 폭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황현희
그림책에 욕심이 많은 엄마입니다. 평생 그림책 주위를 맴돌며 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그림책 출판사를 꾸리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방귀야 부탁해>를 쓰고, <동글이>를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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