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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작은 개가 할매를 물었을 때
엣눈북스(atnoonbooks) | 부모님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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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느 날 영숙은 큰딸이 키우던 작은 개에게 왼손을 물려 병원에 입원한다. 하지만 코로나로 외부인을 포함해 환자 가족들도 병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는 상황. 때마침 외국 유학 중 잠시 귀국한 손녀 현아가 병원에 들어가 영숙을 간병하게 된다.

영숙은 겉으로 보기엔 잘 웃지 않고 말투가 거칠었으며, 현아는 그런 영숙과 나눈 기억이 많지 않아 어색하기만 하다. 그렇게 영숙과 현아는 지루한 병원 생활을 견디기 위해, 천일야화와도 같은 이야기를 나눈다. 현아는 영숙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그녀의 놀라운 생명력에 감탄한다.

* 노출 사철 제본 도서입니다.

  출판사 리뷰

각자의 사정을 더듬더듬 헤아려 가다,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는 삶.

큰딸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입원하게 된 영숙은, 유학 중 코로나 때문에 귀국한 손녀 현아에게 간병을 받게 된다. 병원 출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영숙과 현아는 어쩔 수 없이 좁은 병실에 갇혀 지내는 생활을 이어 간다. 지리한 시간 동안 영숙은 현아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래서 젖을 확 물어 버렸지. 나중에 그 사람이 왜 남의 젖을 물었냐고 물어보데.
"밑에 깔린 사람이 어디를 물겠는교?”

영숙의 이야기는 도통 종잡을 수 없다. 사자를 닮은 도깨비가 갑자기 튀어나오고, 느닷없이 낙타가 뛰어다니며, 동료의 젖을 물어 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이어진다.

“내가 어떤 사람한테 할 수 없는 일을 하라고 강요하면, 그 사람은 결국 죽기밖에 더하겠나.”

영숙의 이야기 속에서 그녀는 그 시대를 지나온 이들이 대부분 그러했겠지만, 곧잘 반복되는 비극을 마주한다. 하지만 영숙은 비애에 오래 침잠해 있지 않고, 자신을 쉬이 피해자의 위치에 두지 않는다. 그저 살아온 모양이 다르듯, 그녀를 스친 모든 이들에게 각자의 사정이 있었음을 덤덤히 인정할 뿐이다. 작은 개가 영숙의 손을 문 것 또한 개만의 사정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개의 속사정을 너무 몰랐다. 아니, 여전히 아무것도 모를지도.

덕분에 영숙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비극은 희극으로, 삶의 비애는 삶에 대한 애정으로 무게감을 덜고 산뜻해져 있다. 그렇게 영숙이 건넨 생생한 이야기의 씨앗은 손녀 현아의 강렬한 색감과 자유로우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로 피어났다. 현아의 글과 그림에는 영숙에 대한 애정을 넘어 그녀의 생명력에 대한 경외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외할머니는 자신의 스케치북을 몇 권이나 남기고 이 집을 떠났다. 나는 그 스케치북을 넘겨 보면서,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갑작스러운 입원과 팬데믹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은 두 사람의 세계를 좁은 공간 안에 가두고 멈추게 하였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안에서 피어난 감정의 파동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그리고 넓게 퍼졌다. 어느 날 삶이 우리를 잠시 멈춰 세울지라도, 다시 일어나 나아갈 용기를 현아와 영숙이 함께 만든 이 사랑스러운 책에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후기

사람들이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했을 때, 우리 집 작은 개의 침이 외할머니의 피부를 뚫고 들어갔다. 나와 외할머니는 어느 병실 안에서 보름 동안 침을 튀기고, 섞으며 지냈다. 할매는 살아남으며 겪었던 이야기를 꼭 천일야화 주인공처럼 나에게 들려주었다. 전쟁과 피난 후의 삶, 노동 현장에서 동료들과 보낸 시간,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상처까지. 이때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은 내 몸 속에서 펄떡거리는 기억이 되었다.
나는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 기억을 더듬어 약 3년 동안 쓰고 그렸다. 처음에는 영숙의 말과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이 감당되지 않았다. 영숙이 들려준 웃음, 지혜, 고통을 지나오며, 내 안에 박힌 가시 같은 것들이 몇 개 쑥- 빠져나간 것 같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을 이해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책 속에 나오는 영숙의 그림과 시는 영숙처럼 웃기고, 어딘가 괴팍하고, 잘 모르겠으며, 사랑스럽다.
이 글과 그림이 책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존재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이야기가 다른 누군가의 몸에 들어가서 또 어떤 이야기가 될까? 작은 개는 이제 우리집을 떠나 강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그 너머 어딘가에서 신나게 달리고 있을 작은 개에게도 사랑이 전해지기를!

  작가 소개

지은이 : 현아
매일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삶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에 질문하며 천천히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 모호한 것들, 얽혀 있는 것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독일 킬(Kiel)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은이 : 영숙
39년생 김영숙입니다. 고향은 함경도 북청. 농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6.25때, 부산으로 피난을 왔습니다. 내가 아플 때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던 현아가 나와 함께 1년을 같이 있으면서 “그림을 그려 보세요.”라고 해서 그리게 되었습니다.

  목차

도깨비들
웃음
영숙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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