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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결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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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강애나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붉은 결』이 시작시인선 0567번으로 출간되었다. 2003년 호주문인협회 동인지 『11월의 낙엽』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고, 2009년 『창조문학』 신춘문예에 당선한 시인은 자신의 근원적 기원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와 기억 속에서 시를 써 왔다.이번 시집은 경험과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면서도 단순한 개인적 서사가 아닌 보편적 존재론과 삶의 의미를 포괄한다. 자신과 타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동체적 기억과 역사에 천착하고, 한국과 호주 양국의 집단적 상처와 희생을 조명한다.‘붉은 결’과 같은 상징을 통해 삶의 고뇌와 미학적 성취를 표현하면서, 서정을 통해 근원적 가치와 사랑,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핍과 불완전함을 수용하면서도 인간 조건과 삶의 불확실성을 동정과 연민으로 감싸 안으며, 타자와 세계를 향한 깊은 사유의 장으로 확장된다.붉은 결남편 어깨에서스위스의 찬 공기,사우디의 모래바람,2년간의 먼지가떨어졌다.겨울 창문엔오션을 스치고 온김이 맺혔다.시드니의 바람이세 해를 쌓는 동안,어디선가울음이 날아왔다.비행기 표 한 장과늙은 심장 하나,오지의 문이환하게 열렸다.늘어난 시간은저녁 빛 아래말없이 접혔다.두 개의 대륙허공에서 느슨히 풀린붉은 결로.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애나
1983년 호주 시드니 이민. 1991년 시드니 맥쿼리대학교 ESOL 6년 수료. 2003년 호주문인협회 동인지 『11월의 낙엽』으로 작품활동 시작. 2009년 『창조문학』 신문사 신춘문예 당선(「목련화를 들여다보면」). 2020~2021년 『호주한국신문』 ‘書瑛 강애나 시와 함께’ 연재. 2025년 서울시 주최 ‘2025 감사의 정원 헌시 공모전’ 우수상.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구연 문화위원회 위원) 회원. 뉴욕출판사: 《Rogue Scholars Press》 2023, 2024 사화집에 영역 시 2편씩 게재, 뉴욕 문학지: 「And Then 22」, 「할머니 꿈」(한영 대비) 권두시로 게재. 시집 『시크릿 가든』(2008), 『어머니의 향기』(2011), 『오아시스는 말라가다』(2014), 『밤 별 마중』(2018), 『범종과 맥파이』(2022), 『내 마음속 모차르트』(2024), 『A Bottle of Red』(2025, And Then Press, New York, 영문 번역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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