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상속은 죽은 뒤의 일이 아니다. 『상속계급사회』는 오늘날 불평등의 핵심이 개인의 소득이나 능력뿐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부모의 자산과 그 상속 가능성에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교육으로써 ‘노력하면 보상받는 사회’라는 현대 사회 능력주의의 이면에서, 가족의 부와 다양한 지원 및 세대 간 자산 이전이 삶의 기회를 결정하는 ‘상속주의’(inheritocracy)가 구조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저자 자신의 솔직한 고백, 생생한 인터뷰, 깊이 있는 리서치를 통해 제시한다. 신선하고, 매혹적이며, 숨김없는 이 책에서 필비는 상속주의가 우리 모두를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 그 놀라운 방식들을 밝혀낸다.
이 이야기는 친구들 사이에서, 가족 안에서, 넓게는 사회적으로도 쉽게 꺼낼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저자 일라이자 필비는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자전적 서사와 문화 비평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책으로, 저자 특유의 유머와 통찰이 있으며 목소리는 사려 깊으면서도 진솔하다.
일라이자 필비의 ‘상속주의’론은 부모의 부와 정보력 등이 자식 교육과 성공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사회적 불평등과 공정성 논의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 부모의 자산과 상속이 삶의 기회를 결정한다
상속은 죽은 뒤의 일이 아니다. 『상속계급사회』는 오늘날 불평등의 핵심이 개인의 소득이나 능력뿐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부모의 자산과 그 상속 가능성에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교육으로써 ‘노력하면 보상받는 사회’라는 현대 사회 능력주의의 이면에서, 가족의 부와 다양한 지원 및 세대 간 자산 이전이 삶의 기회를 결정하는 ‘상속주의’(inheritocracy)가 구조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저자 자신의 솔직한 고백, 생생한 인터뷰, 깊이 있는 리서치를 통해 제시한다. 신선하고, 매혹적이며, 숨김없는 이 책에서 필비는 상속주의가 우리 모두를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 그 놀라운 방식들을 밝혀낸다.
이 이야기는 친구들 사이에서, 가족 안에서, 넓게는 사회적으로도 쉽게 꺼낼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저자 일라이자 필비는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자전적 서사와 문화 비평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책으로, 저자 특유의 유머와 통찰이 있으며 목소리는 사려 깊으면서도 진솔하다.
일라이자 필비의 ‘상속주의’론은 부모의 부와 정보력 등이 자식 교육과 성공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사회적 불평등과 공정성 논의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 경제적ㆍ심리적 안전망으로 기능하는 엄빠 은행
이 책에서 ‘엄빠 은행’(Bank of Mum and Dad)은 핵심 키워드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제공하는 주택 구입 자금, 교육비, 생활비, 육아 및 돌봄 지원 등 가시적 지원뿐 아니라, 실패하더라도 언제나 되돌아갈 곳이 되어주는 심리적 안전망 등 비가시적 지원까지를 포괄한다. 교육뿐 아니라 주거, 결혼, 출산 및 육아, 커리어 형성 같은 성인기의 주요 인생 이정표조차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좌우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 베이비붐 세대 자식 세대의 사다리를 걷아차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상속주의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배경으로 베이비붐 세대(대략 1942~1965년 출생)의 자산 축적을 꼽는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후 경제 성장, 부동산 가격 상승, 연금제도와 임금 상승의 혜택을 누리며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다. 특히 부동산은 노동 소득보다 훨씬 강력한 자산 증식 수단이 되었다. 베이비부머는 역사상 가장 큰 자산을 보유한 세대가 된 것이다. 이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와 Z세대(1997~2010년 출생) 같은 청년 세대는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장의 가치는 하락해 한때 계층 이동의 상징이었던 고등교육이 단지 경쟁을 통과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축소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들은 고물가, 임금 정체, 부동산 가격 급등 속에서 부모의 지원 없이는 자립이 어려운 구조에 놓이게 됐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뒤 그 사다리를 걷어차버린 셈이다.
■ 상속주의는 어떻게 젠더, 연애, 결혼, 돌봄에 영향을 미치는가
이 책은 교육과 주거 문제뿐 아니라, 젠더, 연애, 결혼, 돌봄과 노후의 문제를 상속주의의 자장에서 살핀다. 이삼십대 여성들은 경력과 출산 사이에서 시간의 압박을 경험하고, 이 과정에서 부모의 경제적·시간적 지원 여부가 삶의 경로를 크게 좌우한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비슷한 자산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짝끼리 결혼하는 동질혼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자산 불평등이 대물림되는 구조를 더욱 고착화한다. 상속주의는 결혼 이후의 삶에서도 불평등을 확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상속주의는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시간을 살 수 있는가, 누가 돌봄 노동의 부담을 덜 수 있는가, 누가 삶의 중요한 결정을 더 여유 있게 내릴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상속주의는 페미니즘의 논점이기도 한 것이다.
■ ‘상속’을 사회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고, 침묵을 깨야 한다
『상속계급사회』는 상속을 더 이상 한 가족의 사적 문제가 아니라, 기회와 공정, 돌봄과 복지, 세대 간 책임을 둘러싼 사회 구조의 문제로 바라본다. 저자는 가족 내에서도 돈과 상속, 돌봄 문제에 대해 터놓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의 지원을 받은 사람은 부끄러움과 죄책감 때문에 침묵하고, 지원을 받지 못한 사람은 소외감 때문에 침묵하는 현실에서 개인의 성취는 모두 독립적인 것으로 가정되고, 이 침묵이 상속주의를 은폐함으로써 불평등의 구조는 자연스럽고 정당한 것이 된다.
우리는 상속 경제를 살아가고 있다. 당신이 45세 미만이라면 당신 삶의 운과 기회가 점점 더 엄빠 은행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우리는 노력이 보상받는 능력주의 사회가 아니라 가족의 부가 성공의 촉매제가 되는 상속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부모 ATM기를 사용할 수 있는 집단과 그런 ATM기를 사용할 수 없는 집단으로 나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일라이자 필비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워릭대학교에서 현대 영국사 전공으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대 교체와 AI의 등장을 비롯해 고령화, 부·계급·가족의 구조 변화 등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는 장기적 요인들에 관심이 많으며, 학자·작가·기업가로서 이를 연구하고 분석한다.2011~2014년 워릭대학교, 킹스칼리지런던, 중국인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현재는 기업, 대학, 기관 등에서 초청 강연활동을 하면서 『파이낸셜 타임스』, 『뉴스위크』, 『가디언』, 『스펙테이터』, 『뉴 스테이츠먼』, 『타임스』 등 여러 매체에 활발히 기고하고 있다.구글 에듀케이션과 협력해 AI의 등장이 학습 및 교육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진단했으며,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의뢰를 받아 여성의 재정 자립 증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2022년 유로파 포럼에서 세대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고 밀레니얼 리더상을 수상했다. 마거릿 대처의 정치와 정책을 분석해 그 종교적 기원을 추적한 『신과 대처 여사』(God and Mrs Thatcher)와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 초부터 2023년 초까지 쓴 에세이를 엮은 『세대 전환』(Generation Shift)을 썼다. 『상속계급사회』(Inheritocracy)는 저자의 세 번째 책으로 2024년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런던 투팅에서 자랐고 여전히 투팅에 거주하면서 남편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목차
1. 상속주의 사회: 가계도
2. 배경 이야기: 베이비붐 세대의 등장과 상속주의의 기원
첫 번째 붕괴: 가치관
두 번째 붕괴: 교육
세 번째 붕괴: 부
상속주의의 탄생
3. 교육, 교육, 교육: 능력주의라는 환상
보호받는 생산적인 아동기
투자로서의 자녀 양육
평평한 운동장?
구매자의 후회
4. 키덜트의 등장: 상속주의는 성인기를 어떻게 변질시켰는가
세대 망신 주기
누구더러 키덜트라는 거예요?
좋은 부모, 나쁜 시민
엄마랑 같이 클럽에 가봤니?
“오늘날 자가소유는 상속 특권이다”
5. 소프트보이, 헨리들과 디노들: 밀레니얼 남성에게 계급은 왜 다른 식으로 작동하는가
소프트보이, 엘리트 과잉생산, 그리고 어마어마한 좌절과 분노
당신은 어느 계급인가요?
상속주의 사회에서의 계급 혼합
6. 인생의 이정표, 결혼, 그리고 짝 선택: 왜 상속주의는 페미니즘의 논점인가
시간의 독재
짝 찾기
요즘은 누가 결혼을 하는가?
맞벌이 부부, 각자 명의 계좌
부양과 재생산
7. 밀레니얼 세대는 정말로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가 될까?
베이비부머는 어떻게 사라질 것인가
그래서, 도대체 얼마가 있는 건데?
할머니께 잘해야 해!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가 될 것이다”
“한 푼도 안 남겨주셨다고요?”
8. 부모의 부모되기
모두가 한지붕 아래 모이다
결국에는 그냥 억울함만 남아요
누가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
에필로그
미주
추천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