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본 시집의 삽화는 과거 온라인 공간에서 접한 반려동물 이미지를 바탕으로, 특정 대상을 지칭하지 않고 새롭게 재해석하여 제작한 색연필 그림입니다.
『다시 만나자』는
반려견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색연필 그림과 시로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에 담긴 아이들은
주인과 나란히 걷는 하루를 살았고,
어느 날 먼저
강아지별로 떠났습니다.
이별의 슬픔을 말하기보다는
함께 있었던 날들과
지금도 조용히 남아 있는 기억을
한 장씩 꺼내어 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만나자.
그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
-고지 내용
너로 시작되는 아침
네 발소리는
잠든 시간을 깨우는
하루의 종소리
한발 걷고 쳐다보고
앞서가다 뒤돌아보고
나를
맞춰 주는 발걸음
네 귀는
내 기분을 먼저 들어주고
말보다
숨소리를
먼저 알아챈다
햇빛이 없어도
이미
눈부신 너
짧은 산책
젖은 발조차도
기분이 좋아 보여
물회오리
발자국에 뭉개지고
걸음이 바쁘다
너와 함께 한다는 건
아무 생각 없이
같이 걷는 거
보들보들 발바닥
말랑말랑 콧등
꼬리는 살랑살랑
햇살 아래 꾸벅꾸벅
졸다 깨어
내 무릎에 퐁 안겨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선미
반려견을 떠나 보낸 뒤,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떠난 아이들을 그리며 글을 씁니다.
목차
고지 내용 005
하나_ 009
함께한 날들
둘_ 033
강아지별로 가는 여행
셋_ 055
네가 없는 시간
넷_ 087
다시 만나자
에필로그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