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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거인과 작은 사람들
그림책도시 | 4-7세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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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3년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와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가 공동 기획한 ‘휴머니타리안 그림책 워크숍’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국제적십자운동의 핵심 이념인 인도주의(Humanitarianism)는 인류애(Humanity)의 실천적 개념으로,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는 누구나 쉽게 인도주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 콘텐츠를 구상했고, 원주시그림책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와 함께 신인 작가를 발굴해 그림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파란 거인은 작은 사람들의 마을 뒷산에서 홀로 살아간다. 어느 날 어둠 속에서 세찬 비를 맞는 파란 거인을 지켜보던 작은 사람 셋이 거인을 찾아가 따스한 집 안으로 들어가길 권한다. 파란 거인은 딱히 비를 피할 생각이 없지만 작은 사람들을 따른다. 그러나 파란 거인에게 작은 사람들의 큰 집은 너무 작고, 파란 거인이 큰 것이 문제가 된다.

난제를 해결하려는 작은 사람들의 고민과 실수와 실패는 반복된다. 작은 사람들이 작은 것이 문제일까? 크고 작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연의 본질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 문제일까? 이 그림책은 고전적 조형성과 밀도 높은 채색이 완성한 결말, 서로에게 이로운 세상을 펼쳐 보이는 서사가 압권이다.

  출판사 리뷰

전 세계 0세부터 100세 독자가 거듭 펼쳐 들 새로운 고전이 도착했다!
제네바 협약 160주년에 탄생한 휴머니타리안 그림책 <파란 거인과 작은 사람들>


2023 휴머니타리안 그림책 선정작으로, 오랜 세월 마을 뒷산에서 홀로 살아온 파란 거인이 작은 사람들의 호의에 대답하고 응함으로써 뜻밖의 국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전쟁과 폭력, 그에 따른 폐해 및 회복에 이르는 연민과 사랑을 직설적으로 설명하지 않고도 그림책은 강렬한 성찰에 이르게 합니다. 그림책 명작이 대체로 품고 있는 대주제가 '화해와 사랑에 이르는 성장'이라고 할 때, 완벽한 우화풍의 서사와 밀도 높은 채색 그림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 그림책은 희귀한 고전성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어느 날 밤, 차가운 비를 맞으며 웅크리고 있는 파란 거인을 작은 사람 셋이 찾아갑니다. 가장 큰 집에 사는 작은 사람이 자기 집에서 비를 피하길 권하자, 파란 거인은 오랜 세월 눈비를 맞으며 지내왔지만 작은 사람들의 권유를 받아들입니다. 어린 독자들도 알듯이, 거인은 작은 사람의 집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작은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진지한 고민 끝에 다양한 대책을 거듭 제안합니다.

모든 고전 명작 그림책은 휴머니타리안 철학과 감성을 품고 있다.
이 그림책을 펼침으로써 우리는 오늘 새로이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이정국 작가는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은 이후에도 1년 내내 고단한 원화 작업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이전의 회화 작업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지루한 과정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편의 에세이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림책도시 편집팀은 끊임없이 자기 갱신을 꾀하는 작가의 모습에 파란 거인을 집안에 들이려 애쓰는 작은 사람들이 겹쳐보이는 데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밖에도 작가는 편집 · 디자인 회의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작가적 안목과 태도를 단련해야 했습니다. <파란 거인과 작은 사람들>은 그렇게 이정국 작가의 첫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
거듭 펼쳐 들 때마다 작은 그림과 큰 의미를 발견하는 그림책

작가는 이 그림책에 작은 사람들의 작은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어린 독자들과 그림책 매니아가 즐거워 할 작은 그림을 무수히 숨겨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또한 수십 번 거듭 펼쳐 들 때마다 작고 큰 의미를 발견하며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고전 명작 그림책의 포만감을 누리게 됩니다.

마침내 작은 사람 하나가 말했습니다.
“혹시 털 때문일까요?”
거인은 딱히 털 때문이라고 여기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작은 사람들은 거인의 털을 싹둑싹둑 잘랐습니다.

그래도 거인은 집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작은 사람들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거인은 딱히 바라는 바가 없었지만
말없이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작은 사람 하나가 말했습니다.
“혹시 털 때문일까요?”
거인은 딱히 털 때문이라고 여기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작은 사람들은 거인의 털을 싹둑싹둑 잘랐습니다.

그래도 거인은 집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작은 사람들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거인은 딱히 바라는 바가 없었지만
말없이 기다렸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정국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정국 작가는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독일 할레 부르크 미술대학에서 미술과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습니다. 우연히 그림책도시 원주에 정착, 원주시그림책센터의 그림책창작워크숍 수료 후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 원주시그림책센터 ·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가 공동 지원하는 그림책 신인 작가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휴머니타리안 그림책워크숍' 및 결과물 심사에서 '훌륭한 그림에 완성도 높은 문장의 글이 팽팽하게 스토리를 끌어간다.' 어느 나라의 '0세부터 100세 어느 세대에게도 읽힐 수 있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1년 내내 고단한 원화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에세이를 쓰며 자기 발전을 꾀하는 한편 편집 · 디자인 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작가적 안목과 태도를 단련하는 산고 끝에 첫 그림책 <파란 거인과 작은 사람들>을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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