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생졸업학교 교과서』는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인생 후반기 30년을 새롭게 살아낼 '쉰세대·신세대'를 위해 기획된 웰다잉 홈스쿨링 교본이다. 의료, 법률, 행정, 문화, 종교, 첨단 AI 분야 등 각계 전문가 12인이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에서 2년간 직접 진행한 '인생졸업학교' 강의록을 한 권으로 엮어 누구나 자기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은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준비된 현역 어르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자연스러운 인생의 절기로 바라본다. 1994년 미국 LA의 가정간호 시설, 1995년 일본 오사카 주간보호센터, 1997년 영국 옥스퍼드 호스피스 현장을 직접 견학한 의사 임부돌 원장이 30년의 임상 경험과 산내 숲속에서 지켜본 수많은 떠남의 시간을 토대로 기획을 주도했다.
전체 4부 15장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지금의 점검 → 떠나는 모습 준비 → 지금까지 정리·정돈 →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화에 따른 몸의 변화, 노인성 난청 대비, 유언장 작성법, 연명의료의향서, 장기기증, 영정사진 준비, 자서전 쓰기, 재정 갈무리, AI와 함께하는 노년 생활 디자인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빠짐없이 다룬다. 4부에서는 '내게 맞춤 생의 절기와 기념일', '활동·공간·의식주 계획', '하루 24시간 시간표 설계'를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만의 후반전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책 말미에 수록된 부록 '홈스쿨 과제'는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직접 손으로 작성하고 가족·친지·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실습 워크북 형태로 제작되었다. 혼자 펴 보아도 좋고, 친구·부부·3대가 함께 둘러앉아 한 장씩 적어보아도 좋다. 인생졸업학교는 '마침을 준비하는 곳이 아니라, 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오늘 입학하는 곳'이라는 저자들의 메시지가 책장을 넘길수록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인생졸업학교 교과서』는 단일 저자의 통찰이 아닌, 의료·법률·행정·문화·종교·사진·문학·과학·복지 전 영역의 현장 전문가 12인이 한 주제 아래 모여 완성한 보기 드문 협업의 결과물이다. 그 출발점은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이라는 작은 산골 마을에서 2년간 진행된 풀뿌리 강의였다. 인천·대구·경주에서 먼 길 마다 않고 산내까지 찾아온 강사들은 단순히 가르치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함께 자신의 인생 후반전을 점검하는 공동체가 되었고, 그 생생한 현장의 기록이 이 책의 토대다.
일본은 우리보다 30년 앞서 요양개호보험을 시행하며 '집 떠나 시설로'의 길을 택했지만, 이제는 "치매가 있어도 나를 아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내 익숙한 집에서 혼자 죽더라도 시설로는 가지 말자"는 사회적 반성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이 일본의 시행착오를 답습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다. 21세기 생태문화 시대의 한반도 신세대는 국가가 정해준 틀이 아닌, 개인의 생의 주기가 존중되고 완성되는 새로운 길을 스스로 만들어갈 자격과 능력을 갖춘 첫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부록에 수록된 15개 주제별 자기주도 워크북이다. 인생졸업학교 입학 초대장, 우리 지역 돌봄 진단표, 내 몸 진단 체크리스트, 떠나는 편지, 유언장 양식, 연명의료 의향서, 영정사진 후보 정리표, 자서전 작성 기획서, 생의 주기별 공간·물품 정리표, 재정 갈무리표, AI 일일계획서, 3대 생의 절기 연표, 내게 맞춤 시간표까지, 독자가 직접 손으로 채워 넣어 자신만의 '인생 졸업 작품'을 완성하도록 설계되었다.
저자들은 이 책이 혼자만의 독서가 아니라, 부부·친지·마을 공동체가 함께 읽고 작성하고 발표하며 의견을 나누는 '홈스쿨링' 도구가 되기를 권한다. 환갑을 앞둔 자신을 위해, 구순의 어머니를 모시는 자녀를 위해, 그리고 언젠가 같은 길을 걸어갈 손자녀와 함께 펼칠 수 있는 3대 공유 도서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4년, 대한민국은 세계로 나가는 문이 막 열리기 시작하던 때였다. 지금처럼 여권 하나, 비행기 표 한 장 들고 한반도라는 이 ‘섬’을 쉽게 떠날 수 있던 시절이 아니었다. 청년들은 장학금을 받아야 겨우 나갔고, 장년들은 국익을 위해 파견되는 목적이 분명한 경우에나 외국 땅을 밟아볼 수 있었다.
— 들어가는 글
현장에서 확인한 노년의 진짜 욕구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웰다잉 강의를 진행하며 서로 원하는 것을 이야기해보니 단순했다. 따뜻한 식사, 익숙한 공간, 그리고 함께 이야기할 사람. 처음에는 소소한 모임이었지만 나중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간식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공감이 형성되었다. 이 경험을 통해 분명해진 것이 있다. 노년의 핵심은 ‘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다.
— 초고령사회, 한반도 웰다잉 자원의 재배치
작가 소개
지은이 : 임부돌 외 11인
임부돌, 임부돌, 박정희, 이영삼, 최철희, 이상필, 김영민, 김미영, 한용석, 강시일, 박옥순, 이병문, 이종인『인생졸업학교 교과서』는 의료·법률·행정·문화·종교·예술·과학 등 각 분야 현장 전문가 12인이 경주시 산내면 '인생졸업학교'에서 2년간 함께 강의한 내용을 직접 집필한 공동저작물이다.대표 집필 임부돌(숲속의원 원장)은 도심 가까운 산내 숲속에서 10여 년간 마을 어르신들의 삶의 마지막을 함께해온 의사다. 1994년 미국 LA, 1995년 일본 오사카, 1997년 영국 옥스퍼드의 호스피스 현장을 직접 견학하며 한국형 웰다잉의 길을 30년간 모색해 왔다.공동 집필진으로 박정희(경주시 보건소), 이영삼(건천제일의원 원장·방문진료 전문), 최철희(대구가톨릭대 언어청각치료학과 교수·한국청능사협회장), 이상필(향교문화연구원 이사장·경주향교 전교), 김영민(법무법인 새반석 변호사·대구YMCA 이사), 김미영(장애우 요양원 사회복지사), 한용석(사진작가·서리벌대학교 특임교수), 강시일(시인·대구일보 기자), 박옥순(향토문화 활동가), 이병문(전 중국 선교사·선교 코디네이터), 이종인 박사(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제21대 한국원자력학회장)가 참여했다.이들은 각자 자신이 살아낸 삶의 무게와 직업적 통찰을 바탕으로, 같은 길을 걸어갈 동시대 신세대에게 가장 진솔한 안내자가 되어준다.
목차
들어가는 글_4
책 구성 특징과 활용안내_8
Ⅰ. 지금, 나의 돌봄을 점검하다
1장. 초고령사회, 한반도 웰다잉 자원의 재배치_14
2장. 돌봄 환경, 내가 사는 지역의 의료와 돌봄 진단_24
3장. 내 몸 변화, 노화의 특징과 건강 관리_32
4장. 들을 귀, 노인성 난청의 대비_40
Ⅱ. 떠나는 모습, 인생의 졸업식을 준비하다
5장. 떠남의 때와 예_52
6장. 떠나는 말, 유언과 상속 _68
7장. 떠나는 몸, 연명치료와 장기기증_76
8장. 남겨진 모습, 사진정리와 영정사진_90
Ⅲ. 지금까지, 내 삶을 정리 • 정돈하다
9장. 정리, 생의 주기별 만남과 나의 시간_104
10장. 정리, 생의 주기별 물건_114
11장. 개인과 사업, 그리고 재정의 갈무리_122
12장. 정돈: AI와 함께하는 어르신의 생활 디자인_142
Ⅳ. 지금부터, 준비된 어르신으로 삶
13장. 내게 맞춤 생의 절기와 기념일_155
14장. 활동, 공간, 의식주 계획_167
15장. 시간표 설계_176
마치는 글_182
부록_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