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무덥고 긴 여름이 지나고 단풍 옷으로 단장한 가을에 《기억을 다시 그리다》를 선보인다. 이 책의 시발점은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작가는 코로나로 인하여 이동이 어려워진 시점에 30년 넘게 연을 이어온 함평 이씨 함성군파 종손으로부터 가문의 유형문화재를 기록하여 사진집으로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전국에 흩어진 수백 곳에 달하는 유형문화재를 3년 넘게 담아낸 사진만 10만 컷이 넘었다. 그중 423장을 선별해 2023년 4월 《송추지향의 사계 그리움이 머무는 곳》을 내놓았다. 이번 사진집은 이후 작업을 이어온 결과다. 첫 번째 발간한 사진집이 백여 곳에 이르는 함평 이씨 각 파의 주요 유형유산을 객관적으로 접근했다면, 이 책은 함성군파의 종손가 유형유산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접근했다.
600년 넘게 이어 온 성씨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유형유산은 한권의 책에 담기에 방대해 종손가에 관한 흔적만 간추렸다. 다양한 유형유산 가운데 최초 모습이 보존된 곳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소실되거나 전쟁과 화재로 사라진 곳도 많았다. 하지만 묘역만큼은 원래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었다.
《기억을 다시 그리다》에 담은 사진은 좋은 날씨에 촬영한 이미지도 있지만 흐리고 어둡고, 비와 눈이 몰아치는 날에 촬영한 것이 많다. 유형유산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맑은 날을 마다하고 어두운 새벽이나 늦은 밤, 비와 눈이 내린 날을 선택했다. 굳이 불편한 환경에서 촬영을 시도한 까닭은 600년이란 시간의 흔적을 자연을 빌어 표현해보려는 의도였다.
출판사 리뷰
600년을 이어온 한 집안의 역사와 종손가의 정신
한자 대신 사진으로 엮어 펼쳐낸 이야기“작가가 수없이 다녔을 함평 이씨의 발자취는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겠지만, 이제 작가의 혜안 속에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
……
이제 기억 속의 사진은 꼼꼼하면서도 예술적 흥취를 놓치지 않는 작가의 눈을 통해 다시금 그려지고 있다. 그러한 의미있는 기억들이 지속해서 이어지면서 우리네 전통적 가치가 되살아나기를 한껏 기대해 본다” - 추천사 중에서
무덥고 긴 여름이 지나고 단풍 옷으로 단장한 가을에 《기억을 다시 그리다》를 선보인다. 이 책의 시발점은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작가는 코로나로 인하여 이동이 어려워진 시점에 30년 넘게 연을 이어온 함평 이씨 함성군파 종손으로부터 가문의 유형문화재를 기록하여 사진집으로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전국에 흩어진 수백 곳에 달하는 유형문화재를 3년 넘게 담아낸 사진만 10만 컷이 넘었다. 그중 423장을 선별해 2023년 4월 《송추지향의 사계 그리움이 머무는 곳》을 내놓았다. 이번 사진집은 이후 작업을 이어온 결과다. 첫 번째 발간한 사진집이 백여 곳에 이르는 함평 이씨 각 파의 주요 유형유산을 객관적으로 접근했다면, 이 책은 함성군파의 종손가 유형유산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접근했다.
600년 넘게 이어 온 성씨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유형유산은 한권의 책에 담기에 방대해 종손가에 관한 흔적만 간추렸다. 다양한 유형유산 가운데 최초 모습이 보존된 곳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소실되거나 전쟁과 화재로 사라진 곳도 많았다. 하지만 묘역만큼은 원래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었다.
《기억을 다시 그리다》에 담은 사진은 좋은 날씨에 촬영한 이미지도 있지만 흐리고 어둡고, 비와 눈이 몰아치는 날에 촬영한 것이 많다. 유형유산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맑은 날을 마다하고 어두운 새벽이나 늦은 밤, 비와 눈이 내린 날을 선택했다. 굳이 불편한 환경에서 촬영을 시도한 까닭은 600년이란 시간의 흔적을 자연을 빌어 표현해보려는 의도였다.
작가는 무엇보다 묘역과 사당, 재실, 종손가 그리고 선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피사체를 담고 싶었다. 종손가의 흔적을 비, 눈, 바람이란 자연을 통하여 해석하려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시도되었다.
한 가문이 수백 년 동안 이어온 흔적을 촬영만을 통해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함평 이씨 함평군 이극명부터 함성군 이종생, 현재 시조 31세 이건일 종손까지 이어진 과정은 한편의 다큐멘터리 그 자체였다.
600년이란 세월을 이어온 조상을 섬기는 자세, 전통을 이어가려는 노력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진하고 끈끈했다. 작가는 매년 봄과 가을이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자손들이 모여 여러 사당, 재실, 묘역을 오가며 조상을 섬기고 형제애를 실천하는 모습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형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여행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문화와 풍물, 자연 사진을 찍고, 그곳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남북 공동 기획 사진전 ‘백두에서 한라까지’, ‘독도’ 등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일년 중 절반은 외국에서 보내며 30여 년 동안 145개 나라 2천여 곳의 도시와 유적지를 여행했고 여행지에서 느낀 아름다운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일본 주말 여행》, 《일본 스토리 여행》, 《일본 온천 료칸 여행》, 《유럽동화마을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진으로 보는 해인사·팔만대장경》 등이 있다. 현재 혜화동에서 에이티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hyungjun59
목차
추천의 말 _ 이어지는 기억의 길목에서
작가의 말 _ 그 가을 기억을 다시 그리며
함평군
함성군
돈목재
정충사
함천군
성경재
장군도
영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