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얼른 자자 vs. 조금만 더 놀고요! 밤마다 반복되는 현실 공감 100% 그림책
얼른 재우고 싶은 부모와 놀고 싶은 아이의 밀고 당기기
잠들기 싫은 아이들의 상상력이 폭발하는 ‘땅속 탐험’이 시작된다!밤만 되면 어김없이 아이와 부모 사이에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부모는 서둘러 하루를 마무리하려 하지만, 아이는 단 1분이라도 더 놀고 싶어 시간을 붙잡는다. 낮에는 늘어져 있던 아이도 왜 밤만 되면 눈이 초롱초롱해질까? 그리고 어른들은 왜 자꾸 일찍 자라고 할까? 《하나도 안 졸린 책》은 밤마다 반복되는 이 익숙한 풍경에서 출발해, “조금만 더 놀면 안 돼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하나도 안 졸린’ 세 아이는 얼른 자라는 엄마의 목소리를 피해 밖으로 나가 땅을 파며 놀기로 한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반짝이는 신기한 구멍을 발견하면서 아이들의 예기치 못한 땅속 탐험이 시작된다. 땅속 모험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나도 안 졸린 책》은 마음껏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신나게 응원하는 땅속 탐험 판타지 그림책이다.
“얼른 자자” vs. “조금만 더 놀고요!”
밤마다 반복되는 우리 집 풍경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얘들아, 이제 이 닦고 자자!”라는 말이 들리면 아이들은 놀이를 멈추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순순히 침대로 향할 어린이가 몇이나 될까요? 이 그림책에도 조금 더 놀고 싶은 세 아이가 나옵니다. ‘하나도 안 졸린’ 이 아이들은 엄마의 눈을 피해 장난감을 챙겨서 밖으로 나가지요. 그리고 무작정 땅을 파기 시작해요. 특별한 목적지도, 계획도 없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즐겁게 말이에요. 그때, 한 아이가 빛이 새어 나오는 신기한 구멍을 발견합니다. 아이들은 일제히 땅속을 들여다보더니, 망설임 없이 구멍 안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렇게 세 아이는 땅을 파고, 또 파면서 신기한 땅속 탐험을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여기저기 관찰도 하고 참견도 하면서 어린이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를 발산하지요. 또 한편으로는 졸린 눈을 비비고 하품을 하면서도 안 졸리다고 우기는 아이들의 모습은, “꼭 너 같다.”라고 말해줄 어린이가 있는 집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하나도 안 졸린 책》은 부모와 아이가 밤마다 벌이는 일상 속 소소한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내어 모두에게 깊은 공감과 웃음을 선사합니다.
“여기 좀 봐. 이상한 구멍이 있어!”
점점 아래로, 점점 더 깊이 이어지는 땅속 탐험의 묘미땅속 탐험에서 가장 처음 만난 것은 불 꺼지는 시간을 기록하는 친구입니다. 아이들이 잠들어야 불이 꺼지고, 그 시간을 기록해야 잠을 잘 수 있는 이 친구는 세 아이에게 얼른 자라고 잔소리를 퍼붓지만, 통할 리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래로 내려가다가 결혼식을 앞두고 잠 못 이루는 고슴도치 커플을 만나 땅파기에 도움을 받고, 키가 쑥쑥 큰다는 마법의 약초 농장에 떨어지기도 하고, 꿈을 세는 보석 가게에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땅을 파고 더 깊이 내려갈수록 낯설고 신기한 지하 세계가 펼쳐지며 탐험은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본격적인 땅속 탐험이 이어지면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드러납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공간의 흐름을 세로로 보는 책의 구조를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이지요. 이를 통해 아이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깊이, 더 깊이 땅속을 탐험하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끝없이 확장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아래로만 내려갈 줄 알았던 이 탐험은 무시무시한 ‘끝판왕’을 만나며 다시 위로 쑥! 솟구쳐 올라오며 재미를 더합니다. 아주 깊고 깊은 호기심과 팡팡 튀어 오르는 상상력이 책의 물성과 조화를 이루어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더 놀 거야, 하나도 안 졸려!”
아이들의 순수한 에너지를 마음껏 펼쳐 주는 판타지 그림책이 책은 어린이들이 꿈나라에 가 있어야 할 밤에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지만, 아이들을 억지로 재우려 하거나 무작정 ‘잠을 자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인정하고 공감하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잠’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호기롭게 땅속 탐험을 시작한 아이들이지만, 터져 나오는 하품과 반쯤 감긴 눈은 숨길 수 없습니다. 금방이라도 잠들 것 같은데도 “더 놀 거야! 우린 하나도 안 졸려!”라고 다짐하듯 외치며 끝까지 버티는 모습은, 세상을 더 많이 알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밤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잠들기 직전까지도 세상을 탐험하고 싶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에너지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를 일찍 재우고 싶어하는 부모에게는 조금은 기다려 줘도 괜찮다는 여유를, 안 자고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에게는 네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공감과 응원을 건넵니다.
“밤은 언제나 안 자려고 떼쓰는 아이들과 어떻게든 빨리 재우려는 어른들의 줄다리기 시간입니다. 책 한 권만 읽어 달라고 조르던 아이는 엄마가 한숨 쉬는 사이 쪼르르 책을 가지고 달려옵니다. 짧은 그림책 하나가 끝나자, 아이는 엉덩이 아래에서 다른 하나를 냉큼 꺼내요.
어린이는 밤에 일찍 자야 한대요. 안 졸린데 왜 빨리 자라는 걸까요? 키 커야 하니까? 얼른 자야 신나는 내일이 오니까? 이 책은 ‘하나도 안 졸린’ 어린이를 위한 책입니다. 어른 여러분! 오늘만큼은 ‘하나도 안 졸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줍시다. 그리고 어린이 여러분! 아직은 안 졸리지만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잠들어야 해요. 왜냐고요? 그건 솔직히 저도 몰라요.”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