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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려원
햇살과 바람과 새와 꽃의 말을 받아 적기를 좋아합니다. 나무들이 우거진 도서관 창가에서 활자들을 수집하고, 사물이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인간적인 책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안에 유폐된 나를 끌어내기 위하여, 오늘의 나를 넘어서기 위하여, 힘센 기억을 붙잡기 위하여, 뜨거운 심장의 언어를 받아 적기 위하여 깜박이는 커서를 좇아갑니다. 커서의 끝에서 검은 활자들이 부스스 일어나 군무를 춥니다. 일어섬과 넘어섬 사이, 날마다 새로 태어납니다.삶의향기 동서문학상 금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월간문학』수필 등단, 한국예총 신인상, 경북일보 문학대전은상, 아산문학상 은상, 환경문화대전 최우수상, 김포문학상 우수상, 원종린 수필문학상, 한민족이산문학 우수상, 수필과비평작품상 등을 수상하였고 2020년, 2023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수혜하였습니다.현) 한국문인협회, 동서문학회, 예술시대 작가회 회원산문집 『사람학 개론을 읽는 시간』(2022 수필과 비평사)2022 아르코 문학나눔 도서 선정‘날고싶은 자작나무 려원’ 브런치(http :// brunch.co.kr/@grium1021)
1부 빨강의 기억
공간의 껍질 벗기기, 채우기 그리고 기억하기 _ 18
우리 안의 슈필라움, 붉은 방 _ 26
과거로부터 온 편지 _ 38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_ 52
환희이자 상실이며 일탈이고 완전한 결핍인 빨간 풍선 _ 58
비어있어 유지되는 빈집 _ 67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망설임 _ 77
무제한적 환대 앞에 여기있음을 확인하는 일 _ 82
능과 감나무, 감의 기억을 먹다 _ 89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일 _ 95
박제된 붉은 석류 한 알 _ 100
2부 빨강의 몸짓
당신을 던져라. 당신 바깥으로 _ 108
누가 빨강, 노랑, 파랑을 두려워하는가 _ 114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러나 이미 어디론가 _ 119
자기 안의 야성을 입기 _ 124
인생의 춤을 추는 시간 _ 131
빛과 어둠, 수동과 능동, 태워지는 것과 태우는 것 _ 138
스스로 악기가 되는 몸짓 _ 143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 경험한다면 _ 147
성 제롬은 지금 무엇을 쓰고 있을까 _ 157
신분의 색이 사라지다 _ 161
깊은 밤, 숫자 5를 보았다 _ 165
세잔의 사과 _ 170
3부 빨강의 흔적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_ 178
커피가 위장에 들어가면 기억은
힘차게 뛰어오르고 글자들은 춤을 춘다 _ 182
바람은 그대 쪽으로 불어온다 _ 194
인생의 오르막길에서 빨간 양산 하나 _ 199
뒷간으로 가는 길, 찬란하다 _ 204
삶은 잉걸불처럼 타오르고 _ 208
종이비행기가 붉은 노을이 지던 하늘로 날아갔다 _ 212
크루마우 지방의 빨래꽃 _ 217
우리였던 그림자 _ 221
하얀 눈에 붉은 튤립을 묻다 _ 225
어둠이 내리기 전에 네 몫의 햇빛을 뜯도록 하라 _ 230
4부 당신을 빨강하다
붉은 가슴과 찬란한 초록 깃을 지닌 여자가
탱고를 추는 바다 _ 238
꽃이 없어서 이것으로 대신합니다 _ 247
센강은 흘러가는데 빨강 자물쇠에 갇힌 사랑 _ 259
화살나무들은 지난밤 홍등을 켰다 _ 263
당신 안의 성냥들에게 안부를 묻다 _ 267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_ 273
세상의 어떤 사랑도 사랑을 대신할 수 없다 _ 279
브람스를 좋아하나요… _ 285
나와 함께 내 얼굴로 들어와요 _ 289
5부 빨강의 목소리
빨강이 거침없이 지던 날, 툭! _ 294
이 황홀한 규칙을 어긴 꽃은 아직 한 송이도 없다 _ 303
인생이여 영원하라 _ 306
붉은 장미를 끝없이 피워내는 밤 _ 314
모든 것의 본질에 다다르고 싶다 _ 321
침묵의 체에서 걸러진 꽃들 _ 327
몬드리안의 저녁, 붉은 나무 아래에서 _ 332
꽃무릇, 붉은 울음 소리 듣다 _ 336
검붉은 수수들이 솨악솨악 소리를 내고 있었다 _ 342
나무에 불 밝힌 꽃송이들은 새로 거듭난 것이다 _ 349
6부 빨강의 눈빛
꽈리가 있는 자화상 _ 356
빨간 눈동자의 세네치오 _ 362
세 여인의 눈빛이 말하다 _ 368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_ 375
빨간 립스틱을 바르는 여자 _ 379
지속되는 광란의 축제에 동참하기 _ 384
저마다 다른 풍경을 바라보다 _ 391
작은 어른들의 나라 _ 397
빨간 머리를 빗다 _ 401
트램 위의 정물이 된 여자 _ 406
삶을 불태우고 싶다면 먼저 자신을 불태우라 _ 410
에필로그 _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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