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시는 유물과 작품의 진열을 넘어, 이야기와 공간, 관람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복합적인 문화 활동이 되었다. 《큐레이터의 기획법》은 그 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큐레이터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판단하며 전시를 설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실전 안내서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원, 서울시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부산박물관 및 부산근현대역사관 학예연구관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 유승훈은 26년간 박물관과 문화유산 현장을 누빈 ‘베테랑 큐레이터’다. 그가 ‘선배 큐레이터’로서 후배 큐레이터와 지망생, 그리고 홍보 기획자들을 위해 쓴 이 책은 현장에서 체득한 기획의 언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저자가 제시하는 큐레이터의 기획법이란 ASDW, 바로 유물(Artifact), 스토리(Story), 디자인(Design), 글쓰기(Writing) 네 가지 요소의 순차적 구성이다. 큐레이터의 실무를 이루는 ASDW의 핵심 과제를 풍부한 사례와 자료로 쉽게 살피며 차근차근 따라가면 나만의 주관과 안목이 비로소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전시’로써 태어난다. 전시의 시대에, 전시를 만드는 사람의 언어로 쓰인 이 책은 더 나은 기획과 더 깊은 관람 경험을 고민하는 모두에게 시의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최광식 추천
★지금 바로 적용해 볼 〈실전 글쓰기 tip〉, 〈큐레이터 실무를 위한 양식〉 수록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수장고에서 전시실까지,
처음으로 만나는 전시 기획의 모든 것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이 650만 명을 돌파하고,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마다 ‘오픈런’ 물결이 이어지는 등 전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전시는 유물과 작품의 진열을 넘어, 이야기와 공간, 관람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복합적인 문화 활동이 되었다. 《큐레이터의 기획법》은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큐레이터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판단하며 전시를 설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실전 안내서다.
저자 유승훈은 박물관이 ‘스토리의 시대’로 들어섰다고 말한다. 이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개별 유물만을 바라보지 않는다. 유물이 어떤 맥락 속에 놓이는지, 그 배치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지, 그 이야기가 어떤 감각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적극적으로 경험한다. 저자는 또한 이러한 변화가 2000년대 이후 뮤지엄 생태계의 확장을 토대로 이루어졌음을 살핀다. 2026년 현재 국내 등록 박물관과 미술관의 수는 총 1,208개에 이르렀고, 전국의 학예 전문 인력은 9,5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천 개의 뮤지엄’, ‘만 명의 큐레이터’ 시대를 맞은 오늘날의 전시 기획자들은 어떻게 관람객에게 다가가야 할까? 이 책은 새로운 전시 환경을 이해하고, 실제 전시 기획의 과정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교과서로서 탄생했다.
좋은 전시는 유물이 아니라 이야기로 만들어진다
현장을 누비며 길어 올린 26년 경력 큐레이터의 기획법
좋은 전시를 기획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무엇일까? 저자는 “우리 관(館)에게 좋은 전시란 무엇인가?” 질문부터 던지기를 권한다(99쪽). “1,000만 원을 써도 좋은 전시가 될 수 있고, 10억 원을 써도 나쁜 전시가 될 수 있다”며 환경이 열악하다면 ‘작지만 강한 강소박물관’을 지향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테마전 형태로 시작해 보자는 그의 제안은 실리적이고도 든든하다.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원, 서울시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부산박물관 및 부산근현대역사관 학예연구관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 유승훈은 26년간 박물관과 문화유산 현장을 누빈 ‘베테랑 큐레이터’다. 2012년 《작지만 큰 한국사, 소금》으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서울 시대》《부산의 탄생》《조선 궁궐 저주 사건》 등 다양한 교양서를 펴내며 꾸준히 저술 활동에 힘써왔다.
이번 책 《큐레이터의 기획법》은 그간의 저술과 연구, 현장 경험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조사와 연구, 전시 기획, 글쓰기와 교육 등 뮤지엄의 여러 실무를 두루 경험하며 현장에서 체득한 기획의 언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그간 박물관 이론서는 꾸준히 출간되었지만, “정작 큐레이터가 실제로 전시를 기획할 때 참고할 만한 실용서는 거의 없었다”는 점을 주목한다(10쪽). 그가 ‘선배 큐레이터’로서 후배 큐레이터와 큐레이터 지망생, 그리고 홍보 기획자들을 위해 쓴 이 책은 그 공백을 노련하게 채운다. 저자는 큐레이터를 유물과 사회, 이야기와 관람객을 연결하는 “뮤지엄의 기획자이자 창조자”로 바라보며, 오늘의 전시 기획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 전시 기획의 실제를 한 권에 집약했다.
유물, 스토리, 디자인, 글쓰기
네 가지 요소로 살피는 전시 기획 A to Z
저자가 제시하는 큐레이터의 기획법이란 ASDW법, 바로 유물(Artifact), 스토리(Story), 디자인(Design), 글쓰기(Writing) 네 가지 요소의 순차적 구성이다. 동시대 관객에게 사랑받는 ‘요즘 전시’는 유물의 형식적 가치를 드러내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유물이 품은 이야기와 감성을 현재 사회적 맥락과 결합하여 메시지를 만들고, 공간의 경험을 통해 이를 전달한다. 이는 차례로 ASDW의 네 가지 질문으로 연결된다. ①유물을 어떻게 선별할 것인가, ②어떤 스토리라인을 구성할 것인가, ③공간과 동선은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④전시를 완성하는 문장과 도록의 글쓰기는 어떤 규칙을 따르는가.
큐레이터의 실무를 이루는 ASDW의 핵심 과제를 풍부한 사례와 자료로 쉽게 살피며 차근차근 따라가면 나만의 주관과 안목이 비로소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전시’로써 태어난다. 유물을 전시품이 아닌 문화 콘텐츠로 바라보며 나만의 아이템을 조사·선점하는 방법을 익히고(4장), 기획이 놓인 상황 분석에서 출발해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플롯과 스토리라인을 설계해 스토리가 살아 있는 기획을 준비한 다음(5장), 공간과 동선, 진열장, 그래픽, 컬러 등 한 끗이 살아 있는 디자인을 통해 실제 전시를 구현하고(6장), 보고서부터 전시 도록에 이르기까지 큐레이터의 글쓰기로써 전시를 완성해 보자(7장). 어느덧 당신은 직관과 감각, ‘창의적인 기획’이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조사와 관찰,이야기의 설계, 공간의 연출, 문장의 완성에 이르는 성실한 과정에서 탄생함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열정과 애정으로 완성한
현장과 사유를 함께 담은 실용서
저자는 박물관의 역사와 큐레이터라는 직업 세계의 변화, 스토리텔링 전시의 부상과 같은 큰 흐름을 짚는 한편, 실제 실무자만이 알 수 있는 유물 조사, 전시 구성, 디자인 협업, 글쓰기의 감각을 생생하게 전한다. 대중을 위한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큐레이터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글쓰기 tip’(288쪽), 기획안 통과의 바탕이 될 ‘큐레이터 실무를 위한 양식’(297쪽) 등은 업계에 대한 그만의 열정과 애정을 담고 있다. 덕분에 이 책은 입문자에게는 전시 기획의 전체 지형을 보여주는 안내서가 되고, 현업 종사자에게는 자신의 실무를 다시 점검하게 하는 친절한 참고서가 된다. 또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즐겨 찾는 독자에게는 한 편의 전시가 어떤 고민과 선택을 거쳐 완성되는지 이해하게 해주는 흥미로운 교양서로 읽힐 것이다.
과거의 자리를 떠나온 유물은 수장고에 머무를 때가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 위에 다시 맥락화될 때 마침내 관람객의 경험 속에서 새로운 자리를 얻는다. 큐레이터는 그 과정의 설계자다. 전시는 점점 더 중요한 문화적 형식이 되고 있고, 박물관과 미술관의 역할 또한 넓어지고 있다. 전시의 시대에, 전시를 만드는 사람의 언어로 쓰인 《큐레이터의 기획법》은 더 나은 기획과 더 깊은 관람 경험을 고민하는 모두에게 시의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의문을 던져주는 그 유물들이 있었기에 나는 행복했다. 큐레이터의 삶은 유물의 수수께끼를 찾아가는 궤적에서 꽃을 피우고, 그 아름다운 꽃들은 박물관을 향기로운 밭으로 만들지 않는가. 모든 치열한 노력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특히 박물관은 우리 역사의 아름다운 가치를 밝히고자 애를 쓰는 곳이다. 그 애면글면의 과정에서 열매를 틔우게 하는, 마지막 혼신의 힘은 다름 아닌 큐레이터에게서 나온다.
_ ‘프롤로그’
AI 시대에 큐레이터는 더 빛날 것이다. 큐레이터는 매우 독특한 직업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근무하는 큐레이터가 제집처럼 드나드는, 유물과 작품이 보관된 수장고는 AI가 범접할 수 없는 보물창고이다. 주로 인문학과 미술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며 논문을 쓰는 연구자와 달리 큐레이터는 대중을 위한 구체적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고민한다. 큐레이터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세계를 오가면서 대중과 지식을 연결하는 새로운 기획을 하므로 뮤지엄(museum)의 기획자이고, 그 기획을 실제로 구현하므로 문화의 창조자이다. 큐레이터의 머릿속에 지식과 기획이 굳건히 결합되어 있다면 양자역학을 술술 꿰고 있는 어느 과학자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_ ‘프롤로그’
검색어 하나로 다양한 조선 시대 사료를 주제별로 뽑아내는 조선왕조실록 시디롬이 개발되자 역사학자들은 우리 역사 연구가 100년은 앞당겨졌다고 찬탄하였다. 유물DB시스템 역시 검색어로 유물을 찾아내서 상세 내용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유물 관리 카드에 비한다면 활용도가 100배가 넘었다. 박물관 업무 전산화의 시작은 기획의 중심이 유물에서 키워드와 주제로 점차 넘어가게 되는 신호탄이었다.
_ ‘경복궁에서 용산으로_달라진 박물관 풍경’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승훈
국립민속박물관 연구원으로 박물관과 인연을 맺은 뒤 서울시 학예연구사를 거쳐 부산박물관 및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학예연구관으로 일하고 있다. 박물관 큐레이터로 근무하면서 〈동백아가씨〉(2024) 〈경부고속도로, 부산으로 향하다〉(2023) 〈조선의 외교관, 역관〉(2023) 〈근대의 목욕탕, 동래온천〉(2015) 〈역사의 대동맥, 영남대로〉(2014) 〈약진, 50년의 자취〉(2013) 등의 전시회를 기획하였다. 생활풍속사에 관심을 두고 주경야독을 하며 관련 저서를 꾸준히 집필하였다. 2012년 《작지만 큰 한국사, 소금》으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3년 펴낸 《부산은 넓다》는 부산의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서울 시대》《부산의 탄생》《조선 궁궐 저주 사건》《문화유산 일번지》《우리나라 제염업과 소금민속》《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우리 놀이의 문화사》《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현장속의 문화재 정책》 등 다수가 있다.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민속학을 전공하여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를,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차
프롤로그 AI 시대에도 큐레이터는 빛난다
1부 천 개의 뮤지엄 시대
1장 스토리 시대의 박물관
1 경복궁에서 용산으로_달라진 박물관 풍경
2 천 개의 뮤지엄과 스토리 시대
2장 큐레이터의 안목
1 분화하는 큐레이터
2 큐레이터는 꽃에서 기획자로
3장 큐레이터 기획의 4요소
1 큐레이터의 기획이란_ASDW법
2부 큐레이터의 기획법
4장 유물은 이야기하는 전기수
1 유물은 역사의 메신저
2 컬렉션도 하나의 스토리
3 스토리텔링 전시와 스티커 전술
4 아이템을 선점하는 박물관 조사법_원소스멀티유즈
5장 스토리가 살아 있는 기획법
1 기획 이전, 상황의 분석
2 확장의 기획법_아이디어에서 콘셉트까지
3 전시 콘텐츠의 목록화 작업_유물이 먼저냐? 스토리가 먼저냐?
4 전시 플롯과 스토리라인 짜기
5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기획
6 지속가능한 스마트 뮤지엄 만들기
7 미술관에서 백화점까지 천차만별의 전시 세상
8 큐레이터라면 해보고픈 국제전의 기술
9 쉽게 따라 하는 스토리텔링 기획
6장 기획을 디자인하다
1 기획의 대전환_유물의 시대에서 연출의 시대로
2 상상하는 대로 공간을 그리다
3 가벽의 쓰임새_공간 구획과 동선 유도
4 진열장과 전시의 창
5 리듬을 타고, 유물의 면면을 살리는 전시
6 박물관 디스플레이의 노하우
7 그래픽 디자인의 힘
8 전시 주제를 강화하는 컬러
9 기획서가 담은 기획의 모든 것
7장 큐레이터의 글쓰기
1 글쓰기는 큐레이터의 기본템
2 박물관의 문장들_간결함을 위하여
3 헤어지고 남는 것은 전시 도록뿐
4 뮤지엄의 실전 글쓰기_도록과 패널 원고 쓰기
부록 큐레이터 실무를 위한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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