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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조각 시간
제2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나무옆의자 | 부모님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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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국내 대표 장편공모상인 세계문학상 제22회 수상작 『유리 조각 시간』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유리 조각 시간』은 학창 시절 채팅 사이트에서 만나 우정을 나눈 두 여성이 성인이 되어 다시 마주하며 소설을 매개로 자신의 과거와 상처를 재독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 성수진은 두 인물의 관계를 통해 청소년기의 불안과 결핍, 연약한 연대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기억과 관계가 어떻게 삶을 다시 구성하는지를 차분하게 파고든다. 일곱 명의 심사위원단(은희경, 정홍수, 전성태, 하성란, 강영숙, 김유진, 박혜진)은 “평범한 장면을 매혹적으로 만들어내는 디테일의 힘과 소설 읽는 행위 자체를 서사의 중심 장치로 삼은 구조가 특히 인상적이다. 드물게 자기 목소리를 지닌 작품”이라고 평하며 올해 응모작 177편 가운데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간호사 유영은 출국을 앞두고 병원을 그만둔다. 그날 밤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 경진에게서 메일이 도착한다. 경진은 ‘유영’을 화자로 한 소설을 보내오고, 경진이 쓴 문장들은 유영을 어린 시절로 이끈다. 한편 경진의 소설에서 불길함을 읽은 유영은 그를 찾아가고 어찌할 수 없는 슬픔에 직면하는데……. 상처를 감당하며 서로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인물들의 여정은 공감과 위로, 치유와 회복이라는 문학의 오래된 힘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2024년 단편소설 「눈사람들, 눈사람들」로 제1회 림 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성수진 작가는 첫 장편소설 『유리 조각 시간』으로 세계문학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되었다.짐작한 것과 달리 외래 진료실의 업무는 고되었다. 하루에 백여 명의 환자를 스치듯 만났기에 여러 번 본 환자의 얼굴과 이름도 익히기 어려웠다. 그럴 여력이 없었다. 그럼에도 교대 근무가 아닌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하는 일상은 딴 생각할 틈을 주었고 나는 아주 먼 곳에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삶을 새로이 시작해보고 싶었다. 나를 둘러싼 배경을 전부 바꾸어버리고 싶었다.자유로워지고 싶었다. (
태어나면서부터 실체를 알 수 없는, 무겁고 가라앉은 분위기에 놓여본 사람은 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렴풋한 뉘앙스를 감각하게 된다는 것을. 찝찝하게 느껴진 단서들이 불현듯 각을 세우며 맞춰지는데, 나는 아홉 살 때 그러한 순간을 맞이했다. 악몽에서 깨어나 안방으로 가다가 엄마가 흐느끼는 소릴 들었다. 방문을 여는 대신 한쪽 귀를 대어보았다. 소리는 더 들리지 않았다. 뒤돌아 내 방으로 가려는데 유경이, 하고 엄마가 이름을 말했다. 그래, 유경이. 아빠가 답했다. 순간 깨달았다. 책상 밑 벽지의 그림과 문가의 키 표시는 유경의 것임을. 그렇다는 걸 내가 모르게 하려고 두 사람이 무진 애쓰고 있다는 것을.
스물일곱. 스물여덟. 스물아홉. 서른에 다다랐을 즈음 감은 눈꺼풀 아래로 작은 빛들이 나타났다. 어둠으로 가득 찬 반구 천장에 작은 점 여러 개가 뚫려 있고 그곳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점처럼 작은 구멍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났고 마침내 반구 형태는 사라졌다.작은 빛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떤 것은 내게로 아주 가까이 다가왔다. 나는 숫자 세는 것을 잊었다. 집중하려는 노력 또한 잊어버렸다. 그저 작은 빛들을 받아들이려 했다. 그것들이 만드는 환함 속에 나를 위치시키려 했다. 작은 빛들이 무리를 이루어 한쪽으로 흘러가더니 나를 에워쌌다. 작고 가벼워진 내 몸이 붕 떠오르는 것 같았다.“아.”내가 내뱉는 탄성이 다른 사람의 것인 듯 들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성수진
앤솔러지 『셋셋 2024』에 단편소설 「재채기」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단편소설 「눈사람들, 눈사람들」로 제1회 림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2026년 장편소설 『유리 조각 시간』으로 제2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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