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로드 무비의 형식을 취하는 꽃섬은 세 여인의 여행담으로 채워진다. 그들은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난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만남의 절정은 관객들이 존재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꽃섬에서 이루어진다. 이 영화의 매력은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쓰인 극영화라는 사실이다. 남성 감독으로서는 다루기 벅찬 세 명의 여성 캐릭터는 일종의 모험이자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고 싶은 송일곤의 도전이다.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영화의 순간성 사이에서 진동하는 미묘함을 느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꽃섬〉의 초반부는 마치 위반의 선언문 같다. 변기통에 아이를 낳은 십대 소녀 혜나,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된 20대 가수 유진, 딸아이에게 피아노를 사주고 싶어 매춘 행위를 하는 옥남의 혼란스러운 교차 편집은 자신의 이미지를 편안하게 이끌어가려 했던 과거의 방식과는 크게 다르다. 세 명의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선택 역시 과감한 위반일 것이다.
로드 무비의 형식을 취하는 〈꽃섬〉은 세 여인의 여행담으로 채워진다. 그들은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인물들(남성들)을 만난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만남의 절정은 관객들이 존재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꽃섬’에서 이루어진다.
이 영화의 매력은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쓰인 극영화라는 사실이다. 남성 감독으로서는 다루어 내기에 벅찬 세 명의 여성 캐릭터는 일종의 모험이자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고 싶은 송일곤의 도전이며, 곳곳에서 배우들의 열기와 치기의 즉흥성이 돋보인다. 시나리오의 말들과는 사뭇 배타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므로 영화 〈꽃섬〉과 시나리오를 비교하는 작업은 그 어떤 것보다도 흥미롭다.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영화의 순간성 사이에서 진동하는 미묘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녀들의 성격 창조를 보는 읽는 재미도 만만치가 않다.
-이상용(영화평론가)
양광남 남해? (정말 재수 없다는 듯이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아이 씨... 이 여자들이 미쳤나...! 귀신인 줄 알았잖아! 난 완전히 다른 방향이에요. 비켜요!
옥남 아저씨 좀 태워 주세요. 얼어 죽겠어요. 부탁이에요...
양광남 아줌마. 집에 돌아가세요. 추운데 나다니지 말구. 아이... 아침부터 재수 없게. 저 바빠요! 비키세요!
혜나 아저씨 저희 길을 잃었어요. 어디 마을까지만 태워주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일곤
1999년 <소풍>으로 깐느 영화제 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광대들의 꿈>, <간과 감자> 등으로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을 생각하면 칸느 영화제 수상의 영예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1970년생으로, 1994년 서울예전 영화과 졸업 후, 1995년 폴란드 우쯔 국립영화학교 감독과를 수학, 정통 영화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96년, 영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출연했던 데이콤 CF에서,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리던 유학생을 연기한 특이한 경력도 있다.부모님의 반대도 불구하고, 소신 있게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에 진학, 졸업 후 <오필리어 오디션>이라는 작품으로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에 참가했으며, 이후 <간과 감자>로 제4회 서울단편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고, 폴란드 토룬 영화제 단편 부문 대상을 비롯, 국제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이 작품은 그를 단편 영화계의 스타로 자리잡게 했다. 또한 서울단편영화제를 통해 그의 재능을 높이 산 왕가위 감독이 그에게 공동작업을 제안, 자신만의 세계가 분명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의 제의를 거부하고 영화 <소풍>을 만들었다.이후, 슬픔을 안고 도시를 떠난 세 여자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로드무비 형식의 첫 장편영화 <꽃섬>을 완성, 200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관객이 뽑은 신인감독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번 영화 <깃>은 그가 <거미숲>을 완성한 후 단 10일 만에 만든 자연주의 멜로 영화로, 자신의 자전적 체험과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2005년 멜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주목된다.
목차
시나리오 : 송일곤
감독 : 송일곤
제작 : 씨엔필름
제작년도 : 2001년
나오는 사람들
김혜나,
옥남,
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