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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산책시키는 사람
들고 나가지만 끝내 읽지 못해도 즐거운 외출
세미콜론 | 부모님 |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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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북 인플루언서 쩜(신시연)의 산문집. 이 책은 읽다 보면 어느새 스마트폰 대신 책 한 권을 들고 밖으로 나서고 싶어지는, 30일간의 산책에 관한 에세이다. 저자가 오랜 시간 탐독하며 쌓아온 인생 문장 30개와 그 문장에서 뻗어나간 30편의 글, 그리고 ‘오늘의 산책 미션’ 30개까지 알차게 담겨 있다.

본업이 댄서인 저자는 춤을 추며 책을 소개하는, 짧고 유쾌한 영상으로 『급류』 『월든』 『행복한 죽음』 등 수많은 책을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만들어내며, 출판계에 자그마한 돌풍을 일으켰다. “성인 평균 1년에 책 한 권도 읽기 어려운 시대, 본능적으로 독자를 찾아내고, 그 책만이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사람. 마냥 질투했던 그 재능의 배경에 산책이 있었다”는 추천의 말처럼 이번 책은 쩜이 지닌 창의력의 바탕, 산책을 조명한다. 릴스나 쇼츠만으로는 미처 다 알 수 없었던 쩜의 깊은 사유와 관찰의 시간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목인 ‘책 산책시키는 사람’은 여러 겹의 의미를 품고 있다. 외출할 때면 무조건 책을 한 권 챙겨 나가는 저자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고, 끝내 한 줄도 읽지 못하고 귀가하는 수많은 ‘우리’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을 들고 나서는 순간, 독자에게도 ‘책 산책시키는 사람’이라는 제목이 뜻 그대로 붙는다. 언제나 책과 함께 다니며 ‘들고 나가지만 끝내 읽지 못해도 즐거운 외출’을 경험하고픈 독자에게 이 책은 든든한 산책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소개하는 책마다 역주행 베스트셀러!
120만 북 인플루언서 ‘쩜’이 엄선한 인생 문장과 함께 걷는 30일

“릴스를 내리는 손으로 휴대폰 대신 이 책을 들고 밖으로 나서자.”
★출판사 ‘무제’ 김아영 이사 추천!★

책을 들고 나선 길 위에서
일상은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볼 만해진다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북 인플루언서 쩜(신시연)의 산문집 『책 산책시키는 사람』이 세미콜론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읽다 보면 어느새 스마트폰 대신 책 한 권을 들고 밖으로 나서고 싶어지는, 30일간의 산책에 관한 에세이다. 저자가 오랜 시간 탐독하며 쌓아온 인생 문장 30개와 그 문장에서 뻗어나간 30편의 글, 그리고 ‘오늘의 산책 미션’ 30개까지 알차게 담겨 있다.
본업이 댄서인 저자는 춤을 추며 책을 소개하는, 짧고 유쾌한 영상으로 『급류』 『월든』 『행복한 죽음』 등 수많은 책을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만들어내며, 출판계에 자그마한 돌풍을 일으켰다. “성인 평균 1년에 책 한 권도 읽기 어려운 시대, 본능적으로 독자를 찾아내고, 그 책만이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사람. 마냥 질투했던 그 재능의 배경에 산책이 있었다”는 추천의 말처럼 이번 책은 쩜이 지닌 창의력의 바탕, 산책을 조명한다. 릴스나 쇼츠만으로는 미처 다 알 수 없었던 쩜의 깊은 사유와 관찰의 시간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목인 ‘책 산책시키는 사람’은 여러 겹의 의미를 품고 있다. 외출할 때면 무조건 책을 한 권 챙겨 나가는 저자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고, 끝내 한 줄도 읽지 못하고 귀가하는 수많은 ‘우리’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을 들고 나서는 순간, 독자에게도 ‘책 산책시키는 사람’이라는 제목이 뜻 그대로 붙는다. 언제나 책과 함께 다니며 ‘들고 나가지만 끝내 읽지 못해도 즐거운 외출’을 경험하고픈 독자에게 이 책은 든든한 산책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기껏 생각을 정리하러 나선 산책길 위에서도 스마트폰 액정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면, 한 손에 『책 산책시키는 사람』을 들고 나서보자. 저자의 말마따나 어느 날은 “가방 안에 들어 있는 책의 적당한 무게감이 오히려 마음을 한결 가벼워지게 만들기도 한다.”(24쪽) 끝내 읽지 못해도 괜찮다. 스마트폰 액정 속에만 갇혀 있던 시선을 주변 풍경으로 넓히는 순간, 방금 읽은 문장을 되새기는 바로 그 시간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문장 한 줄, 음악 한 곡만 있으면
익숙한 길도 흥미진진한 소설 속 배경 무대가 되는
산책의 기술


Day1 「산책 노트」부터 Day30 「함께 걷기」까지, 매일의 글은 저자가 직접 고른 인생 문장으로 시작된다. 깊은 울림을 주는 소설 속 한 문장, 산책에 관한 경구까지 모두 저자가 오랜 시간 탐독하며 기록해온 인생 책 속 구절들이다. 이 문장들은 단순한 인용이 아니라, 산책 전 독자에게 건네는 일종의 렌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뽑은 “자기 자신 안으로 완전히 기어들 수 있어야 해, 거북이처럼.”이라는 문장을 품고 걷는 날에는 호숫가 풀숲에서 마주친 거북이 세 마리와 학 한 마리가 단순히 황당한 풍경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대로 버티는 중”인 존재들로 읽힌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당신이 관점을 갖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은 선명해진다.”는 문장을 되뇌며 걷는 날에는 다섯 계단을 올라갔다가 벽에 막혀 다시 내려와야 하는 정체불명의 계단이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말을 걸어온다. 문장 하나가 같은 길 위의 풍경을 전혀 다른 곳으로 바꾸어놓는 것이다.

각 글의 마지막에는 ‘오늘의 산책 미션’이 나온다. 나만의 산책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산책 중 만난 뜬금없는 것을 그려보기, 사계절의 냄새를 문장으로 적어보기처럼 일상의 감각을 깨우는 제안들이다. 여기에 언배드 스튜디오의 유쾌한 일러스트까지 더해져, 책장을 넘기며 웃음이 나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당장 밖으로 나가 미션을 실천해보고 싶어진다.
이처럼 『책 산책시키는 사람』은 독자가 더 풍성한 시선으로 산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을 읽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책 한 권을 들고 밖으로 나가 산책길 위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평소와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한다. 아래의 “이 책은 이렇게 활용해보세요!”를 따라 오늘의 산책을 시작해보자!

- 하나, 『책 산책시키는 사람』을 들고 나만의 산책을 시작한다.
- 둘, 책을 펼쳐 쩜이 오래 아껴온 문장을 먼저 읽는다.
- 셋, 문장을 천천히 되뇌며 풍경을 바라보거나 사색에 잠겨본다.
- 넷, 발걸음이 조금 느려질 즈음 잠시 앉아 쩜의 글을 읽는다.
- 다섯, 책이 건네는 오늘의 산책 미션을 실천해본다.

※주의※
휴대폰을 본다면 산책 효과가 감소할 수 있음.
서점 발견 시 경로가 틀어질 수 있음.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것들이 말을 걸기 시작할 때
삶의 해상도는 높아진다
서점 산책과 목적 없는 발걸음에서 알아차리는 나의 모습


『책 산책시키는 사람』의 산책은 멀고 아름다운 장소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저자는 오히려 집 근처 골목길, 자주 가는 호숫가의 벤치, 동네 책방처럼 사소하고 익숙한 장소들 앞에서 멈춰 선다. “산책이 특별해지는 순간은 멀리서 오지 않는다.”(33쪽)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의 산책은 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이 아니라, 익숙해서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보는 일에 가깝다. 시선을 조금만 더 오래 머물러보면 평범한 길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무심히 지나친 풍경도 나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그중에서도 서점은 이 책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매력적인 산책로다. 저자는 어느 동네를 가든 맨 먼저 그 동네의 서점을 검색한다. 책방지기의 취향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독립 서점, 색이 노랗게 바랜 책에 남아 있는 밑줄과 손글씨. 서점에서는 책을 사지 않아도, 책을 읽지 않아도 즐거울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제목만으로 사람을 뜨끔하게 만드는 책들 앞에서 친구와 ‘웃긴 책 제목 찾기 대회’를 벌이고, “책이 뭐라고 생각해?”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옆 테이블 사람들의 흥미로운 대화를 엿듣곤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어떤 책 제목 앞에서 발끈하고 어떤 문장 앞에서 피식 웃음이 나는지, 어떤 분야의 서가 앞에서 오래 맴도는지, 관찰하다 보면 어느새 서점은 지금의 ‘나’를 알아차리는 최고의 산책 장소가 된다.

산책에 꼭 목적지가 필요한 건 아니다. 제주도에서 저자는 숙소까지 7킬로미터나 떨어진 길을 “그냥 걸어갈게.”라는 한마디로 걷기 시작한다. 산책로도 인도도 마땅치 않은 길이지만, 그 걸음에 뚜렷한 명분이 없기에 더 자유롭고 매력적인 산책이 시작된다. 돈이 되거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만 옳은 선택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저자는 그저 하고 싶어서 하는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일의 낭만을 노래한다. 아무 이유 없이 걷는 시간이야말로, 오히려 다음을 버틸 힘이 되기도 한다.
때로 산책은 직접 걷는 일이 아니라 가만히 앉아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카페 창가석에 앉아 역으로 뛰어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호숫가 벤치에 앉은 낯선 이들의 기분을 상상하는 동안 저자의 세계는 조금씩 넓어진다. 그렇게 시선을 기울이다 보면, 엑스트라처럼 스쳐 지나가던 행인들은 저마다의 삶과 이야기를 품은 한 사람으로 또렷해진다. 무심히 지나치던 타인에게 말을 걸고, 아무 이유 없이 행복을 빌어주고 싶은 다정함도 그때 되살아난다. 이처럼 『책 산책시키는 사람』은 독자의 시선을 더 먼 곳으로 돌리게끔 하는 책이라기보다, 더 가까운 곳을 더 자세히 보게 하는 책이다. 늘 지나치던 길과 서점, 공원 벤치와 간판 앞에서 무엇에 오래 시선을 두는지 관찰하는 동안 독자는 조금씩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과 연결된 타인과 세계를 읽게 된다.

“엉망인 채로 끝나는 산책이라도 괜찮아!”
목적지에 닿는 것보다 중요한,
과정으로서의 산책


이 책이 권하는 것은 깨달음을 얻는 완벽한 산책법이 아니다.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나갔다가 오히려 더 무거운 고민을 안고 돌아오는 날도 있고, 기분 좋게 나섰지만 유독 무거운 다리와 조이는 바지 고무줄의 불쾌함만 남은 채 귀가하는 날도 있다. 저자는 그런 날들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때로는 제주도의 맑은 바다보다 내 방 침대가 더 적절한 처방이 되기도 한다.”고, “산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나에게는 다른 방식의 회복도 분명히 존재한다”(165쪽)고 말한다.
저자는 산책의 여러 효능을 말하면서도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채 끝나는 산책을 실패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무의미한 산책의 매력은 저자가 제주도에서 녹슨 자전거를 타고 16킬로미터를 달려 김녕해변에 도착하는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난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땐 이유 모를 허무함을 느낀 그이지만,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목적지에는 자신이 기대하던 것이 없었지만, 달려온 길 위에는 분명히 자신이 남아 있었다고. 같은 따스한 햇살 아래서도 어떤 날에는 ‘더 잘 살아보자!’는 기운이 샘솟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허탈감만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산책이 매번 나를 더 나은 상태로 데려다주는 일이 아니라, 매번 달라지는 나를 그때그때 알아차리게 해준다는 데 있다.

바퀴를 굴리든, 천천히 발을 내딛든 상관없다. “당신만의 속도로 나서는 모든 움직임이 훌륭한 산책이니까.”(13쪽) 『책 산책시키는 사람』은 잘 걸어낸 날뿐 아니라 엉망으로 흘러간 날까지도 나의 산책으로 받아들여보자고 다정하게 권한다. 매일 바쁘게 걷지만 정작 나를 위해 느긋하게 걸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흐릿한 이들, 일상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알찬 산책 동반자를 권한다.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바쁘게 걷지만, 정작 오롯이 자신을 위해 느긋하게 걸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기억이 흐릿하다. 스마트폰 액정에만 고정되어 있던 시선을 책과 문장, 그리고 주변 풍경으로 돌렸을 때 보이는 건 뜻밖에도 나의 모습이다. 이 책은 산책길 위에서만큼은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의 길동무가 되고자 한다.
<들어가며: 산책 전에> 중에서

산책이 특별해지는 순간은 멀리서 오지 않는다. 보폭을 달리하거나 이색적인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같은 길 위에 어떤 음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시간의 성격이 달라진다. 음악 없는 산책이 현실이라면, 음악 있는 산책은 장면에 가깝다. 길가의 나무는 무대배경이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된다. 나는 그 안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는데, 굳이 연기를 잘할 필요도 없다. 가성비 좋은 데뷔다. 겨울과 떼놓으려야 떼놓을 수 없는 고독을 없애주지는 않지만, 고독이 감당할 만해진다. 그래서 나는 또 헤드셋을 쓰고 밖으로 나선다. 운동을 위해서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냥 오늘의 길에 어울리는 음악이 무엇인지 확인하러 간다. 오늘은 어떤 음악이 나를 탕웨이로 만들어줄까?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쩜(신시연)
현존하는 대부분의 예술과 재미를 사랑하는 사람. “재밌겠는데?”라는 말로 시작한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 댄서, 크리에이터, 작가. 살다 보니 이렇게 됐다.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크게 말하기를 좋아한다. 지금까진 책과 춤을 온몸으로 소개했다. 이제는 산책 노트를 오래 써온 ‘산책인’으로서 다소 차분한 방식으로 산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나는 어쩌면 ‘ㅊ’을 좋아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틱톡 april_ten인스타그램 4.10.20_sin유튜브 April_ten

  목차

들어가며 | 산책 전에

Day1 산책 노트
Day2 책 산책시키는 사람
Day3 헤드셋과 함께
Day4 이건 왜 여기 있어?
Day5 각자의 방식대로 버티는 중
Day6 원래 엉망인 게 더 예뻐
Day7 낡은 새로움
Day8 웃긴 책 제목 찾기 대회
Day9 실패를 옆구리에 끼고
Day10 서가를 산책하다
Day11 무슨 얘기해요?
Day12 절기에 대해 아세요?
Day13 입춘
Day14 봄을 산책하기
Day15 겨울을 산책하기
Day16 겨울의 영원한 친구
Day17 빌딩숲에 사는 보헤미안 여자
Day18 추억 속 산책길
Day19 16킬로미터
Day20 7킬로미터
Day21 예기치 못한 대화
Day22 노상과 침묵의 매력
Day23 간판의 독자
Day24 무의미한 산책
Day25 저마다의 이동속도
Day26 앉았다 가시오!
Day27 사라진 한 시간
Day28 나, 이런 가방 메는 사람인데
Day29 25시 광장
Day30 함께 걷기

나가며 | 산책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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