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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후의 필사 노트 110
아버지, 당신에게 인생을 묻습니다
예띠 | 부모님 |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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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근후는 50여 년간 환자를 돌봐온 정신과 전문의로서 그의 경험과 바람이 담긴 에세이를 꽤 많이 썼다. 경험이 녹아 있는 에피소드에 직업 정신을 담긴 냉철한 성찰을 입혔고, 독자들은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익숙한 그의 이야기에 마음 편하게 귀를 기울였다. 연륜이 담긴 문장들, 이근후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글은 이렇게 완성되었다. 그리고 수십만 독자들이 호응하고 위로받았다.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은 이근후의 대표적인 책 일곱 권에서 가려냈다. 과학자이자 작가인 아들이 세상을 보는 창을 통해 아버지의 글을 다시 읽고 골라낸 것이다.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은 아버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늙지 않는 마음의 비밀을 담아 전해주고, 부모 노릇 하기 어려운 이들을 다독거리며,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는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를 건네주었다.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다고, 오늘 하루를 귀하게 쓰자고.

  출판사 리뷰

누군가에게 인생을 묻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삶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로 수많은 독자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온 이근후의 문장들
아들이 오래 곁에 두고 싶은 글을 골라 엮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우리 모두에게
아버지가 남긴 담담하고 따뜻한 인생의 성찰들을 전합니다


이근후는 50여 년간 환자를 돌봐온 정신과 전문의로서 그의 경험과 바람이 담긴 에세이를 꽤 많이 썼다. 경험이 녹아 있는 에피소드에 직업 정신을 담긴 냉철한 성찰을 입혔고, 독자들은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익숙한 그의 이야기에 마음 편하게 귀를 기울였다. 연륜이 담긴 문장들, 이근후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글은 이렇게 완성되었다. 그리고 수십만 독자들이 호응하고 위로받았다.

“이근후는 나의 아버지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아버지가 쓴 책들을 모두 읽었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만나던 아버지와 에세이 작가로서의 아버지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함께 걸어가는 동행자 같았다. 에세이 작가 이근후를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의 글을 읽고 골라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책은 과학 저술가 아들이 에세이 작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작은 선물이다.”_<글을 엮으며> 중에서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은 이근후의 대표적인 책 일곱 권에서 가려냈다. 과학자이자 작가인 아들이 세상을 보는 창을 통해 아버지의 글을 다시 읽고 골라낸 것이다.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은 아버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늙지 않는 마음의 비밀을 담아 전해주고, 부모 노릇 하기 어려운 이들을 다독거리며,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는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를 건네주었다.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다고, 오늘 하루를 귀하게 쓰자고...

요즘 나는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뜰 때마다 신기하다. 주위에는 밤에 자다가 세상을 떠난 동창이나 선후배가 많다. 나 또한 내일이 반드시 예약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와! 눈떴구나! 하하하’ 하고 쾌재가 터져 나온다. 그 순간의 찰나적인 신비감이라니!_12p

나는 ‘최선’이라는 말이 싫다. 최선은 내가 가진 100을 다 쓰라는 말이다. 그러면 씨앗을 먹어 치운 농부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_18p

어쩌면 나이 든 자들이 젊은이에게 주어야 할 것은 가르침이 아니라 경청일지 모른다. 따뜻한 공감과 든든한 연대일지도 모른다._96p

돌아보면 좋은 삶의 비결은 특별하지 않은 듯하다. 일상의 평범한 감정을 잘 손질해서 쓰는 데 있다._162p

사랑하고 사랑 받은 추억은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든든한 보험 같은 것이다. 살면서 지칠 때마다 연금 타듯 그때의 추억을 조금씩 꺼내 보며 또 하루를 버틸 힘을 낸다._154p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피하고 눈이 오면 시린 어깨를 더 움츠리며 내 육신과 내 마음을 아끼듯 단순하게, 삶이 주는 여유는 그런 것이다._172p

한편 아버지와 아들은 아주 오래전 대담집을 내자는 제안을 받았다. 오랜 시간을 들여 지나온 삶을 놓고 세상에 대해,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사랑에 대해 각자의 관점에서 아주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책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출간되지 못했지만, 녹취록은 남았다. 이 책에 그때 나눈 이야기 중 일부를 실었다. ‘언젠가 자식도 부모를 놓아야 할 때가 온다’는 아들과 ‘부자지간은 너무 좋지도, 너무 싫지도 않은 딱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아버지, ‘나도 자식들에게 말 걸기를 멈추지 않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아들과 ‘내 아버지에게 이 모든 이야기를 직접 듣지 못했다’는 회한에 잠긴 아버지 사이에 오간 그 감정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근후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국내 최초로 폐쇄적인 정신병동을 개방 병동으로 바꾸고, 정신질환 치료법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도입했으며, 한국정신치료학회를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퇴임 후 아내인 사회학자 이동원과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를 설립하여 청소년 성 상담, 부모 교육, 노년을 위한 생애 준비 교육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40년 넘게 네팔 의료봉사를 다녔고, 50여 년간복지법인 광명보육원 이사로 아이들을 보살폈다. 에세이 작가로서, 번역가로서 70여 권의 책을 냈다. 특히 《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은 영국을 비롯한 20여 개국에,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네덜란드에 수출되었다.

  목차

감사의 글
글을 엮으며

딱 하나, 오늘 하루를 귀하게 쓰세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법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저도 부모 노릇 쉽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버지가 아들에게
언젠가 자식도 부모를 놓아야 할 때가 온다
부자지간은 너무 좋지도, 너무 싫지도 않은 딱 그 정도면 충분하다
나도 자식들에게 말 걸기를 멈추지 않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내 아버지에게 이 모든 이야기를 직접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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