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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가
소울앤북 | 부모님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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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첫 시집『할배꽃』이란 시집을 낸 바 있는 이봉섭의 제 2시집 『나의 연가』가 소울앤북에서 나왔다.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시인은 자연인처럼 소박하고 순진한 마음으로 시적 대상을 응시하고 포용한다.

  출판사 리뷰

첫 시집『할배꽃』이란 시집을 낸 바 있는 이봉섭의 제 2시집 『나의 연가』가 소울앤북에서 나왔다.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시인은 자연인처럼 소박하고 순진한 마음으로 시적 대상을 응시하고 포용한다. 그 어떤 기교나 숨김 장치 없이 일관되게 자신의 감정과 이미지를 그려내는 시풍은 마치 한 사람을 위하여 바치고 기다리는 순응자적 자세를 떠올리게 한다. 아마도 이러한 시적 태도는 시 속에서 얼마든지 변신할 수 있는 가상의 세계보다 현실의 가치와 인간을 소중히 하는 시인의 성품과 관계있는 듯싶다. 더구나 직접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대화하며 살아가는 환경에서 시는 곧 경작의 다른 행위임을 생각할 때 굳이 낯선 대상을 불러와 시심을 이입하고 변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이봉섭 시인의 시는 현대 도시사회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때 묻지 않은 순수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의 연가

기지개를 켜며 화합하는 초목들이
기다림 속의 세월을 뚫고 침묵을 깨며
꽃잎처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네요
네 품에 안겨 있으려니 마음 포근합니다

시간이 흘러서 그때도 함께였으면
내 눈빛 속에 사랑을 담아서
사랑의 징검다리를 놓아 줄게요
허공에 당신 얼굴을 그려 봅니다

꽃 한 송이 그대 창가에 올려 줄게요
조약돌처럼 나의 사랑을 놓고 갈게요
내 사랑으로 널 예쁘게 꾸며서
나의 사랑 살며시 얹어 놓고 갑니다

지우개

내 마음에 낙서를 남겨야겠네
가슴에 깊은 호수가 생기기 전에
뒤돌아보지 않을 듯 등 돌려 보지만
물 잔뜩 먹은 스펀지처럼 내 맘이 무겁다

네가 빌려준 너의 마음이 컸나 보다
이별 하나만으로도 슬픔이기에
그리워하는 지금 가슴을 비우듯 보내 주고
그냥 흘러가는 구름처럼 살라 하네

내 마음에 비가 오거든 멈추지 마라
비와 함께 늙어가는 모습들조차도
문득문득 떠올려지는 기억들을 버리려
더 이상의 어려움이 없도록 지워야 해
지울 지우개가 나에겐 없으니…

흰싸리꽃

오가는 이들을 불러 세우고
뿌옇던 마음을 하얗게 만들고
하얀 자태 뽐내며 나를 보라 손짓한다
너의 발걸음 무겁거든 잠시 쉬어 가라며

달빛 받아 흰 꽃 자랑하고
별빛 받아 흰 꽃 자랑하고
가로등조차 너와 함께하는구나
물감을 칠해 봐도 네 모습 어림없다

사랑하는 이와 다투었거든
두 손 꼭 잡고 나를 찾아오면
내 너의 마음속에서 사랑을 줄 테니
바람 불어 흔들려도 예쁘구나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봉섭
경기도 용인에서 출생하였으며『문학고을』 시 부문에 등단하였고 시 쓰는 농부로 살고 있다. 시집으로 『할배꽃』과 『나의 연가』가 있다.

  목차

제1부
나의 연가 13
눈꽃 14
봄비 15
내 마음의 별을 찾아요 16
목련 피다 18
봄맞이 20
그리워요 21
세월 22
바램 24
가을 길 25
빈자리 26
사월의 향기 27
눈꽃 28
땅속에서 솟아라 29
지우개 30
나의 봄 31
영산홍 32
너에게 나의 존재는 33
봄비가 내리네 34
흰싸리꽃 35
내 마음을 모아 모아 36
내 마음의 빈자리 37

제2부
그림자 사랑 41
잊어 버렸던 나 42
꽃 놀이터 43
꽃망울 터지는 소리 44
그대 떠난 자리 45
그대 마음에 내 마음 심을래요 46
목련이 피면 47
그대 향한 내 마음 48
너의 향기 49
바람처럼 50
여울목 51
둘만의 이야기 52
버들피리 53
꽃과 인연 54
눈과 내 마음 55
돌아 올 수 없는 길 56
봄이 와요 57
봄 길 58
정화 59
빗소리 60
동그라미 달 62
고맙소 64

제3부
아침이슬 67
꽃이 피는 날 68
숨겨진 마음 70
인연 72
너의 비가 내린다 74
아픈 기억 76
단풍잎 78
치유 79
갈대 80
동그라미 이슬 82
그림자 84
가을빛 85
달 86
그리운 밤 87
그 자리 88
가을의 흔적 89
우리 같이 가요 90
들꽃처럼 92
하루 94
꽃이 지면 95
꽃이 가는 길 96
가을 보내며 98

제4부
별 103
새들처럼 떠나고 싶다 104
너인 걸 어떡해 105
널 잡고 싶지만 106
나의 사람이었기를 108
내 마음의 탑 109
그대 앞에 나 110
봄은 세상을 만들고 111
꽃들이 준 길 112
사랑 채우기 113
세월이 가네 114
나와 비 115
고독한 사랑 116
가슴속으로 117
아픔 118
사랑이 묻혀 갈 때 119
참 좋은 사람 120
비 121
삶 122
가로등 124
눈 내린 날 126
새날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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