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나라 성인의 48%가 ‘내 집’에서의 임종을 원하지만, 현실은 과반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장기요양보험, 국민연금 같은 최소한의 제도를 제외하면 노후에 관한 국가적 대비도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의 노년빈곤율은 OCED의 2배가 넘고, 노후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다. 1차 베이비붐 세대가 후기노년에 접어드는 2030년, 대한민국은 10년 안에 전례 없는 ‘돌봄 공백’을 맞이할 위기에 처했다.
누구나 품위 있는 노후를 꿈꾸지만 정작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무엇부터 노후 대비를 시작해야 할까?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 《숫자 한국》 등을 집필한 약학 및 통계학 전문가 박한슬은 신간 《내 집에서 나이 들 수 있을까》에서 데이터와 제도를 결합해 체계적인 ‘노후 설계’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2030년, 전례 없는 ‘돌봄 공백’이 시작된다
당신은 어디에서 나이 들어갈 것인가?
★ 머니트레이너 김경필, 어피티 대표 박진영 강력추천 막연한 불안을 넘어, 노후 대비 ‘시스템’을 만들어라!지금부터 차이를 만드는 노후 설계 전략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파편화됐던 노후 관련 제도 및 전략을 총정리하고, 노후 대비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요양원으로 떠밀리는 노후가 아닌, “내 집에서 나이 들기(Aging in Place)” 위해서는 제도·관계·주거·의료 등 다차원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이를 공식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책의 1부에서는 현재의 노년 관련 복지제도를 총망라함과 동시에 그 허점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노년의 회복탄력성을 좌우하는 ‘예비력’은 숫자 나이만으로 가늠할 수 없다. 뒤집어 말하면 ‘노쇠’가 본격화되는 75세 이전까지는 운동, 돌봄, 재활 등 종합적인 관리를 통해 충분히 신체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장기요양보험제도는 사후적인 대응에 집중돼 있고, 자격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 돌봄제도 역시 재활과 가정으로의 복귀보다 단기적 치료와 입원에 집중돼 있으며, 돌봄인력 역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노인 대다수가 어쩔 수 없이 갑갑한 요양병원으로 향하는 ‘사회적 입원’이 반복되는 이유다. 가족도 국가도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 시대,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
2부에서는 미국, 독일과 일본, 북유럽 등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를 경험한 국가들을 살핀다. 미국식 시장주의와 북유럽식 복지국가 모델 모두 인구구조 변화 앞에서 한계를 맞았다. 이제 복지선진국들은 개인이 생활하는 마을 공동체 및 주거시설과, 국가가 제공하는 시설 및 복지제도를 결합하고 있다. 이들의 사례는 한국에 노인돌봄 및 노후대비를 위해 필요한 제도가 무엇인지 단서를 제공한다.
3부에서는 이 책의 핵심인 ‘개인별 대비 전략’을 담았다. 9장에서는 탄탄한 노후 재정을 마련하는 방법을 다룬다.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다층연금체계’ 설계법, 부동산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10장에서는 주거환경을 노년의 몸에 맞게 준비하고, 까다로운 ‘장기요양보험제도’ 심사를 준비하는 3단계 가이드를 소개한다. 또한 재가급여, 시설급여 등 낯설고 복잡한 복지제도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정리한다. 11장에서는 일본 ‘커뮤니티케어’ 사례와 함께, 동네에서 취미공동체와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12장에서는 법적·의료적 대비부터 소개한다. 가족 내 분쟁을 최소화하고 존엄한 노후를 지키기 위한 유언장 작성,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준비법, 호스피스 제도 등 현실적인 대비를 다룬다. 더 나아가 무기력한 노후가 아닌 “마지막까지 좋은 삶”을 위해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네 가지 인생 질문’을 통해, 거시적인 생애 방향을 잡을 것이다.
존엄한 노후는 ‘준비된 자’만이 가질 수 있다앞서 살펴봤듯 노후대비의 핵심은 단순히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이 아니다. 건강관리를 통해 ‘돌봄 필요’를 줄이고, 복지제도라는 ‘사회적 자원’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법적·의료적 대비와 주거 환경 및 관계망을 구축하는 ‘개인적 대비’가 모두 필요하다. 재정 계획이 제도적 준비와 제대로 연동되지 않거나, 몸이 건강해도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결국 삶의 주도권이 흔들린다.
뿔뿔이 흩어진 노년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이 책은, 독자가 스스로 ‘최소한의 노후 안전망’을 구축하며 끝까지 자신의 삶을 결정할 힘을 길러준다. 정년은 짧아지고 수명은 길어지는 시대. 이 책은 부모님의 부양을 고민하기 시작한 이들부터 자신의 노년을 준비하기 시작한 세대까지, 모든 이에게 가장 선명하고 든든한 생애 설계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노쇠라는 생물학적 현상 앞에서 평등하지만, 그 노쇠를 감당하는 사회적 시스템 앞에서는 평등하지 않습니다. 국가의 제도가 완비되기를 마냥 기다리기에는 우리 부모님, 그리고 우리 자신의 노화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언젠가 좋아지겠지”라는 막연한 낙관이나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회피 대신 냉정한 데이터와 구체적인 매뉴얼을 손에 쥐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_ 들어가며. 노후, 막연한 불안을 넘어 탄탄한 대비로
언제부터, 어디에서, 누구에게 돌봄을 받을 것인가? 노쇠를 감당할 나의 예비력은 얼마나 되며, 노후 대비의 부담을 나와 사회가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 지금까지 살펴봤듯‘내 집에서 나이 들기’ 위해선 이런 질문들에 나만의 답을 찾아야 합니다. _ 4장. 우리는 왜 ‘나이 듦’을 두려워하게 되었나?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한슬
약학대학 졸업 및 통계학 석사학위를 마친 뒤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메디컬 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중앙일보》 “박한슬의 숫자 읽기”와 《월간조선》 “박한슬의 건강의 지평선”을 연재하고 있으며, KBS1라디오에서 매주 의료 서비스와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저서로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바이오 투자의 정석》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 《숫자 한국》 등이 있다. 저자 사진 ⓒ 중앙일보
목차
들어가며: 노후, 막연한 불안을 넘어 탄탄한 대비로
1부 ‘내 집에서 나이 들기’는 왜 어려워졌을까?
1장. 나의 노쇠 변곡점은 ‘언제’ 찾아올 것인가?
2장. 나는 '어디에서' 나이 들 것인가?
3장. 나는 '누구에게' 돌봄을 받을 것인가?
4장. 우리는 왜 ‘나이 듦’을 두려워하게 되었나?
2부 가족도 나라도 돌봐주지 않는 시대의 노후 전략
5장. 미국식 시장주의 돌봄의 그림자
6장. 독일과 일본의 ‘사회보험’이란 연대
7장. 북유럽식 돌봄의 이상과 현실
8장. 길 잃은 한국의 돌봄
3부 준비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노후
9장. 노후 대비의 시작, 재정관리
10장. 내 집에서 꿈꾸던 모습으로 나이 들기 위해
11장. 동네에서 함께 늙기
12장.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기
부록 | 한눈에 보는 노후 대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