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심심한 고양이가 어항 속 금붕어에게 말을 걸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종이지만 ‘같이 놀래?’라는 한마디만으로 고양이와 금붕어는 금세 친구가 된다. 그들은 어항 속 바다에서 마치 춤을 추듯이 헤엄치고 놀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어항이 바다로 연결되며 작은 물고기에서부터 문어, 고래까지, 상상놀이는 점차 더 넓은 영역으로 뻗어나간다. 작은 어항에서부터 넓은 바다까지 이어지는 이이삼 작가 특유의 시각적 상상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이삼 작가는 전작 《음악이 흐르면》으로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주최하는 2023 상상만발 책그림전에 당선되었다. 《바다 어항》은 그 뒤를 잇는 기대작으로, 전작인 《음악이 흐르면》이 세련된 추상화의 기법으로 표현되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고양이와 금붕어 두 캐릭터에게 주황색을 부여하여 바닷속 풍경과 어우러지면서도 톡톡 튀어 보이도록 색을 표현했다. 재치 넘치는 상상력을 발랄한 그림으로 잘 담아낸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고양이와 금붕어
모습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어! 고양이와 금붕어는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전작 《음악이 흐르면》에서부터 화합과 어우러짐의 힘을 강조한 이이삼 작가는 《바다 어항》에서 고양이와 금붕어라는 서로 다른 종의 캐릭터를 통해 주제의식을 한층 더 강화했다.
고양이가 처음 어항 속 금붕어에게 말을 걸었던 것은 단순히 심심한 마음에서였다. 그래서 금붕어가 ‘심심하니?’라고 반응한 순간 금붕어와 말이 통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둘은 바다 어항 속에서 함께 헤엄치고 놀며 친구가 된다. 고양이와 금붕어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다름은 그저 ‘다름’일 뿐이라는 것이 진하게 와닿는다. 서로 다른 종끼리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거나, 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고정관념 때문이 아닐까? 금붕어의 ‘같이 놀래?’라는 말에 흔쾌히 ‘같이 놀자!’라고 대답한 고양이처럼, 나와 달라서 섞일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과도 같이 놀다 보면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닷속 놀이터 발견!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색감 이 책의 재미는 거대한 놀이터가 된 바닷속 풍경을 들여다보는 데서 온다. 우리는 흔히 바다를 파란색으로만 생각하고 표현한다. 그러나 바다는 무수히 많은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의 물고기들과 푸릇푸릇한 해초들…. 고양이는 해초 사이로 다니면서 ‘살랑살랑 커튼 사이로 걷는 기분’을 느낀다. 이처럼 《바다 어항》은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여러 감각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한다. 책을 읽은 뒤에 독자는 자신만의 바다를 떠올리고, 그곳에 어떤 색깔과 모양의 ‘놀거리’가 있을지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교과 연계〈누리과정〉
의사소통 - 책과 이야기 즐기기 사회관계 - 더불어 생활하기
〈초등교육과정〉
1학년 2학기 국어 9. 상상의 날개를 펴고 2학년 2학기 국어 5. 이야기를 꾸며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이삼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여행길을 누군가와 함께 하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되겠죠?반복되는 매일매일이 심심하다면 우리 같이 여행을 떠나 볼까요?쓰고 그린 책으로 《음악이 흐르면》 《Selfie》 《너를 기다리는 시간》 《마음 줄자》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