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사에 단 한 번뿐이었던 전국시대, ‘후삼국’을 재조명하다. 우리는 흔히 후삼국 시대를 왕건, 견훤, 궁예라는 세 명의 거인이 다툰 ‘잠깐의 혼란기’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신간 『후삼국, 영웅들의 시대』는 이 시기를 한반도 역사상 유일하게 ‘실력’이 ‘당위’를 압도했던 진정한 의미의 전국시대(戰國時代)로 규정하며 새로운 사관(史觀)을 제시한다.
저자는 668년 고구려 멸망 이후 2백여 년간 지속된 ‘팍스 신라(Pax Silla)’의 견고한 질서가 무너진 지점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통일 신라라는 거대 체제가 붕괴하며 전국 각지에서 독자 세력화가 일어난 이 시기는, 단순히 국가가 갈라진 삼국시대와는 결이 다르다. 저자는 이를 ‘질서가 무너져 내린 대신, 누구나 스스로의 삶의 방식을 강구해야 했던 무한한 기회의 장’으로 설명한다.
출판사 리뷰
“역사상 가장 가혹했으나, 가장 기회가 넘쳤던 40년”
신간 『후삼국, 영웅들의 시대』 출간... 한반도의 '전국시대'를 해부하다
“후삼국 시대를 바라보는 시야를 지방 호족과 민초들의 삶으로까지 확장시킨 역작.”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다. 생존을 향한 처절한 본능이 어떻게 역사를 바꾸는지 증명한다.”
“현대인들에게 리더십과 생존 전략에 대한 깊은 영감을 주는 역사 철학서.”
혼란은 단기적으로는 비극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발전을 낳는다. 중세 한반도의 유일한 전국시대였던 후삼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후삼국은 실력 하나로 당위성을 이기고, 무모한 승부수가 경쟁에서 통하는 그런 시대였다. 평화 시에는 평화의 규칙이 있다면, 혼란기에는 그에 걸맞은 룰이 존재한다. 난세에 처한 이들에게 치세의 잣대를 들이댈 수 없고, 위기에 처한 사회에 일반적인 도덕률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인 것이다. 후삼국은 질서가 무너져 내린 혼란의 시기였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갖은 노력을 다해야 했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강구해야 했으며, 또 어쩌면 그 와중에 운 좋게 성공의 방정식을 찾아내기도 하는 그런 시대였다.
정답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던 대다수에게는 너무도 고통스러웠던 세월이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던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후삼국은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들의 시간이 될 수 있었다
한국사에 단 한 번뿐이었던 전국시대, ‘후삼국’을 재조명하다
- 중국의 춘추전국, 일본의 센고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 역사 속 격동기
- 승자의 기록 뒤에 가려진 '배신자'와 '도적'들의 진실된 삶의 궤적을 쫓다
- 난세 속 생존과 성공의 방정식을 찾아 나선 수많은 잠룡들의 대서사시
우리는 흔히 후삼국 시대를 왕건, 견훤, 궁예라는 세 명의 거인이 다툰 ‘잠깐의 혼란기’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신간 『후삼국, 영웅들의 시대』는 이 시기를 한반도 역사상 유일하게 ‘실력’이 ‘당위’를 압도했던 진정한 의미의 전국시대(戰國時代)로 규정하며 새로운 사관(史觀)을 제시한다.
팍스 신라의 몰락, 그리고 시작된 무한 경쟁의 장
저자는 668년 고구려 멸망 이후 2백여 년간 지속된 ‘팍스 신라(Pax Silla)’의 견고한 질서가 무너진 지점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통일 신라라는 거대 체제가 붕괴하며 전국 각지에서 독자 세력화가 일어난 이 시기는, 단순히 국가가 갈라진 삼국시대와는 결이 다르다. 저자는 이를 ‘질서가 무너져 내린 대신, 누구나 스스로의 삶의 방식을 강구해야 했던 무한한 기회의 장’으로 설명한다.
조연들의 재발견: 기훤, 양길부터 ‘배신자’라 불린 호족들까지
이 책은 역사의 중심에서 비껴나 있던 조연들의 삶을 복원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안성의 기훤과 원주의 양길: 초기의 강력한 세력을 구축했음에도 왜 그들이 역사의 주연이 되지 못하고 ‘인재를 알아보지 못한 실패자’ 혹은 ‘마중물’ 역할에 그쳤는지 분석한다.
선택의 기로에 선 호족들: 춘천의 박유, 연산의 공직, 강릉의 순식 등 급변하는 시류 속에서 자신의 가문을 지키기 위해 투항과 귀순을 반복해야 했던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이들을 단순히 ‘변절자’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난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인생의 베팅’을 했던 전략가들로 재평가한다.
“도적(賊)이라 불린 이들은 누구인가?”... 비극적 본질에 대한 질문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역사서 속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도적떼’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다. 저자는 『삼국지』의 황건적과 후삼국 시대의 초적(草賊)들을 병치하며, 이들이 처음부터 약탈자가 아니었음에 주목한다.
“힘이 없으면 굶어 죽고, 모여서 힘을 갖추면 도적이 되며, 지역을 차지하면 호족이 되고, 그들을 아우르면 건국에 이른다”는 저자의 문장은, 난세의 영웅과 도적이 종이 한 장 차이였음을 보여준다. 이는 다수의 불행이 누군가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되는 인간 사회의 본질적 비극을 날카롭게 고찰한 부분이다.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역사적 지표
본서는 과거의 이야기를 넘어, 오늘날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묻는다. 정답이 존재하지 않던 후삼국 시대, 누군가는 인생을 걸고 베팅을 했고 누군가는 묵묵히 충성을 다했다. 저자는 “난세에 처한 이들에게 치세의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고 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던 모든 인물이 곧 그 시대의 주인공이었음을 강조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우재훈
활자의 세계에 중독되어 25년 동안 약 7천 권의 책을 사고 또 그 이상 읽고 있는 애서가.국내외 어떤 여행이든 반드시 그곳의 박물관을 들러야 직성이 풀리는 오랜 박물관 매니아.특히 동북아시아의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역사에 관심을 둔 역사광이자, 각국의 역사를 더 깊이 있게 깨우치기 위해 여러 언어를 동시에 배우고 있는 평생의 학인.끝으로, 인생의 절반은 사회가 원하는 대로 나머지 절반은 스스로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있는, 글쓰는 게 곧 인생의 낙이자 취미인 조기은퇴자.
목차
중세 한반도의 전국시대로 들어가며
신라의 마지막 여왕, 진성 김만
시대의 풍운아, 태봉국 궁예
난세의 영웅, 후백제 견훤
통합의 리더십, 고려 태조 왕건
후삼국 최강의 무인, 유금필
고려 건국의 숨은 주역, 신혜왕후
고려의 개국공신들 : 홍유, 신숭겸, 배현경, 복지겸
영웅인가 역신인가 : 박술희, 왕규 대 왕식렴, 박수경
세기말의 천재들 : 최치원, 최승우, 최언위, 그리고 최응, 최지몽
저항하는 민중, 청주인
영웅들의 시대를 마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