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책 출간 준비 중 작고한 저자 고 김남기는 “지금부터라도 가까운 곳에서부터 사랑하면서, 지구에서 함께 형제로 살아가는 훈련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말을 남겼다. 『다산의 생각, 행복한 나라의 시작점』은 독자에게 전하는 유언과도 같은 이 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다산 정약용이 〈원목〉과 〈탕론〉에서 상향식 지도자의 선출과 교체를 주장하고, 『경세유표』에서 국왕이 백성들을 잘살게 하기 위해 실행해야 할 국가 전체의 제도개혁을 구상했다고 말한다. 그 바탕에는 국가의 근본인 백성을 향한 애민 정책과 박애의 정신이 이어져 있다.
정약용 선생은 수기와 안인을 행할 수 있는 지식과 대책을 얻기 위해 학문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은 정약용 선생의 학문하는 목표인 수기와 안인의 핵심, 좌·우의 갈등을 넘어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가는 길, 사회 변화의 시작점을 제시할 수 있는 지식인의 역할을 함께 살핀다.
출판사 리뷰
“지금부터라도 가까운 곳에서부터 사랑하면서, 지구에서 함께 형제로 살아가는 훈련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겠다.”
책 출간 준비 중 작고하신 저자 고 김남기 님의 독자에게 전하는 유언과도 같은 말을 책소개 앞에 둡니다!
“다산은 〈원목〉과 〈탕론〉이라는 논문에서 상향식 지도자의 선출과 교체[혁명]를 주장하였고, 『경세유표(1817)』에서는 이렇게 선출된 국왕이 국가의 근본根本인 백성들을 잘살게 하기 위해 실행해야 할 토지제도를 비롯한 국가 전체의 제도개혁을 구상하였는데, 애민 정책이 가득합니다. 박애博愛의 정신으로 이어져 있어요. 이것이 제가 다산선생을 좋아하고 따르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왜 공부하는가?
정약용 선생은 수기修己[자신을 갈고 닦아 몸과 정신이 바로 서고,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도리를 다함으로써 인간관계에서 성공하는 것]와 안인安人[전문지식과 변화의 시작점을 아는 지혜를 갖고, 청렴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국민들을 잘살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지식과 대책을 얻기 위해서 학문學問을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 『다산의 생각, 행복한 나라의 시작점』을 권합니다!
• 정약용 선생의 학문하는 목표인 수기[인생철학]와 안인[사회철학]의 핵심을 알고 싶은 분 [제 1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우리 사회는 좌·우의 갈등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 갈등을 넘어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가는 길을 찾고 싶은 분 [제 2부를 보세요]
• 지식인이란 전문지식이 뛰어나고, 찾기 어려운 《사회 변화의 시작점》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훈련에 동참하고 싶은 분 [제 3부에 많은 예시와 지식인의 위치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다산선생께서 말씀하신 성공한 인생이란 ‘수기修己’와 ‘안인安人’을 이루어내는 삶입니다. 선생이 50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고 하나, 그 절반은 ‘수기修己를 위한 경학經學[인생철학서]’이고, 나머지 반半은 ‘안인安人을 위한 1표 2서[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 등 경세학經世學[사회철학서]’에 관한 것입니다.
《수기修己》
수양修養을 통하여 자신을 바로 세우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색내지 않고 진심으로 합당한 도리를 행行함으로써’ 티를 내지 않고 조용히 있어도, 본인이 속해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구성원들이 기뻐하는 존재가 되고, 그냥 바라만 보아도 든든한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안인安人》
어떻게 하면 ‘국민을 잘살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것인가?’의 문제로서,
첫째, 해박한 ‘전문지식’을 가져야하고,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해관계에서 답을 구하지 않고, 항상 근본적으로 옳은 것에서만 답을 찾는 〈유시시구唯是是求〉의 관점에서 ‘핵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필요하며, ‘개혁의 시작점’을 알아내는 능력을 키우고, 개혁은 혼자 할 수 없는 법, 같은 생각을 지닌 동지들과 함께 힘을 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둘째, ‘청렴淸廉’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행동行動해야 하는 것입니다. 청렴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 부지런하고[근勤],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검儉]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며, 이 사람이 의미 있고 의로운 일을 할 때 열정熱情은 솟아나는 것입니다.
다산선생은 재물・이성・직위에 청렴하라고 했는데, 이는 깨끗하게 재물을 모으고, 이성異性을 존중해 성희롱하지 말 것이며, 윗자리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지금 맡고 있는 일에 충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위도 높아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청렴이란 일을 투명하게 처리하는 것인데, 청렴하면 명령하지 않아도 아랫사람이 따르고, 윗사람이라고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어떻게 대타협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해결책을 탐구해야 할 시간입니다.
우리는 1960~80년대에 자본주의와 소수 엘리트 독재가 결합된 계획경제[개발 독재]시대를 겪으면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당시 말을 잘 듣고 경쟁력 있는 회사를 재벌로 키워 효율적인 경제발전을 하게 한 다음, 여기서 떨어지는 이익들을 나누는 낙수효과[trickle down effect]를 기대하는 경제정책을 펴왔고, 1997년 IMF 지도체제 하에서도 같은 기대로 다 망해가는 은행과 재벌회사를 위해 168조의 국민세금으로 조달되는 공적자금을 풀어 도와주었고, 노동자들의 희생을 감수하도록 하였는데, 위기극복 이후 재벌들은 더욱 성장하게 되어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고, 막대한 이익금을 쌓아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수효과는 전혀 없고 불평등不平等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청년실업율도 심각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벌들이 IMF 체제하에서 국민이 보여주었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었다면 2019년부터 유행했던 코로나로 인한 위기국면에서 앞장서서 그에 대한 보답을 했어야합니다.
다람쥐와 도토리나무
다람쥐는 가을이 오면 겨울양식인 도토리를
부지런히 땅에 묻어두는 데 묻은 장소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람쥐의 겨울식량이 되지 못한 도토리는
나중에 도토리나무가 되어 다시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선물합니다.
다람쥐의 어리숙함 때문에 보너스로
생각하지 못했던 식량을 제공받게 되는 셈입니다.
요즘 어리석은 사람 찾기가 힘듭니다.
모두 영리하고 똑똑하고 계산이 빠르며
영리하다 못해 영악하기까지 합니다.
출처는 분명치 않지만 옛말에 “기지其智는 가급可及하나,
기우其愚는 불가급不可及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따라할 수 있으나,
어리석은 것은 흉내 낼 수 없다.”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영리해지기는 쉬워도 어리석게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영악한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반대로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보통 사람에게는 허점이 있기 마련이고,
사람들은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고,
어리석음을 감싸주면서 인간관계를 형성합니다.
내가 똑똑하여 남에게 배울 게 없다면 그 사람은 칭송을 받고 존경을 받
는 존재는 될 수 있을지언정 친구가 없기 쉽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다가
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일부러라도 모르는 척, 어리석은 척, 못
난 척하며 사는 것이 되레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노자老子는 “알면서도 모르는 것처럼 하는 것이 최상이요, 모르면서 안다 하는 것이 병이다.”라 했습니다.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면, 가끔은 어리석은 척하며 어수룩하게 살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남기
서울 마포에 있는 숭문고를 졸업하고, 1964년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사학과에 진학하여 역사와 사회학을 공부했습니다.졸업 후 모교의 역사 교사로 있으면서 대학원 과정을 준비하던 중, 부친께서 53세의 이른 나이에 의료사고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심에 어머니와 4남매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 후 학문하기를 단념하고, 이화여고 교사를 거쳐 입시명문 대일학원에서 약 20년간 30만 명의 학생에게 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는 강사생활을 했습니다. 이때 비록 참고서이나, 정성을 다해 쓴 금성출판사의 『연구국사』를 비롯하여 한샘출판사의 『국사자습서』를 비롯한 『포인트 국사・세계사』가 100만 부 이상을 발간한 <베스트셀러>가 된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웠지만 이때의 경험이 바람직한 우리 교육의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1994년 50의 나이로 은퇴하고, 대학 때 하고 싶었던 세계 최고의 학자인 정약용 선생에 대한 공부를 선생이 태어나고 돌아가셔서 묻혀계신 이곳 마재마을에 내려와 터를 잡고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맑은 물과 공기 그리고 따사로운 햇볕이 있는 이곳에서 건강을 되찾고, 2000년에 <다산사랑모임>을 만들었고, 2002년부터 회원들의 간절한 노력으로 2007년에는 <실학박물관>을 유치하였으며, 생태공원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해 다산사랑모임도 경기도 비영리 사단법인인 <다산 정약용 문화교육원>으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명예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데, 정기환 현 이사장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두 도시인 대구와 광주에 지부가 설립될 정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롭지 못한 세력과 가까이하지 못해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하였으나,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우리는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현지법인으로서 목표는 이곳을 갈고 닦아서 세계적이 유적지로 만들어 가는 것, 다산의 생각이 우리 사회를 구할 정신임을 확신하면서 자라나는 청소년과 공무원들에게 그 정신을 교육하는 것, 그리고 다산선생에 관한 문화 컨텐츠들을 많이 만들어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
목차
추천서·5
추모사·10
서문序文·12
제1부 다산선생의 인생·사회철학 21
1. 성공한 인생이란?23
2. 다산선생의 인간관계에서 성공하는 법25
3. 다산선생이 생각한 정의正義로운 사회는?33
4. 다산선생의 핵심사상 《근대 사상의 시작점》42
1) 자율적이고 자주적인 인간관42
2) 공부工夫는 수기와 안인을 위해서 하는 것45
5. 진실한 사람이 되기 위한 시작점은?58
6. 하피첩과 매화병제도 《유배지에서의 자녀교육》67
1) 갑甲 부분 68
2) 을乙 부분 69
3) 정丁 부분 71
4) 마지막으로 없어진 병丙부분에는 어떤 글이 들어 있었을까? 72
7. 행복한 가정家庭을 위한 제안80
1) 똑똑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시작점은?80
2) 행복한 부부생활의 시작점은?82
3) 부모님과 행복한 생활의 시작점은?85
4) 이 모든 행복을 위한 실천86
8. 다산 정약용 선생 주요 어록94
9. 다산선생에 대한 오해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면?98
10. 다산선생과 해남 윤씨와의 인연101
[부록] 다산유적지를 위해 꼭 해야 할 일 세 가지를 적어 보겠습니다105
제2부 좌·우를 넘어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113
1. 우리 사회가 가야할 길과 개혁의 시작점은?115
2. 바른 교육의 시작점은?
_ 〈부제〉 예서의 ‘억대 코디’가 가능한 이유는?136
3.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144
4.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지도자 《타게 엘란데르》155
1) 대 타협의 시도156
2) 부지런하고 검소한 삶157
3) 열정적이고 청렴한 삶157
4) 정직하고 투명한 삶158
5. 북유럽 사람들의 평등의식 행복도 1위의 밑바탕164
《얀테의 법칙》164
6. 북유럽 사회민주주의의의 사상적 배경이 된
*베른슈타인, 로자 룩셈부르크와 블라디미르 레닌166
7. 《사회민주주의》가 낯선 분들을 위한 국가 분류176
8. 좌파우파양파178
9.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180
10. 김평우 변호사에게 답합니다189
[부록] 대한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197
제3부 지식인들의 눈으로 본 새로운 사실들 205
1. 지식인이 되는 시작점 《정자亭子시점》207
2. 이어령 선생께 답합니다210
3. 『주역周易』의 핵심정신222
1)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222
2) 건乾의 도道를 인간에게 적용해 봅니다225
4. 인간의 감정을 중요시한 근대 철학자229
5. 오늘날의 유럽과 중동 국가들의 형성 과정235
6. 개혁은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242
〈프랑스대혁명 이후 사회변화를 통해서 본 역사적 교훈〉
7. 1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 중동의 모습248
1) 비밀 협정과 영토 분할248
2) 위임통치령의 시작 (샌레모 회의 1920)249
3) 오스만 제국의 흥망성쇠와 터키공화국253
4) 사우디아라비아의 성립255
5) 이집트256
6) 이란257
8. 징비록懲毖錄261
〈미리 징후를 알아 후환을 대비할 기록〉
9. 일제 식민 착취의 시작점 단발령斷髮令269
10. 붕당朋黨정치와 당쟁黨爭271
11. 베토벤Beethoven ‘합창 교향곡’ 감상 소감278
추모의 글·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