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의 만남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가로지르며 조각을 연결하는 석학들의 대담집!“조각의 본질은 신체적 사고의 한 형태다.”
- 안토니 곰리
『조각, 세상을 만들다』는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조각을 둘러싼 여러 담론을 엮은 책이다. 조각은 전 세계의 모든 문화권과 역사에서 만들어진 보편적 예술 형식이다. 언어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인간은 욕구는 돌을 깨고, 나무를 깎고, 점토를 주무르며 형태를 남겼다. 조각은 신체적 사고의 한 형태이며, 가장 오래된 사유의 형식이다.
두 저자는 수천 년에 걸쳐 장소, 문화, 맥락을 가르지르며 조각을 연결하는 주제들을 고찰한다. 조각의 재료와 기법은 물론, 빛과 어둠, 공백, 몸과 덩어리, 행동 등 조각을 이루는 여러 요소를 조명하며 조각과 물질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한다. 안토니 곰리는 예술을 감각적으로 밀접하게 느끼는 사람이며, 마틴 게이퍼드는 미술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사람이다. 서로를 보완하는 대화를 통해 논의는 더욱 풍성해진다.
기원전 4만 년경의 ‘라이언 맨’, 진시황의 ‘병마용’,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잠볼로냐의 〈사비니 여인의 겁탈〉 같은 고전 조각부터, 로댕의 〈청동시대〉, 뒤샹의 레디메이드, 자코메티의 〈도시 광장〉, 올라퍼 엘리아슨의 〈날씨 프로젝트〉, 카라 워커의 〈폰스 아메리카누스〉 같은 현대미술 작품까지 300점이 넘는 고사양 작품 도판을 담았다.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수천 년의 시간과 맥락을 넘나들며, 조각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언어 안에 연결되는 주제들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더하여 안토니 곰리의 작품 도판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조각, 세상을 만들다』는 조각 예술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독자들, 예술과 인간 정신 사이의 본질적 연결을 탐구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풀어내는
‘조각이란 무엇인가’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로 이어지는 질문들조각은 전 세계의 모든 문화권과 역사에서 만들어진, 인간의 정신세계에 깊이 뿌리내린 보편적 예술 형식이다. 언어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인간은 돌을 깨고, 나무를 깎고, 점토를 주무르며 형태를 남겼다. 이는 생각을 물질로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음을 뜻한다. 동물과 인간이 결합된 라이언 맨, 사람의 얼굴을 닮은 조약돌, 선사시대 동굴 벽화처럼, 조각은 단순한 도구나 장식이 아닌 세계를 이해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므로 조각은 신체적 사고의 한 형태이며, 가장 오래된 사유의 형식이다.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만나 조각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을 나눈다. 수천 년에 걸쳐 장소와 문화를 가로지르며 조각을 연결하는 주제들이 있다. 재료와 기법 같은 조각을 설명하는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빛, 공허, 몸과 덩어리, 의식, 움직임 등 조각을 이루는 여러 요소를 통해 조각과 물질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한다. 선사시대의 스텐니스 입석과 리처드 세라의 〈가는 길마다〉 같이 다양한 맥락의 조각들을 같은 선상에 배치하면, 선사시대와 현재 사이 조각으로 이어지는 연속성과 접점을 생각하게 된다.
조각은 물리적 실체를 지닌다. 조각은 마치 연금술처럼 흙이나 돌덩어리를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꾼다. 조각은 현실에 존재하는 물체이기에 우리가 서 있는 땅, 우리의 몸, 감각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스톤헨지 같은 입석은 사람의 시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시간을 느끼게 하며, 반열반 불상의 거대한 크기는 한 사람의 몸이 얼마나 작고 가벼운지를 생각하게 한다. 사람이 만들었지만 사람의 기준을 아득히 넘는다. 가상과 디지털 시대에 조각은 우리가 만든 세계와 그 세계를 만들게 한 이 지구에 대해 질문한다. ‘조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끝내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더 깊은 탐구로 이어진다.
안토니 곰리는 조각가로서 예술을 감각적으로 밀접하게 느끼는 사람이며, 마틴 게이퍼드는 역사가이자 비평가로서 미술 전체를 조망하는 사람이다. 서로를 보완하는 대화를 통해 논의는 더욱 풍성해진다. 『조각, 세상을 만들다』는 예술과 인간 정신 사이의 본질적 연결을 탐구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고전 예술부터 현대미술까지
300점이 넘는 고사양 작품 사진 수록『조각, 세상을 만들다』는 300여 점이 넘는 풍부한 작품 예시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수천 년의 시간과 맥락을 넘나들며, 조각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언어 안에 연결되는 주제들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기원전 4만 년경의 ‘라이언 맨’, 중국 진시황의 장엄한 ‘병마용’, 르네상스 시대 미켈란젤로의 빛나는 〈피에타〉, 잠볼로냐의 〈사비니 여인의 겁탈〉과 같은 고전 작품부터, 로댕의 〈청동시대〉, 뒤샹의 레디메이드, 자코메티의 〈도시 광장〉, 올라퍼 엘리아슨의 〈날씨 프로젝트〉, 카라 워커의 〈폰스 아메리카누스〉 같은 현대미술 작품까지 풍부하고 다양한 작품 예시들을 나란히 실었다. 더하여 저자인 안토니 곰리의 작품 도판도 다수 수록되어 있다. 조각 예술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독자들과, 안토니 곰리의 작품 도판을 원했던 모든 독자에게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조각과 회화의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면, 조각은 이전에 없던 것을 가져와서 세상을 순식간에 바꿔 놓는다는 점입니다. 조각을 특별한 예술로 만드는 것은 재현하는 능력이 아니라 변화를 가져오는 능력입니다. 회화는 벽에 의존하지만, 조각은 세상을 향해 자기 자리를 요구합니다. 회화는 역사적으로 다른 세계로 열린 창문이었기 때문에 모델에 의존합니다. 또 물질적인 측면에 취약하기 때문에 액자, 벽, 건물, 요컨대 피난처가 필요합니다. 채색된 표면에는 지지대가 있어야 합니다. 조각은 그렇지 않죠. 그냥 비바람에 내팽개쳐져 있을 수 있습니다. 잘된 작품이라면 바깥의 영향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아집니다.
- 2장 벽을 떠난 조각 중에서
입석은 우리 자신을 측정하는 시간과 공간의 표식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생물학적 시간에 몰입하는 반면 돌은 행성의 시간에 속합니다. 나는 어렸을 때 스톤헨지에 갔고, 청년 때 스톤헨지에 갔고, 성인이 되어 스톤헨지에 갔고, 노인이 되어 스톤헨지에 갈 것입니다. 그것은 내 몸의 크기와 경험이 보잘것없다는 걸 알려 줍니다. 조각은 인간의 시간 바깥에 자리를 마련하는데, 이것이 바로 조각의 강력한 ‘기능’입니다.
- 3장 고분, 들판, 입석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마틴 게이퍼드
영국 주간지 『스펙테이터』의 미술 비평가이며 반 고흐와 컨스터블, 미켈란젤로에 대한 책을 써서 호평을 받았다. 저서로 『예술과 풍경』, 『현대 미술의 이단자들』, 『예술이 되는 순간』(필립 드 몬테벨로와 공저), 『내가, 그림이 되다』가 있다. 『다시, 그림이다』를 호크니와 함께 썼다.www.martingayford.co.uk
지은이 : 안토니 곰리
조각을 ‘미래를 창조하는 중요한 도구’로 여기며 〈북방의 천사〉, 리버풀 크로스비 해변의 〈또 다른 장소〉, 그리고 세계 여러 미술관에 설치된 수천 개의 작은 점토 인형으로 이루어진 공동 제작 작품인 〈들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간의 몸은 그의 작업의 중심 주제다. 이는 서양의 조각 전통뿐 아니라 고고학, 인류학, 아시아와 불교 사상에 대한 그의 관심에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