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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수영장  이미지

파란수영장
파란 물결 가득한 시골 수영장에서 마주한 서로를 살리는 다정한 마음들
꿈공장 플러스 | 부모님 | 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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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골 작은 수영장이 '파란수영장'이 되어 특별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곳에는 서로를 살리는 다정한 마음들이 가득하다. 수영을 배우며 깨닫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그 속에 묻어나는 사람 사는 냄새를 풀풀 풍긴다. 특히 서로에게 빛이 되는 운명으로 만난 71살 언니와 54살 필이가 짝꿍이 되어 행복을 나눈다. 열일곱 살이라는 나이 차이도,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다리가 불편하다는 것도, 아무런 제약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서로에게 더 크고 다정한 빛이 될 뿐이다.

파란수영장은 수해라는 대재앙을 만나기도 한다. 자연재해 앞에 인간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진한 물음도 남긴다.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 모두 연결된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을 파란수영장은 말해준다. 그리고 묻는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출판사 리뷰

파란수영장의 기적!
물방울마다 행복을 매달고 오늘도 우리는 반짝이며 살아있다

스테디셀러 『빨간목욕탕』 필이 작가의 신작, 『파란수영장』

시골 할머니들의 유쾌하고 아름다운 삶을 그린 책, 『빨간목욕탕』의 저자 필이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한층 더 따뜻하고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가 담긴 이번 신작의 배경은 ‘수영장’이다. 시골 작은 수영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재활을 위해 찾은 파란수영장에서 작가 필이는 71세, 우유 언니와 짝꿍이 된다. 우유 언니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바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70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르신과 짝꿍이 되어 수영장에 다니는 이야기.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은 읽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내는 안되는 게 없다. 그냥 다 된다. 하면 된다, 생각하고 해서 그렇나. 진짜로 된다. 하다 하다 안되면 그만이고. 할 만큼만 하면 되는 기라. 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고.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다.” (p.256)

파란수영장에서는 누구나 가능하다.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중요한 건 ‘하고자 하는 의지’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도,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재해로 인해 집을 잃은 사람도 파란수영장 안에서는 공평하다. 같은 레이스를 달리며 서로의 삶을 잇는다. 서로가 서로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준다. 비록 남이 보기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의 작은 성취일지라도, 그들은 마음을 다한다. 기쁜 일에 더 없는 환호를 보내고, 슬픈 일엔 부끄러움 없이 함께 운다.

그래서일까? 파란수영장에는 매일 꽃분홍의 행복이 피어난다.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함께하고 있다는 믿음 하나로도 우린 행복을 느낄 수 있으니까. 『파란수영장』을 읽는 독자 역시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린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내 곁을 지켜주는 다정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혹, 아무도 떠오르지 않더라도 괜찮다. 우리 곁엔 작가 필이가 있으니까. ‘흔들리고 삐걱거리며 살아가도 오늘을 사는 우리가 좋다’라고 말해주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는 그녀가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서 함께한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적잖은 위로를 얻으니 말이다.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은 사람이 있다. 몸이 건강해도 그렇지만, 아프면 이것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아픈 몸을 가진 사람이라면 120% 공감할 말일 것이다. 아프다는 것 자체가 사람을 작게 만든다는 것을. 사람을 쭈글쭈글 줄어들게 만든다는 것을. 주눅이 들고 우울해진다는 것을. 남들과 다른 몸을 가진다는 것,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작게 만드는 것인지, 아파본 사람은 안다. 이 작아진 마음에 문은 없다. 너무도 작아진 문은 마음의 주인인 나조차도 찾기가 쉽지 않다.
_ 까망이 아저씨,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다 중

원래 입던 수영복은 워터파크 같은 곳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아래위가 따로 떨어져 있는 수영복. 아래는 반바지, 그것도 이중 구조로 되어 있어 아주 단단한 느낌의 반바지이다. 위는 민소매 쫄티 같은 느낌이다. 당연히 배를 이중으로 가려준다. 반바지 위에 상의를 덮어주니 일단 안심이다. 아무리 쫄티라고 해도 상의가 덮어주는 그 맛이 안정감을 준다. 배를 이중으로 눌러주는 느낌마저 드니 안정감은 당연하다.

 이건 다르다. 생전 원피스 디자인은 외출복으로 입어본 적이 없다. 적어도 필이가 기억하는 한에서는. 원피스 디자인은 배가 도드라지게 보이기 때문이다. 앗! 자랑스럽게 배를 내밀던 시절 원피스를 입은 적이 있다. 바로 울 아이를 가졌을 때다. 그때 입은 임부복이 원피스로 된 것이다. 아하! 그렇구나. 그러니 원피스를 입으면 임산부가 된 듯 배가 동그라미로 보이는구나! 새로운 진리를 깨친 필이다. 사실, 지금의 배는 우리 아이 만삭 때보다 더 동그라미다. 그러니 원피스 디자인을 입을 수가 없다. 이건 웃어야 하는 건가. 울어야 하는 건가. 하아, 이것 참.
_ 속옷만 입고 수영을? 중


  작가 소개

지은이 : 필이(최필숙)
삶을 쓰는 작가 필이.사람냄새, 사람 사는 냄새를 좋아한다.흔들리고 삐걱거려도 오늘을 살아가는,평범한 우리가 좋다.출간 도서로는 《빨간목욕탕》공저 시집 《내가 그리울 땐 빛의 뒤편으로 와요》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벚꽃이 흩날리던 날, 그날 그때의 봄 9

봄: 만나게 될 운명처럼 우리는

발차기 하루 만에 서퍼가 된 인어공주, 필이 16
언니야, 인제는 내캉 짝꿍이다 22
나는 스티로폼이다. 대형 스티로폼! 28
까망이 아저씨,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다 32
오리발 사건 40
딱! 걸렸다! 절묘한 타이밍 46
70이라고요? 51
네? 이번에는 80이오? 도대체! 58
달착륙 무중력 놀이 64
물방울 훔쳐오기! 70

여름: 손가락 춤추며 신나게 물놀이

그기 안되나? 그기? 허어 참 78
코로 숨을 쉬지. 코는 놔뒀다가 뭐 할라꼬? 85
인사는 서로의 공간을 내어주는 것 90
발톱과 평화 협정 97
레인 기준에 대한 필이의 불만 102
수모(수영모자)를 신는다고? 107
아브라카타브라 다 이루어져라 115
춤추는 것맨치로 살랑살랑 121
기본이 중요한 이유 126
속옷만 입고 수영을? 134

가을: 계절이 무르익듯 깊어 가는 우리

허연 귀신이 된 필이 146
수영을 빠르게 배우는 언니만의 노하우 153
서로에게 빛이 되는 운명 160
밤티와 곰티가 사는 세상 168
파란 물결마다 출렁출렁 행복을 매달고 175
짝꿍 언니와 나물 비빔밥, 그리고 엄마! 182
장미 언니가 돌아왔다 190
눈물샘이 고장났다 199
레인보우 수모가 사랑으로 빛난다 208
처음 아닌 처음부터 219

겨울: 추위 속에서도 꽃은 핀다

오늘밤, 아무도 모른다 232
살아있으면 됐다 그거면 된다 237
기억을 지운 뇌 250
장미 언니의 내공 260
자연은 곡선이다 269
전생에 나라를 구한 필이! 276
짝꿍 언니로 특별해지는 파란수영장 284
그곳이 특별한 이유 291
사랑은 전파를 타고 299
손끝으로 퍼진 사랑 그리고 손가락 춤! 308

에필로그 / 다시 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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