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분 후의 삶』은 강변의 새나 벌판의 들꽃처럼 평범하게 살아오다 갑작스레 생사의 위기를 맞았던 열두 사람의 실제 이야기다. 저자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온 열두 명의 생존자들을 찾아 전국을 돌며 인터뷰를 했고, 이를 정리하여 책으로 펴냈다. 목격자도 없이 인도양 한가운데 빠져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을 때 거북이의 등을 타고 구사일생한 동화같은 이야기부터 성수대교에서 자살시도를 했던 십대가 프로복서로 거듭나 한국랭킹 1위로 성장하기까지..
생의 극한에 다다랐던 순간 그들은 언제나 혼자였다. 그리고 그 때 내면의 간절한 소망을 듣는다. '일 분 후에도 여전히 살아있을 수만 있다면'. 그들의 감동적인 깨달음과 세심한 취재로 생동감 넘치는 사실이 읽는 이의 눈을 사로잡고 깊은 울림을 전한다.
출판사 리뷰
“일 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면”
생의 고요한 격려를 느껴라
생은 매순간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이윤기, 최인호가 극찬한 감동의 기록!
생의 극한에 직면했던 사람들이 들려주는 생존, 그리고 매순간 우리가 버릴 수 없는 삶의 희망
『일 분 후의 삶』은 불시에 닥친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생으로 다시금 초대받은 열두 사람의 감동적인 생존 기록을 담은 실제 이야기다.
소설가 이윤기와 최인호는 이 글을 다 읽은 후 “두 번 읽었다. 한 번은 미친 듯이, 한 번은 찬찬히. 죽음을 유예시키는 것은 기도가 아니라 깨어 있는 의식이라는 것을, 비슷한 과거가 있는 나는 이 책에서 다시 확인했다”(이윤기), “찬연하고 감동적인 기록이다. 저널리스트인 작가가 발굴해낸 삶과 생존의 신비가 프리즘처럼 빛난다. 단색화보인 우리 문학이 천연색으로 변화할 것 같은 예감이 찾아온다”(최인호)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일 분 후의 삶』은 오랫동안 일간지에서 문학, 영화, 사건 기자로 일하며 세상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온 작가가 기자 시절 짧은 기사글 속에서는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진정한 세상 이야기를 담아내기 시작한 첫 번째 작품이다. 열두 명의 생존자들은 고속버스 운전기사, 신인 프로복서, 실습항해사, 보험세일즈맨 등 세상의 소박한 들꽃, 평범한 풀잎 같이 살아온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7천 미터 높이의 날카로운 설벽에서, 홀로 빠진 망망대해 가운데서, 암흑의 지하 미로에서, 불꽃 튀는 복서의 링 위에서 생의 극한에 닿게 되면서 나른하게 서행하던 그들의 일상은 매우 높은 밀도를 갖게 된다. 그리고 생사의 기로를 넘어선 후, 그들은 비로소 생을 느끼고 자기 자신의 진정한 삶과 마주하며 내면의 간절한 소망을 듣는다. “일 분 후에도 내가 여전히 살아 있을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들은 깨닫는다. “캄캄하게 흘러가는 그 모진 시간 속에서도 생은 매순간 우리를 생의 정원으로 초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 고요한 생의 격려를 느꼈기에 일 분 후의 삶을 염원할 수 있었다”는 것을. ‘살아 있음’의 순간을 극명하게 경험했던 생존자들의 삶을 향한 강렬한 의지와 감동의 이야기는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치열한 생의 감각과 아름다움,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12편의 특별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을 취재하기 위해 작가는 강원도 진부의 눈 쌓인 계곡에서 바람 찬 남해 칠천도 바다 마을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을 돌아다녀야 했고, 세심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사실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끝으로 작가는 생존자들이 극한에서 보인 용기와 의지와의 오랜 만남을 마치며 우리, 그리고 자기 스스로에게 말한다. “생의 감각은 빛나고, 정원은 푸르다.”라고.
작가 소개
저자 : 권기태
1966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고, 부산진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일했으며,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전후해서는 전쟁 특파원으로 일했다. 귀국한 후에 특파원 시절 자주 드나들었던 호텔이 테러로 파괴됐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당시에 느꼈던 강한 생의 감각을 살려 『일분 후의 삶』을 집필했다. 1988년 입대 전에 응모한 단편『입대』로 군 복무 중 \'대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첫 장편인『파라다이스 가든』은 낙원과 낙원의 충돌을 통해 서로 다른 낙원을 가진 인간의 자율성과 다원주의 문제를 거침없이 묘사한 소설로, 엄청난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주인공 김범오를 비롯해 원직수, 이명자, 이명자, 강세연, 서병로, 김성효 등 주요 인물들은 각기 다른 낙원을 꿈꾸며 그 낙원을 성취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투쟁한다. 하지만 투쟁은 상처와 자멸, 그리고 죽음을 부르는 법. 주인공은 저마다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지상의 낙원 역시 하나가 아닐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는 이 소설로 제30회 세계의 문학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목차
작가의 말
성에에 새긴 이름
나를 방생해준 자연
내 마음의 발가락
'저기 캔버스가 있다'
요나가 고래 뱃속에 들어간 까닭은
나의 오른손
안식
태어나 가장 기쁜 악수
라라야, 안녕
오전 11시 23분
생애 가장 긴 순가
잃어버린 시계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