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랫동안 책을 만든 한 편집자가 이제 막 작가가 된 사람들을 만나 왜 글을 쓰고 책을 내는지, 어떤 이유로 작가가 되었는지, 출간 이후 무엇을 느꼈는지 물었다. 소설, 에세이, 교양서, 교육서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7인의 이야기를 통해 글쓰기와 출간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들여다본다.
이 책은 성공담보다 출간 과정에서 변화하는 작가의 마음에 주목한다. 계약 과정에서 느낀 불안, 책이 나온 뒤의 허무, 주변 반응이 생각보다 미미했을 때의 감정까지 작가들이 직접 들려준다. 이를 통해 지금 출판의 현실과 책을 둘러싼 복잡한 마음을 담아냈다.
힘내라는 격려도, 그만두라는 권유도 없다. 다만 다른 작가들이 그 결심 앞에서 어떤 얼굴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첫 책 출간을 고민하는 사람, 책 한 권을 낸 이후 글이 잘 써지지 않는 사람, 다음 책 앞에서 막막한 신인 작가에게 공감과 생각할 거리를 건네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출간을 결심하는 용기와 혼자 쓰기로 돌아서는 체념 사이
책 앞에서 복잡해지는 작가의 마음에 대하여
처음 작가가 되면서 실제로 겪는, 책과 책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오랫동안 책을 만든 한 편집자가 이제 막 작가가 된 사람들을 만나 물었다.
왜 글을 쓰고 책을 내냐고. 어떤 이유로 작가가 되었냐고. 해보니 어땠냐고.
인터뷰이들은 원고를 투고하거나 공모전에 당선되거나, 출판사의 제안을 받아 책을 냈다.
소설, 에세이, 교양서, 교육서까지 장르가 다양했다. 이 일곱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글쓰기와 출간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지금 출판의 현실은 어떤지 들여다봤다.
인터뷰는 성공담을 중심에 두지 않았다. 그보다는 출간 과정에서 다양하게 변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고자 했다. 인터뷰에 응한 작가들은 계약 과정에서 느낀 불안, 책이 나온 뒤의 허무, 주변 반응이 생각보다 미미했을 때의 감정도 그대로 들려주었다.
여기에는 힘내라는 격려도, 그만두라는 권유도 없다. 다만 다른 작가들이 그 결심 앞에서 어떤 얼굴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그 얼굴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나면, 자기 책을 낼 용기가 생길 수도 있고, 책을 내지 않겠다는 결심이 설 수도 있다. 첫 책 출간을 고민하는 사람, 책 한 권을 낸 이후 글이 잘 안 써지는 사람, 다음 책 앞에서 또다시 막막한 신인 작가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어느 쪽이든 그 결정이 조금은 덜 막연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출간 블루라는 게 있어요. 초고를 마무리할 때쯤에 생기는 증상인데, 에세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요즘 다른 에세이 작가들도 이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출간 앞둔 내 글이 쓰레기 같고, 대체 이런 쓸데없는 글을 누가 볼까, 종이 아깝지, 이거 출판해서 대체 뭐 한단 말인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거예요.
출간 후, 그는 일주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너무나 기쁜데 한편으로 걱정이 생겼기 때문이다. 누가 이 책을 읽긴 할까, 혹시 읽고 욕하는 건 아니겠지? 별생각이 다 났다. 내 책을 안 읽을까 겁나고, 누가 읽을까 겁났다.
약간, 그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보험이요.
책 소개가 왜 보험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셨어요?
처음 보험 일 시작한 사람이 이거 좋은 거니까 하나 들라고 하잖아요. 내 책이 좋다고 말하는 게 힘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청첩장 같기도 하고요.
청첩장은 왜요?
청첩장 돌릴 때, 알리고 싶은 마음과 부담 주는 게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들잖아요.
듣고 보니 그 말씀이 딱 맞는 비유 같네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선례
세 군데 출판사에서 잡지 만들며 편집 일을 배웠다. 그 이후에는 외주 편집자로 일했다. 이 일을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 꾸준하지 않았고, 큰 성과도 없지만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다. 이제라도 책의 의미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고 싶었다. 처음으로 책을 낸 작가들을 만나 왜 책을 쓰냐고 물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내 책에 대한 생각, 마음, 결심
윤준가_편집자가 작가로 책을 내면
공모전 당선┃교보 메인에 네 얼굴 떴더라
편집자의 편집자┃면밀하게 읽어준다는 든든함
출간 블루┃이런 쓸데없는 글
독자의 지분┃나는 내 책의 독자인가
야초툰_소설이 뭔지 몰라도 쓰고 싶은 게 있어서
어쩌다 소설┃나를 받아주는 세계로
투고의 늪┃하루 세 번 투고 메일을 보내
초짜의 괴로움┃책은 처음이라
고마운 책┃너 하고픈 대로 끝까지 가봐
소설이 뭔지 몰라도 쓰고 싶은 게 있어서
양원주_호모 라이터스의 첫 책 출간기
호모 라이터스의 탄생┃쉬면 멈추게 될까 봐
출판사 고르기┃원고를 엎을 순 없어서
출간 뒤 성적┃마치 청첩장 돌리는 기분으로
위대한 유산┃고차원적이고 건설적인
배대웅_투고 없이 책 네 권을 제안받은 회사원
고스트 라이터┃미혼이지만 주례사를 써
선인세 입금┃계약서 있으면 책 쓰기 쉬운가
자음과 모음┃생각을 엮는 퍼즐
끝까지 작가┃나를 존중하는 일
백경_유서 대신에 글을 쓰다가
유서 대신에┃이거를 누가 볼까 하고
솔직의 경계┃내 글이 남의 얘기라고?
쓰는 자아┃이런 방법도 있구나
작가와 독자┃양방향의 위로
최재운_AI 전문가는 요즘, 책 쓴다
화려한 명함┃프로필이 글 써주나
원고 투고┃이런 기획 어떤가요?
공모전은 복불복?┃떨어진 글도 다시 보자
무형의 유형화┃생각은 책에 담아야 쌓여
김동진_책 한 권을 세 번 출간하고,
한 출판사에서 책 네 권을 계약한 선생님
무자본 pod 출판┃일단은 책으로
내 돈 내 책┃자비출판의 교훈
출판사와의 관계┃쓸모 있는 사이?
출간 그다음┃책이 만나는 사람들
더하는 글_태지원┃글 쓸 자격
나오는 글┃나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