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어멍의 천국 이미지

어멍의 천국
문학의봄 | 부모님 | 2025.01.05
  • 정가
  • 12,000원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00P (5% 적립)
  • 상세정보
  • 12.8x19 | 0.130Kg | 130p
  • ISBN
  • 9791185135403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강순덕 시인의 『어멍의 천국』은 작가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쉼 없이 읽고 찾아다니고 생각하고 쓰는 강 시인의 부지런함은 그의 작품 속에서 깊은 빛을 발한다. 어머니와의 일상에서부터 손녀, 역사 속 아픈 이야기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전국의 명소, 들판에 핀 꽃들에 이르기까지 강 시인이 다루는 소재는 대단히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제주도를 고향으로 둔 문인인 강 시인의 작품에는 바다 냄새가 물씬 난다. 젊은 날 해녀로 물질을 하면서 어려운 살림을 꾸려갔던 어머니가 강순덕 문학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어멍의 천국』은 딸과 함께 만년을 보냈던 어머니가 신산했던 젊은 날을 가만가만 더듬으며 살았던 정서를 눅진하게 담아내고 있다.

강순덕의 시는 쉬운 언어를 동원한다. 전혀 낯설거나 어렵지 않은 단어와 문장으로 시를 쓴다. 그러나 그의 시가 풍기는 향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일상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외로움, 사물에 대한 깊디깊은 관찰, 그리고 역사와 사회 현상에 대한 냉철한 의식이 창작의 출발점이요 줄기인 탓이다. 제주도 4.3항쟁을 소재로 한 작품에 어리는 핏빛 아픔이 고스란하다.

  출판사 리뷰

강순덕 시인의 제5시집 『어멍의 천국』

낯설거나 어렵지 않은 단어와 문장으로 쓴 쉬운 시집,
그러나 풍기는 문향(文香)은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집


강순덕 시인의 신간 『어멍의 천국』은 작가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쉼 없이 읽고 찾아다니고 생각하고 쓰는 강 시인의 부지런함은 그의 작품 속에서 깊은 빛을 발한다. 어머니와의 일상에서부터 손녀, 역사 속 아픈 이야기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전국의 명소, 들판에 핀 꽃들에 이르기까지 강 시인이 다루는 소재는 대단히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제주도를 고향으로 둔 문인인 강 시인의 작품에는 바다 냄새가 물씬 난다. 젊은 날 해녀로 물질을 하면서 어려운 살림을 꾸려갔던 어머니가 강순덕 문학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어멍의 천국』은 딸과 함께 만년을 보냈던 어머니가 신산했던 젊은 날을 가만가만 더듬으며 살았던 정서를 눅진하게 담아내고 있다.

…찬 바람이 부는데/엄마는 다시 보따리를 쌌다/어떵헐꼬 어떵헐꼬…/갈 곳 모르는 마음이/넘어져서는 일어나지 않았다… 「어떵헐꼬」 中

강순덕의 시는 쉬운 언어를 동원한다. 전혀 낯설거나 어렵지 않은 단어와 문장으로 시를 쓴다. 그러나 그의 시가 풍기는 향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일상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외로움, 사물에 대한 깊디깊은 관찰, 그리고 역사와 사회 현상에 대한 냉철한 의식이 창작의 출발점이요 줄기인 탓이다. 제주도 4.3항쟁을 소재로 한 작품에 어리는 핏빛 아픔이 고스란하다.

…포승줄로 엮인 사람들이/시흥리에서 온평리 오조리까지/젖먹이를 업은 아낙에서 노인까지/터진목에서 광치기해변까지/피 흘리는 파도가 펄떡거렸다… 「광치기 영가靈歌」 中

역사와 사회 현상에 대한 강순덕 시인의 작품들은 유독 강한 힘이 내재해 있다. 웅변이 아니면서도 함성처럼 느껴지는 대목도 적지 않다. 강 작가는 조용한 성품이지만 그의 시에서 느껴지는 역사와 사회 병리 현상에 대한 뜨거운 비판과 오열은 내면의 열정을 충분히 느끼게 한다.

…검은 닌자들이 사납게 달려들어/아비와 어미를 무참히 짓밟고/죽도竹刀로 찔러 죽였는데/내 고향 독도獨島를 다케시마竹島라 부르지 마라​… 「강치 아리랑」 中
…그대는 떠나고 내가 남았습니다/차라리 내가 떠나고 그대가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울면서 그대의 심장을 흔들었지만/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그대는 새처럼 날아갔습니다​… 「이태원 애가哀歌」 中

대자연에 관한 관조와 기쁨, 그리고 깨달음의 언어 또한 강순덕 시인의 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서도 사람의 지혜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색의 깊이를 넉넉히 느끼게 한다.

…쓰고 떫은 시간을 비우고/달게 익어가는 투명한 감처럼/엎치락뒤치락 잠 못 드는 밤이 지나야/우리도 비로소 익어갈 테지… 「주홍의 시柿」 中

강순덕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어멍의 천국』은 시와 수필, 소설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신앙처럼 평생 문학 공부를 해온 부지런한 한 시인의 감동적인 중간보고서 같은 작품집이다. 또 다른 차원의 문학세계를 열어갈 작가의 미래를 함께 예감하면서 독자들이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는 훌륭한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유리막 너머로 엄마의 숨결을 가늠했다

엄마는 휠체어에 묶여있는 포로
나는 엄마에게 다가갈 수 없는 접근 금지자
우리는
유리막 앞에서 부둥켜안지 못했다

엄마의 눈빛은 마네킹처럼 건조하고
마스크 안에서 굳어가는 엄마의 입술은
방아꽃 같은 웃음을 지웠다

가을 햇살 같은 목소리가
어딘가로 흩어져 돌아오지 않았다

유리막은 눈동자 가득 복받치는 서러움을 감금한 채
엄마의 그리움을 왜곡하고 내 변명을 틀어막았다

끝내 경계를 넘어서지 못한 손을 흔들며
우리는 고개를 돌리고
유리막 너머로 삽시간의 눈물이 흘러갔다
_「비대면 면회」

요양원 면회실 문이 열리자
허깨비 같은 두 손을 흔드는
어멍의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

뜨거운 태양을 이고 지던 시절
검게 그을린 얼굴에
가득 피었던 주름 꽃은
벽에 갇혀 있는 세월을 버티며
숨을 지워버린 하얀 종이꽃처럼 가볍다​

어멍은 습관처럼 빈 주머니를 더듬으며
줄 게 없어서 한숨을 쉬고
나는 돌아서 나오며
어멍의 눈물 꽃을 꺾어 봉투에 담는다
_「눈물 봉투」

어느 봄
앵두를 따서 달콤히 입에 넣던 엄마는
여름내 햇빛 아래 손등이 검게 타고
기미가 핀 얼굴에는 웃음도 피었었다

그 가을에
낙상으로 요양원에 가신 엄마
엄마가 곁에 없어도 다시 봄은 찾아와
흰 꽃이 다시 피었다 지고
앵두는 저 혼자서 빨갛게 여물고 있겠지

땡볕 내리쬐는 이 여름
엄마는 요양원 침대에 누워
이불 홑청처럼
바싹 마른 웃음을 혼자 피우고 있을까

엄마 손을 잡고 싶어
설핏 잠이 들면
환하게 웃으며 나를 안아주는 엄마

꿈에서만 다녀가는
엄마는 기억을 버리며 바래어 가고
나는 기억을 더듬어 추억에 젖는다
_「앵두의 추억」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순덕
시인, 수필가, 소설가, 계간 『문학의봄』 편집주간2013년 계간 『문학의봄』 신인상 등단2014년 시집 『노을에 반추하다』 출간2015년 문학의봄작가회 작품상 대상(시 「바다의 편지」)2016년 시집 『바람을 밀고 가는 새』 출간2016년 추보문학상 작품상(시 「마음 풍경」)2018년 시집 『그리움의 무게』 출간2018년 동서문학상 맥심상(단편소설 「사라진 별의 꿈꾸는 별」)2019년 수필집 『민들레가 순례를 떠나는 시간』 출간2020년 시집 『별똥별 내리는 새벽길에서』 출간2020년 해양문학상 장려상(단편소설 「물마중」)2021년 독도문예대전 특선(시 「강치 아리랑」)2022년 소설동인회 소설작당 선집 『고양이가+ 쥐를+ 먹는다』 출간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성산포 소식

비대면 면회
눈물 봉투
성산포 소식 1
성산포 소식 2
앵두의 추억
간병 일기
자매의 시간
어떵헐꼬
꽃보다 울 어멍
우리 가家
세상의 꽃들
선이골에서
어멍의 천국
꽃잎 편지

제2부 담쟁이 생각

사려니 숲에 가면
나무는 혼자 서서
보문사 와송瓦松
보문사 노송老松
오월의 나무 아래에서
담쟁이 생각
우듬지
나무의 부활復活
낙엽의 서書
자작나무 숲에서
덕유산德裕山에서
용궁사 느티나무
가을 만찬
버들꽃
선이골 불두화

제3부 혼자서 둘이 되는 법

사랑의 유전遺傳
꿈꾸는 아이야
오월의 단풍잎
첫돌 스케치
아가의 노래
옹알이
혼자서 둘이 되는 법
우리들의 블루스
홀씨의 노래
정서진 노을길에서
예단포 노을 앞에서
파꽃
안개를 걸어가는 동안

제4부 저 산 너머

비가 지난 자리
낮달
저 산 너머
청춘
박태기
코스모스
어떤 기다림
소주 한 잔의 거리距離
코로나의 봄
봄꽃 편지
눈사람 세우기
주홍의 시柿
봄의 눈雪
운염도
덕적도 갱

제5부 연꽃의 향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강 산 들
사월의 편지
오월 편지
연꽃의 향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찔레꽃머리
광치기 영가靈歌
페미니스트가 뭐길래
강치 아리랑
촛대 바위
이태원 애가哀歌
유월의 길
별꽃
가시 엉겅퀴
남천꽃 필 무렵
풍란의 애도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