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와는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한국 뮤지컬의 세계를 조망한다. 대중문화이면서 동시에 ‘고급문화’로 평가받는 특이한 위치와, 수입 중심에서 창작 뮤지컬 수출로 도약한 흐름을 짚는다. <토니상>을 휩쓸며 세계의 관심이 쏟아진 K-뮤지컬의 현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 임찬묵은 25년 넘게 방송국 PD로 활동하며 문화콘텐츠 최전선에서 활약해 왔고, <맨 오브 라만차>, <레베카>, <엘리자벳> 제작에 참여한 현역 전문가다. 한국 뮤지컬의 태동기와 중흥기를 직접 경험한 산증인의 시선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날카롭게 연결한다.
아홉 가지 질문을 따라 뮤지컬의 태동과 발전, 한국 공연계의 형성과 변화를 이해하게 한다. 티켓 가격과 스타 의존 구조 같은 문제부터 글로벌 OTT와 판권 수출로 확장된 현재까지 폭넓게 다룬다. 배우, 제작자 등 현업 전문가들의 추천과 함께 공연 문화를 읽는 교양서로 자리한다.
출판사 리뷰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와는 또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K-뮤지컬의 세계
‘태동-발전-중흥’의 순간을 경험한 전문가가 들려주는 한국 뮤지컬의 모든 것
뮤지컬을 우리말로 풀면 ‘음악극’, 좀 더 줄이면 ‘악극’이 된다. 음악으로 풀어내는 연극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어쩐지 우리에겐 ‘악극’은 예스럽고 촌스러운, 객석에는 어르신들만 가득할 것 같은 이미지다. 반면 ‘뮤지컬’은 좀 더 화려하고 멋진, 캐스팅보드를 한 컷 찍어 SNS에 업로드해야 할 것만 같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한국에서 뮤지컬은 대중문화이면서 동시에 ‘고급문화’로 평가받는 특이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반면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불리며 어쩐지 선망의 대상이 되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은 그저 대중문화일 뿐이다. ‘고급문화’로 평가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렇듯 한국 뮤지컬은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중문화면서 고급문화로 평가받고, 관객층이 한정되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한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뮤지컬을 수입해 가는 변방 취급을 받다가, 어느새 <토니상>을 휩쓸며 창작 뮤지컬을 외국에 수출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저자 임찬묵은 ‘이럴 줄 알았다. 한국 뮤지컬에 세계의 관심이 쏟아질 날이 올 줄 알았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25년 넘게 방송국 PD로 활동하며 문화콘텐츠 최전선에서 활약해 왔다. 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레베카>, <엘리자벳> 등 굵직한 작품 제작에도 참여했다. 한국 뮤지컬의 본격적인 태동기와 중흥기를 직접 경험한 산증인이자 아직까지 현장을 누비는 현역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뮤지컬의 아홉 가지 비밀》을 통해 한국 뮤지컬의 과거와 현재를 톺아보고, 미래를 날카롭게 예언한다.
그의 시선은 19세기 브로드웨이 무대의 태동에서 시작해 20세기 한국 공연계를 거쳐 21세기 한국 뮤지컬 현주소에 다다랐다가, 그 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뮤지컬의 시대별 흐름과 진화 과정에 집중하면서도 무대 밖의 변화 요인도 분석하는 이 책은 뮤지컬이라는 돋보기로 현대사를 꿰뚫어 보는 한 편의 교양 문화사이기도 하다. 때문에 뮤지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이제 막 뮤지컬에 매료되고 있는 초심자도, 회전문을 도는 마니아에게도 이 책은 뮤지컬이라는 세계를 보다 깊고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길잡이이자 동행이 되어줄 것이다.
흥미로운 아홉 가지 질문으로 바라보는 세계 그리고 우리 뮤지컬의 흐름
초심자에게도, 마니아에게도 뮤지컬 세계의 지평을 열어줄 마법 같은 책
저자는 자칫 광범위하고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아홉 개의 핵심 질문으로 밀도를 높인다. 이 책의 각 장은 모두 저자가 의도한 질문 형식의 제목을 띠고 있다. 이 질문들을 함께 따라가 보고, 나름의 답을 찾기 위해 고심하다 보면 어느새 뮤지컬이 세계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고, 그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뮤지컬은 왜 독자적이고 독특한 형태를 띠게 되었는지 절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3장에서는 뮤지컬이 어떻게 태동했고,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가 왜 뮤지컬의 본고장이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본다. 서양의 뮤지컬과 우리의 뮤지컬은 그 태생과 지향점부터가 아예 달랐음을 이해하며 글이 시작되는 것이다.
4~6장에서는 이 사이 한국 공연계가 서양 공연계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발전했기에 지금의 독특한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 알아본다. 서양과는 다르게 연극, 악극, 신파극, 뮤지컬 등을 전부 다르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인식이 왜 생겨났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7~9장에서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현주소를 톺아본다. 매년 높아져만 가는 티켓 값과 지나치게 스타 배우에 의존적인 상황 등 ‘문제점’부터 영화관과 글로벌 OTT, 판권 수출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간 한국 뮤지컬의 현재와 이 열풍이 스쳐가는 한때가 아닌 지속적인 흐름이 되기 위해 필요한 점 등을 짚어본다.
이 흐름과 깊은 통찰이야말로 세계사 그리고 한국사가 공연 문화계에 어떻게 크고 작은 흐름의 변화를 가져왔는지 궁금한 인문학 독자, 연극과 뮤지컬에 깊은 애정을 가진 관객, 공연계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 전문가 등 모두에게 이 책의 일독을 자신 있게 권하는 이유다.
배우와 관객, 음악감독, 기술감독, 제작감독, 무대와 소품 디자이너, 제작자 등 수많은 분들이 기꺼이 추천사를 써준 이유 또한 같을 마음에서 비롯되었을 터다.
배우가 노래를 두세 곡 부르는 연극이 있다면 뮤지컬일까? 판소리나 마당놀이는 또 어떤가? 조금 심화시켜서, 악극은 뮤지컬인가? 모두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하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건 같다. 헷갈리지 않는가? 아마 저 질문에 대해 몇몇은 뮤지컬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답할 것이다. 왜 그럴까?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을 관람할 때 단순히 공연예술의 재미를 얻는 것만을 바라지 않는다. 다른 대중문화를 소비할 때와 다른 사회적 의미를 부여한다. 사실 이런 논리는 뮤지컬이 더 많은 사람이 봐야 하는 상업성을 근본으로 한다는 말과 모순된다. 뮤지컬도 작품성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작품성을 아무리 높인다 하더라도 순수예술의 지위를 가질 수는 없다.
왜 브로드웨이인가? 왜 뮤지컬은 예술적 자원이 충분했던 유럽에서 발달하지 않았을까? 왜 역사가 일천한 신대륙 미국, 그것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완성되었을까? 유럽은 음악, 연극, 미술, 무용 등의 전통이 유구하고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극장 같은 기반 시설 또한 세계 어느 곳보다 먼저 발달했다. 그러나 뮤지컬은 그 어떤 곳도 아닌 브로드웨이에서 형식적으로 완성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찬묵
SBS PD,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서울대학교 미학 학사-성균관대학교 예술학 박사-2000~2012 SBS 제작본부 교양 PD<그것이 알고 싶다>, <SBS 스페셜>, <궁금한 이야기 Y>, <TV 동물농장> 등-2013~2022 SBS 문화사업팀 PD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레베카>, <엘리자벳>, <그날들>, <모래시계> 등콘서트 <서울재즈페스티벌>, <조용필 콘서트> 등전시 <간송문화>, <이슬람의 보물>, <뭉크> 등-2022년~현재 가톨릭대학교 공연예술문화학과 겸임교수-2022년~현재 한국문화산업학회 이사-2023년~현재 SBS제작본부 선임PD
목차
프롤로그 - 이럴 줄 알았다
1. <오페라의 유령>은 왜 오페라가 아닌가?
뮤지컬을 아시는가
오페라 vs 뮤지컬
브로드웨이 티켓 사이트에는 musical이 없다
한국에서 뮤지컬이란?
2. 브로드웨이는 왜 공연의 중심지가 되었나?
꿈의 무대, 브로드웨이
목숨 걸고 대서양을 건넌 이민자들
술집 싸구려 공연에서 보드빌을 넘어 뮤지컬로
<오클라호마!>
The Great White Way
3. 영국 뮤지컬은 어떻게 미국을 점령했나?
TV, 엘비스, 비틀스, 우드스톡
우범지대가 된 타임스퀘어
British Invasion!
사자왕의 등장
4. 한국 최초의 뮤지컬은 무엇인가?
미제 물건의 추억
4·19와 ‘뮤직칼 쑈’
누가 최초냐 : 유치진 vs 전세권
김종필과 <살짜기 옵서예>
5. 왜 <캣츠>가 아닌 <오페라의 유령>이었나?
윤복희와 어린이날
해적판 뮤지컬의 유행
캐머런 매킨토시의 분노
<오페라의 유령>과 한국 뮤지컬 시장의 탄생
6. 악극은 왜 뮤지컬이 아닌가?
악극을 아시는가
New Wave, 신파극의 충격
해외 유학파와 악극의 유행
딴따라의 탄생
마당극과 악극의 재발견
7. 뮤지컬 티켓 가격은 왜 비싼가?
극장마다 티켓 등급은 정해져 있나?
티켓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
Dynamic Pricing
최고급 문화상품과 질병에 걸린 비용
한국의 티켓 가격은 적정한가?
8. 한국 뮤지컬의 파워맨은 누구인가?
파워맨을 찾아라
개척자, 제작자들
스타 배우와 회전문 관객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파워
9. 한국 관객들은 정말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좋아하는가?
촌스러운 브로드웨이
화려하게 더 화려하게
럭셔리 명품, 뮤지컬
K뮤지컬 한류는 가능한가?
에필로그 - 우리에게 뮤지컬은 무엇인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