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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어린이 찾기
김소영 그림책 에세이
창비 | 부모님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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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만 독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우리 사회에 어린이를 대하는 다정한 태도를 제안한 김소영 작가가 에세이 『숨은 어린이 찾기』를 펴낸다. 작가가 어린이를 이해하기 위해 길잡이로 삼았던 50권의 그림책과 그 세계를 통과하며 길어 올린 다정한 사유를 담고 있다.

작가는 어린이가 사랑하는 책 속에 우리가 바라는 세상의 단서가 있다고 말한다. 고전과 신간, 창작과 논픽션, 국내외 작품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기쁨과 슬픔, 관계와 용기,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삶의 본질적인 가치들을 오늘날의 현실 위로 끌어올려 헤아린다. 그림책 속에 투영된 우리 사회의 민낯과 희망을 동시에 비추며, 어른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가 좋아하는 책에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있다
『어린이라는 세계』 『어떤 어른』 김소영이 발견한 희망의 세상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50권의 그림책


그림책을 매개로 어린이의 마음과 희망에 다가서는 방법을 안내하는 에세이 『숨은 어린이 찾기』가 출간되었다. 『어린이라는 세계』(사계절 2020), 『어떤 어른』(사계절 2024)을 통해 어린이를 독립된 주체로 존중할 것을 제안하며 폭넓은 독자의 신뢰를 얻은 김소영 작가의 신작이다. 저자가 『한겨레』에 「김소영의 그림책 속 어린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글에 새 원고를 더해 엮은 이 책은 고전과 신간, 창작과 논픽션을 망라하며 작가가 공들여 고른 50권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그림책이 어린이의 유머부터 절망까지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을 다루는지, 또한 어린이를 둘러싼 현실과 이상을 어떻게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지를 작가 특유의 세밀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그림책의 고유한 표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문학과 삶, 어린이와 어른 사이의 연결점을 단단하게 이어 주는 책이다.

“어린이는 항상 어른보다 앞서간다”
앞서가는 어린이를 부지런히 뒤따르는 어른의 보폭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다양한 책을 함께 읽고 나누어 온 김소영 작가는 『숨은 어린이 찾기』에서 그림책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조명한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은 글자를 모르는 아기부터 삶의 문법이 익숙해진 어른까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세계다. 저자는 어린이 독자가 있기에 그림책이 존재하며, 어른 역시 그 덕분에 이 아름다운 세계를 경험한다고 말한다. 어른 독자는 그림책을 통해 예술적 감동을 얻는 동시에, 어린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어린이가 바라는 세상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무엇이 ‘좋은 것’인지 먼저 고민하고 갱신하는 것이 어른의 마땅한 책임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어린이를 앞서 이끄는 대신 그들이 먼저 도착해 있는 ‘최신의 좋은 세계’를 부지런히 따라가야 할 어른의 책무를 다정하게 일깨운다.

나는 어린이에게 ‘좋은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 좋은 어린이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무엇이 ‘좋은 것’인지 먼저 고민하는 것이 어른의 몫이다. 나에게는 분명하고 진실한 것, 지혜롭고 착한 것, 아름다운 것이 좋은 것이다. 그런데 이 가치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워지기 마련이라서, 결국 어린이책에는 최신의 좋은 것이 담긴다. 이런 식으로 어린이는 항상 어른보다 앞서간다. _책 속에서

“우리는 울 것이고, 놀 것이다”
이야기의 안팎을 잇는 연대와 희망의 목소리


『숨은 어린이 찾기』는 총 4부에 걸쳐 어린이의 일상과 그림책의 예술성, 사회적 주제는 물론 어린이와 어른이 나란히 알아가는 배움의 기쁨을 폭넓게 다룬다. 어린이책 편집자로서의 경험과 오랜 독자로서의 안목이 녹아든 50편의 에세이는 우리 사회의 민낯과 희망을 동시에 비춘다. 저자는 그림책 속 이야기를 용산 참사와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상흔, 그리고 주거 빈곤 문제 등 현실의 어두운 그림자들과 정면으로 연결하는 한편 그 안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존엄과 연대의 가능성을 찾아낸다. 삶의 슬픔과 기쁨, 소외된 존재들의 서사를 그림책을 통해 정직하게 읽어 내는 저자의 사유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야기가 지닌 힘을 다시금 믿게 만든다. 좋은 이야기를 함께 읽고 고민하는 마음들이 모일 때, 비로소 어린이와 어른이 충분히 함께 울고 놀 수 있는 세상이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전한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책에서 어린이가 바라는 세상에 대한 단서를 얻는다.

나는 어린이에게 ‘좋은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 좋은 어린이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무엇이 ‘좋은 것’인지 먼저 고민하는 것이 어른의 몫이다. 나에게는 분명하고 진실한 것, 지혜롭고 착한 것, 아름다운 것이 좋은 것이다. 그런데 이 가치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워지기 마련이라서, 결국 어린이책에는 최신의 좋은 것이 담긴다. 이런 식으로 어린이는 항상 어른보다 앞서간다.

한 장면만으로는 누군가를 이해할 수 없다. 곁에 있으면서 자세히 살필 때 우리는 그의 맥락을 알게 된다. 그 사람의 ‘서사’를 통해 겉모습 너머의 것을 볼 수 있다. 기꺼이 나를 보여 줄 수도 있어야 한다. 서로 기댈 수 있는 관계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소영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다.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고 있다. 『어린이책 읽는 법』 『어린이라는 세계』 『어떤 어른』 『김소영의 초등 책 읽기 교실』 『일상의 낱말들』(공저)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공저) 등을 썼다.

  목차

들어가며

1부 그림책 속 일상과 삶

올해 나의 소원은 | 천천히 거니는 위대함 | 괜찮은 후보 같은데? | 이웃의 온기 | 최신의 좋은 것 | 특별하지만 평범한 하루 | 잠자는 법 배우기 | 앞코가 빨간 양말 |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진다면 | 자리에 맞게, 필요한 만큼 | 울기와 놀기

2부 오직 그림책만 할 수 있는 일

한 장면 너머의 이야기 | 예술가의 사랑과 헌신 |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기 | 그림으로 짓는 농사 | 소리를 만드는 방법 | 아기 독자는 무얼 읽나 |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 | 진짜인 걸 알게 될 거야 | 꽃잎 객실 | 틈에서 태어나는 것들 | 어린이에 의한 개혁 | 바람도 그릴 수 있다 | 어린이의 그림은 엉성하지 않다 | 현실보다 좋은 현실

3부 그림책을 읽는 어른의 의무

커다란 느낌표 | 작은 해 주고받기 | 어른의 마음으로 | 노동의 대가 | 어둠이 필요할 때 | 첫 번째 어린이날 | 도토리와 동네 책방 | 제힘으로 잡은 연어의 맛 | 보살피는 마음 | 정확하게 보여 주기 | 지구 반대편의 일 | 사랑에 대한 기억 | 얼굴이 있는 사람들

4부 배우는 어린이

‘국수’ 없는 국수 책 | 예술은 더 강해진다 | 통째로 다 하나 | 씨앗은 대단하구나 | 다정한 탐구 | 어떤 물고기가 좋아요? | 일하는 손, 맞잡는 손 | ‘있음’을 확인하는 지도 | 한통속이 되는 시간 | 음치의 괴로움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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