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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와 공원
독립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의 인류학
민음사 | 부모님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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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래퍼들과 만나며 시작된 한 인류학자의 독립 기록이다. 부모의 기대 속에서 살아온 ‘착한 아들’이 결혼 이후 관계의 무게를 마주하며, 사랑과 선물이 빚으로 변하는 순간을 통과해 자신만의 삶을 모색한다.

『래퍼와 공원』은 부모와 자식, 연구자와 참여자 사이의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계를 인류학적 시선으로 탐구한다. 카프카와 낸시 쉬퍼휴즈의 사례를 통해 관계의 비대칭과 부채의 문제를 짚고, 그 속에서 또 다른 관계의 가능성을 모색해 나간다.

공원에서 만난 래퍼들의 자유로운 사이퍼는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솔직하게 말하고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하며, 타인에게 진 빚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는 방법을 제시하는 인류학적 에세이다.

  출판사 리뷰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래퍼들과 함께
자기 이야기를 시작한
인류학자의 독립 일지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은 독립한다.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해서,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그리고 이대로는 견딜 수 없어서. 『래퍼와 공원』은 한 어리숙한 인류학 연구자의 뒤늦은 독립기다.
부모의 바람대로 바르게 자란 ‘착한 아들’은 결혼을 하며 다른 국면을 맞는다. 부모가 건넨 사랑과 값진 선물은 어느새 갚아야 할 빚이 되어 자신과 아내를 옭아매고 있다. 부모로부터 받은 무수한 선물을 도대체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자식을 사랑하고 통제하는 권위적인 부모로부터 과연 독립할 수 있을까?
송재홍은 현장연구를 하며 만난 래퍼들에게 배우며 힘들게 답을 찾아간다. 자유롭고 솔직하게 ‘나’에 대해 말할 방법을 모색한다. ‘받는 사람’이 ‘주는 사람’으로 독립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다. 계산할 수 없는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 빚을 지고 지우는 세상에서, 타인에게 진 빚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나’의 노래를 할 방법을 찾는 놀랍도록 진솔한 기록이다.

자녀와 부모, 연구 참여자와 인류학자……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사이의 관계는
동등해질 수 있을까?


『변신』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는 권위주의적인 아버지 아래에서 자랐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들이었던 카프카는 「법 앞에서」, 『성』처럼 넘을 수 없는 벽을 그린 작품을 썼다. 카프카가 쓴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는 끝내 아버지에게 가닿지 못한다.
이처럼 부모와 자식 관계를 들여다보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의 비대칭이 있다. 이러한 관계 속 ‘부채’의 문제는 인류학의 오랜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이 책이 탐구하는 사례는 인류학자 낸시 쉬퍼휴즈. 아일랜드의 한 마을 사람들은 현장연구를 하러 온 쉬퍼휴즈에게 집을 내어주고 가족이 되어 준다. 그런데 이 연구로 쉬퍼휴즈가 인류학자로서 명성을 얻은 반면, 마을은 정신질환자들의 마을로 알려지며 비난받는다. 해명을 하러 찾아간 쉬퍼휴즈는 가족 같은 마을 사람들의 집에서 쫓겨난다. “미안하지만 말해 줘야겠네, 낸시. 자네는 환영받지 못하네.”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의 입장이 같을 수 있을까? 그런데 송재홍은 카프카의 소설과 인류학자 낸시 쉬퍼휴즈의 사례에서 어둠만 보지 않는다. 선물과 빚의 문제를 파고들며 또 다른 관계의 가능성을 모색해 나간다.

래퍼들에게 배우는
자유롭고 솔직하게
말하는 방법


기존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법은 대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만난 래퍼들에게 있었다. 부모와의 갈등, 래퍼의 삶에 대한 고민, 한국 힙합 신에 대한 불만. 래퍼들은 각자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자유롭고 솔직하게 풀어낸다. 열린 공원에서 사이퍼를 열고 비트에 몸을 맡긴 채.
사이퍼란 무대 없이, 원을 그리며 자유롭게 랩을 하는 형식이다. 서로 다른 의견들을 솔직하게 뱉어 내면서 즐겁게 충돌하는 래퍼들과 함께 저자 역시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자기 이야기를 시작한다. 권위적인 부모와 다시 대화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고, 실패한다. 독립을 위해 분투하는 ‘나’를 솔직하게 써 낸 『래퍼와 공원』은 독립하는 이들, 자기 이야기를 자유롭게 내뱉고 싶은 이들을 북돋는 초대장이다.

민음사의 인류학 시리즈 ‘땅’
소설보다 생생하고 철학보다 현실적인
내 땅에서 쓰는 인류학


민음사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땅’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땅을 새롭게 발견한다. 젊은 인류학 연구자들이 구체적인 장소, 살아 있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현장에 찾아가 참여 관찰하고 사람들을 심층 인터뷰하며 쓰는 민족지(ethnography)는 거대 담론이 포착하지 못하는 현상을 기술하고, 새로운 이론을 이야기로 제시한다. 연구자들은 나와 다른 합리성을 갖고 살아가는 낯선 사람들을 끈질기게 관찰하고 얽혀 들면서 이들 삶의 논리와 의미를 점차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이들과 나의 닮은 점을 찾아내면 내 삶의 문제도 달리 볼 수 있다. 이렇게 글쓴이가 몸으로 겪은 깨달음은 독자들에게도 생생한 지식이 된다.

선물은 버려지듯 사라지고, 실망스럽거나 부담스럽고, 예상치 못한 다른 곳에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순수하다. 갓 세탁한 하얀 옷, 백설기처럼 새하얀 눈밭이 찰나에만 존재하는 것처럼. 티끌만 한 오점으로도 순식간에 더럽혀지는 약하디약한 하양. 이는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기적이라는 말과도 같다. 완전한 소통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순수한 비극이다. 순수한 선물은 순수한 비극이다.

자녀는 어느샌가 부모의 품을 벗어나 훌쩍 성장하고, 인류학자도 현장에서 사람들이 봐 왔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전문가의 풍모를 띠게 된다. 이러한 독립의 과정에 연루된 사람들은 선물을 둘러싸고 감사함과 서운함, 자랑스러움과 수치스러움처럼 상반되지만 긴밀하게 얽혀있는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나는 연대와 적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갈 여지를 찾는다. 말 그대로, 남은 땅(餘地). 아직 탐구되지 않은 새로운 땅을 고르는 일은, 받은 선물 중 어떤 것은 거절하고 어떤 것은 새로운 형태의 선물로 되돌려 줄지 고르는 일일 것이다.

아이가 집 문밖으로 쫓겨난다. 부모님의 도움이나 허락 없이는 다시 들어가지 못한다. 결국 문은 아이를 훈육하는 장치이자 인정을 베푸는 장치다. 그 문을 열어 줄 수 있는 존재는 부모뿐이라는 점에서 문은 권위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문은 끼익 열렸다가 쾅 닫힌다. 집 바깥에는 차가운 어둠이 있고 집 안에는 따스한 불빛이 비친다. 아이는 문밖으로 쫓겨남으로써 수치심을 배우고, 그 수치심은 자부심에 대한 열망을 키운다. 하지만 아이는 절대로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될 수 없기에 언제든지 다시 쫓겨날 수 있다는 가능성 속에서 살아간다. 자부심 이면에는 늘 수치심이 도사리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재홍
1994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인류학과에서 「지방도시에서 래퍼로 살아가기: 대구 래퍼의 라이프스타일 형성과 상호 존중에 관한 민족지적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가족이나 회사 같은 공동체에 속해 있지 않으면서 마음이 맞는 타인들과 함께 새로운 삶의 형태를 생산해 내는 이들에게 관심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5

1장
결혼과 선물 13
노래 공원의 발명 24

2장
자랑과 수치 35
값진 빚, 빚진 값 46
다시 값지게 58

3장
공원의 래퍼들 69
함께 홀로 서는 땅 83
닫힌 사이퍼 97
열린 문의 공원 115

감사의 말 123
참고 문헌 127
대담-독립하는 글쓰기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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