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콩 하나도 이렇게 다양한데 우리는 왜 비슷해지려 할까.” 스물아홉 가지 토종 콩을 그리며 발견한 다름의 가치와 삶의 태도를 담은 따뜻한 그림 에세이. 세상에 이토록 콩이 다 다르고 멋지다니! 갖가지 콩에 반한 지은이는 선비잡이콩, 아주까리밤콩, 물레콩, 오리알태, 보리완두, 각시동부 등 색도 모양도 맛도 다른 스물아홉 개 콩을 그렸고, 콩에게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글을 썼다. 그림 옆에는, 다양한 콩이 저마다 가진 아름다움과 이름에 담긴 뜻, 먹는 방식, 자라는 환경 등을 곱씹어 쓴 짧은 글도 곁들였다.
비교하지 않는 삶, 다름이 선물이 되는 삶, 내 씨앗이 소중한 만큼 다른 이의 씨앗도 소중히 여기는 삶, 그런 인생, 딱 콩알만 한 마음, 콩알만 한 사랑이면 넉넉하다는 걸 생각하게 된다. 다양성이 무너지고 기후위기가 날로달로 더해지는 길에서 무섭고, 아프고, 슬프고, 답답하고, 힘든 이들에게 ‘온갖 콩’을 보여 줌으로써, 콩알만 한 깨달음을 나눔으로써, 서로 마음을 달래고 살아갈 힘을 얻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 콩밭에서 배운 다양성과 살림 지혜 - 비교하지 않는 삶을 배우는 그림 에세이 - 공장식 세상을 빠져나온 한 사람의 기록“콩 하나도 이토록 다양한데, 우리는 왜 이렇게 비슷해지려 할까.”온갖 콩, 온갖 마음을 안아 주는 책 다름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콩알만 한 위로를 건네는 책.세상에 이렇게나 다른 콩들이 있다니!
선비잡이콩, 아주까리밤콩, 물레콩, 오리알태, 각시동부… 이름부터 마음을 붙잡는 스물아홉 가지 토종 콩이 그림과 글로 펼쳐진다. 다양성이 무너지고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지은이가 콩에게서 배운 삶의 태도는 뾰족한 마음을 콩처럼 둥글게 해 준다. 크레파스로 그린 콩 그림은 하나하나 다 다른 콩의 모습을 제멋대로 담아 더 사랑스럽다.
콩에게서 배운 사랑이 책은 콩 도감이 아니다. 비교하고 줄 세우는 설명 대신, 콩을 바라보고, 만지고, 맛보고, 기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은 아주 사적인 관찰이자 다정한 기록이다. 한 콩에는 두 개의 글이 있다. 하나는 콩에 대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콩이 건네준 생각의 조각을 지은이가 여러 주제로 넓혀 쓴 산문이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마음을 기르고 싶은 분
자연, 농사, 씨앗, 토종 작물에 마음이 가는 분
지치고 답답한 날,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분
갖가지 콩으로부터 다양성의 지혜를 얻고 싶은 분
콩알만 한 마음들내 씨앗이 소중한 만큼 다른 이의 씨앗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다름이 흠이 아니라 선물이 되는 삶은 콩알만 한 사랑이면 넉넉하게 이룰 수 있다. 지금, 이 다정한 콩 기록 속에서! 스물아홉 가지 콩이 당신을 기다린다.
콩을 생각한 만듦새106*150 문고본(주머니책) 크기로 콩알만 한 책이에요.
표지 종이는 커피를 내리고 남은 원두 찌꺼기와 다 쓴 우유갑을 되살려 태어난 재생종이를 써서 겉에 얼룩무늬가 있어요. 내지 종이는 100% 재생종이를 썼어요. 콩기름잉크로 인쇄했으며, 표지를 코팅하지 않았습니다. 코팅하지 않아서 생긴 흠은 너그럽게 받아주세요.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농부였다. 할머니는 노란콩을 늘 메주콩이라고 부르셨다. 그러니 나는 여태껏 당연히 노란콩을 메주콩인 줄 알고 살았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뜨거운 날이 늘고, 비 오는 날이 너무 늘거나 너무 줄면, 장을 담그는 삶을 일컫는 이름씨와 움직씨들이 사라질 것만 같다. 이 땅에서 메주콩을 계속 기를 수 있을까. 메주가 제대로 띄워지긴 할까. 장이 잘 익을 수 있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문홍현경
날아가려는 둘레 이야기를 붙잡아 엮기도 하고, 생태활동가로 움직이기도 하며, 아주 작은 텃밭을 짓기도 합니다. 좋은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그저 오늘을 사는 내가 어제를 살던 나보다는 덜 나쁜 사람이라고, 그 정도는 말할 수 있게 살려고 합니다. 자급하는 몸과 삶을 다룬 책 『벗자편지』를 여러 소농과 함께 썼습니다.콩은 저에게 특별한 존재입니다. 이상하게도 그들과 인연이 좀 깊은가 봅니다. 지혜를 준 갖가지 콩들 덕분에 이 책을 낼 수 있었습니다. 당신에게도 인연이 깊은 어떤 생명 존재가 꼭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찾아보시길, 연결되시길, 그리고 당신의 마음을 읽게 해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공장 같은 세상에서 빠져나온 한 사람이 있었다네 • 06
01. 노란콩 • 22 /시간과 콩에 대하여 • 24
02. 선비잡이콩 • 28 /선비해방콩 • 30
03. 자주강낭콩 • 36 /다 달라서 다 멋져 • 38
04. 서리태 • 44 /검은 머리 검은 마음 • 46
05. 노란콩나물콩 • 50 /겨울을 지키는 나물 • 52
06. 검은제비콩 • 56 /같이 늙자 제비야 • 58
07. 보리완두 • 60 /저도 계속해 보겠습니다 • 62
08. 붉은아주까리콩 • 72 /원하고 원망하죠 • 74
09. 어금니동부 • 76 /우케를 아십니까 • 78
10. 물레콩 • 80 /호랑이가 사라진 자리 • 82
11. 얼룩강낭콩 • 88 /다름은 선물 • 90
12. 푸르대콩 • 96 /해님 덕에 살지요 • 98
13. 오가피콩 • 104 /춤이 보이는가 말썽거리가 보이는가 • 106
14. 울타리콩 • 110 /논두렁콩의 진실 • 112
15. 검정강낭콩 • 116 /요상한 시절과 끔찍한 시절 • 118
16. 머루콩 • 122 /2050년 스물이 될 너에게 • 124
17. 대추밤콩 • 126 /한 사람을 살리는 기억 • 129
18. 흰제비콩 • 134 /계산기 필요 없는 사이 • 136
19. 제주푸른독새기콩 • 140 /백 가지 감정 • 142
20. 눈까매기콩 • 148 /주문을 외워 보자 • 151
21. 검은아주까리콩 • 154 /지금을 살게 하는 마법 • 156
22. 한아가리콩 • 160 /누구보다 나에게 좋은 일 • 162
23. 홀아비콩 • 164 /아파서 그래 • 166
24. 돌동부 • 172 /‘나’행 야간 열차 • 174
25. 각시동부 • 178 /미식가들의 혁명 • 181
26. 오리알태 • 186 /너의 귓구멍에서 벌어질 일을 상상할게 • 188
27. 개파리동부 • 194 /돈 말고 콩 • 196
28. 보악다리콩 • 198 /연결된 자들을 위하여 • 200
29. 쥐눈이콩 • 206 /완결 • 208
나가며 /콩알만 한 콩 사진전 •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