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의견이 아니라 삶을 묻고 답변이 아니라 이야기를 기록하다. 정일균 의원이 청년 구의원, 여성 CEO, 대학생, 소상공인, 지체장애인, 어린이집 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수성구민 15인을 만나 인터뷰하였다. 진정한 정책은 현장의 언어에서 출발해야 함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정치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하며
그 출발점은 언제나 ‘듣는 일’이다
“정치를 하며 수없이 많은 말을 해왔지만, 정작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순간들은 말을 멈추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었던 시간들이었다.”
제도는 삶을 따라가야 하고, 정책은 현장의 언어에서 출발해야 한다. 정일균 시의원이 교육부터 부동산, 노인 및 아동 복지, 청년, 마을기업, 소상공인까지 현장에 있는 시민들을 인터뷰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정치인으로서 성과를 정리하기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담아 저자가 지역과 정책을 대하는 태도를 잘 보여준다.
책에는 수성구민 15명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청년 구의원, 여성 CEO, 대학생, 소상공인, 지체장애인, 공인중개사 외에도 외식업, 봉사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마을기업, 학원, 배드민턴협회, 요양원과 유치원 등 다양한 분야 종사자가 그 주인공이다. 일터에서의 불안, 사라지지 않는 지역의 문제, 아이를 키우는 부담, 인터뷰 중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고민을 통해 정책이 삶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각자의 삶은 정책의 언어와도 다르고 제도 안에 깔끔하게 담기지도 않는다. 그들의 이야기는 모두 현재 진행형이다. 어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어떤 변화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다. 현장의 언어를 그대로 담아낸 인터뷰를 통해 저자는 무엇을 아직 모르는지, 무엇을 더 책임져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정치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하며, 그 출발점은 언제나 ‘듣는 일’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다.
일균
아이를 키우는 일은 사적인 영역으로 분류되기 쉽잖아요? 하지만 오늘 대표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양육의 경험이 사회를 읽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돌봄의 공백, 교육의 불균형, 취약한 노동의 조건들…. 아이를 키우며 마주한 현실들이 대표님에게는 사회구조의 문제로 인식되셨을 것 같고 결국엔 그 문제를 사업과 실천의 언어로 풀어내면서 ‘다함께 돌봄센터’ 같은 모델도 만드신 거죠? 여성 창업가나 일하는 엄마들에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 같던데요?
김소향
말씀드린 대로 저는 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이 돌봄 문제였어요. 결국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제가 필요했던 돌봄 체계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다함께 돌봄센터’입니다. 제가 일을 계속하려면, 누군가가 함께 아이를 돌봐줄 시스템이 필요했거든요.
얼마 전에는 여성가족부에서 진행한 여성 일자리 모델링 행사에도 발제를 하러 갔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이 모델을 정말 좋은 선순환 구조라고 칭찬해 주셨어요. 그래서 더 용기를 얻었죠. 이런 모델이 지역 안에서 더 확대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부처나 관련 기관, 지자체에서 이런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성 일자리 창출, 저출생 문제 속 여성의 삶의 질 개선, 아니 일하는 엄마들의 삶의 질 개선은 모두가 공감하는 과제이니까요. 의원님께서 많이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일균
오늘 대표님을 인터뷰하면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들의 역량도, 여성들의 잠재력도 커졌고, 여성들은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데 지원체계는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네요. 이제는 여성들이 스스로 진로를 확장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창업 교육, 디지털 기반 교육 등 시대의 흐름과 맞닿아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 많이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엄마라는 경력이 걸림돌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교육, 그게 지금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하네요.
김소향
이런 현장의 목소리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부모들이 체감하는 어려움과 필요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아이들도, 부모도, 지역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저희는 단지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함께 책임지려 하고 있습니다. 그 의지를 믿고 응원해 주시면 정말 더 좋은 돌봄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 ‘김소향 ㈜맘쓰랩 대표’ 중에서
정일균
최근 인구가 계속 줄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5년, 10년 후를 내다봤을 때 생활체육 환경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정승호
사회 구조를 보면 고령층과 장·노년층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반대로 젊은 인구는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배드민턴이 갖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의원님께서는 배드민턴을 보통 몇 살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일균
배드민턴이 좀 과격한 운동인 걸 감안했을 때, 일흔 살 좀 넘으면 힘들지 않을까요?
정승호
물론 개인차는 있습니다만, 요즘은 신체 조건이라든가 체력이 워낙 좋아져서 저희 장·노년부를 보면 80대이신 분들도 배드민턴을 치고 계십니다. 실제로 수성구 곳곳에서 운동하시는 80대 노인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잖아요. 산에 가보면 연세가 꽤 있으신 분들이 정말 많이들 올라오십니다. 참 대단들 하시죠.
사실 요즘은 핵가족화가 되면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 우울증이나 치매 같은 문제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결국 그 부담은 국가가 의료비로 떠안게 되고요. 이런 상황이라서 더, 배드민턴이 유의미한 생활체육이라는 겁니다. 지금 코트에 가보면 70대, 80대 어르신들이 직접 뛰고 있습니다. 이건 꼭 한 번 보셔야 합니다.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고, 생활체육이 왜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니까요.
- ‘정승호 대구시 배드민턴협회 회장’ 중에서
정일균
원장님, 지역사회와 연계해 노인 돌봄을 더 넓히기 위해서는 어떤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지자체나 요양기관, 의료기관 등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까요?
정해명
정책과 재정 지원을 기본으로 하고 보건소와도 연계해서 함께 가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요양 돌봄 서비스의 약 80%를 민간 기관이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 민간이 따로 움직이기보다는 함께 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요양시설과 돌봄 서비스가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맞춤형으로 통합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정일균
지금 3차 5개년 계획안에도 장기 요양 분야에서 ‘통합 돌봄 서비스’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까?
정해명
맞습니다. 의원님도 공감하셨다시피 이 사업은 민간을 배제하고는 사실상 추진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민간과 함께 가는 방법들을 외면한 채 법인 시설이나 복지관 중심으로만 연계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현장의 걱정이 큽니다.
예를 들어 어르신이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필요하면 방문 요양까지 자연스럽게 연계가 돼야 진짜 통합 돌봄이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이런 구조는 민간 기관과 손을 잡지 않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결국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면서 함께 가야 통합 돌봄의 취지에 맞는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해명 내부모요양돌봄타운 원장’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일균
1965년 합천 출생대구광역시의원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국민의힘 대구시당 대외협력위원장 역임수성구 문인협회 이사(수필가)수성미래교육재단 감사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 수성지회 자문위원수성구 초·중학교 운영위위원장협의회 회장 역임수성문화원 부원장 역임수성아트피아 후원회장 역임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수성지구 위원장 역임수성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역임수성구 범어1동 주민자치위원장 역임대구시 스쿼시연맹 회장 역임국제로타리 3700지구 지역대표 역임㈜다온시스템 대표이사
목차
김경민 수성구의회 의원
김소향 (주)맘쓰랩 대표
김연선 (주)뷰라운지 대표
김연우 계명대학교 학생
박경열 수성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박석현 대구지체장애인협회 수성구지회장
박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성구지회장
백민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수성구지부 회장
백인계 대한적십자봉사회 전국협의회 부회장
손찬 (사)한국마을기업 중앙협회 회장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은석준 대치감성학원 대구수성점 대표
정승호 대구시 배드민턴협회 회장
정해명 내부모요양돌봄타운 원장
최원자 힐스테이트엘포레어린이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