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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처럼 박물관 걷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고고학 기초 체력 수업
현대지성 | 부모님 |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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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평범한 사람들이 남긴 96가지 유물을 통해 고대인들이 어떻게 먹고 기도하고 사랑했는지 보여준다. 책에서 다루는 유물은 화려한 왕관이나 피라미드, 유네스코에 등재된 뛰어난 서적이나 건축물이 아니다. 수업이 듣기 싫어 교과서 귀퉁이에 끄적인 그림, 청동기 장인이 아기를 위해 공들여 만든 아기곰 모양 딸랑이, 신석기 무덤에서 출토된 젖병, 이집트인들이 지각한 사유가 적힌 근태 기록부 등 교과서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역사를 만들어온 우리와 닮은 사람들이 남긴 흔적들로 독자를 안내한다.

무엇을 입고 먹고 어떻게 일하고 공부했는지 인간의 생애주기에 맞추어 구성된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20만 년 역사가 마치 지금 내 옆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박물관에 가도 뭘 봐야 할지 몰라 유명한 유물 위주로 진열장을 지나치기에 바빴던 이들의 발걸음을 전문 도슨트처럼 한껏 여유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청소년들에게는 흥미를 북돋고, 방학에 자녀와 박물관에 갈 계획인 부모님들에게는 박물관 사용법을 깨닫게 해준다.

  출판사 리뷰

박물관 좋아하세요?
도슨트처럼 박물관을 거닐면 보이는 것들


작년 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이 사상 최대치인 6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 박물관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숫자다. 하지만 보통의 독자라면 정작 전시실에서 인파에 휩쓸려 인증샷만 찍고 진열장을 빠르게 스쳐 지나온 경험이 더 많을 것이다. 만약 전문 도슨트처럼 유물을 바라볼 수 있고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면 어떨까? 역사 속 위인이 아닌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았던 이들로 바라보고 그들이 먹고 입고 썼던 물건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박물관은 역사 공부를 위해 가는 고리타분한 장소나 단지 굿즈를 사러 가는 장소가 아니게 될 것이다. 나보다 한발 먼저 지구를 거닐었던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며 지금 여기 나의 일상을 위로받고 지혜를 깨닫는 장소가 된다. 『도슨트처럼 박물관 걷기』는 내 삶과 과거를 긴밀하게 엮어내어 박물관의 진짜 재미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20만 년 역사를 만들어온 주체는 언제나 평범한 사람
잠들어 있던 일상이 유물로 생생하게 깨어난다!


이 책에서 다루는 96가지 유물은 화려한 금관이나 피라미드처럼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이 남긴 것이 아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존재한 이래로 20만 년 역사를 만들어온 주체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이들이 아니라 일상을 촘촘하게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고고학계에서 ‘마지날리아’라고 부르는 책의 여백에 남겨진 낙서, “맥주를 빚어야 해서”, “아내가 월경 중이라서” 결근한 이집트인들의 근태 기록부, 형편없는 구리를 판 상인에게 남긴 ‘별점 1점짜리 후기’ 등이다. 너무나 사소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일상을 따분해하고, 꾀를 내고, 분노하는 우리의 모습과 똑같은 고대인들의 면면에 저항 없이 웃음이 터진다. 뿐만 아니다. 청동기 장인이 아기를 위해 흙으로 세심하게 빚은 아기곰 모양의 딸랑이, 신석기 무덤에서 출토된 다양한 동물 모양의 젖병, 현대의 장난감 말과 똑같이 생긴 바퀴 달린 미니어처, 프랑스 루피냑 동굴에서 발견된 아이들의 그림을 설명할 때는 그 시절, 해사하게 웃는 아이들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이 저절로 상상하게 되어 마음 한구석이 인류애로 따뜻해진다.

신석기 시대 젖병, 폼페이의 노점상, 이집트인의 지각 사유서…
요람부터 무덤까지 96가지 흔적에서 찾은 인류 보편의 역사


이 책의 구성은 요람부터 무덤까지 인간의 생애주기를 바탕으로 10개의 전시실로 나누었다. 출생과 영유아기에서 출발해, 먹었던 음식, 사랑과 성, 패션과 미용, 교육과 노동에 관해 탐구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만들어주는 죽음과 장례 풍습을 다룬다.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호기심이 가는 전시실부터 자유롭게 드나들어도 좋다. 110여 장의 컬러 이미지는 박물관에 가지 않아도 마치 박물관을 실제로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것이다. 300만 구독자를 지니고 있는 유튜버이자 스토리텔러인 이 책의 저자, 마일로 로시가 따분하게 여겨지는 고고학의 장벽을 유머러스하게 허물며 흥미진진하게 이끄는 것은 덤이다. 저자는 틱톡이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서 유행하는 가짜 역사, 음모론 등 유사고고학도 통쾌하게 바로 잡는다. 나아가 ‘한 걸음 더’ 코너를 통해서는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 전자스핀공명 연대측정법, 보이니치 필사본을 둘러싼 미스터리 등 읽다 보면 생기는 호기심을 채우고 지식을 넓힐 수 있다.
박물관의 매력은 역사책에서 본 유물을 실제로 보는 것에 있지 않다. 삶이란 거대한 순환임을 느끼고 우리가 지구 연대기의 가장 최신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 그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존재인지 알아채고 인생을 더욱 열렬히 즐기고 사랑하게 되는 데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인류 보편의 역사를 이해하게 하는 동시에 현재를 사는 나를 더욱 깊이 만나게 해준다.




어렸을 적, 친구네 집 앞 도로는 공사 중이었다. 공사 중인 도로를 보면 유독 신이 났던 이유는 덜 마른 시멘트에 이름의 이니셜을 새겨 넣어 영역 표시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돌바닥에 새겨져 있는 “JHS 2011”이라는 글자는 12년 전에 거리를 주름잡았던 사내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어린아이들은 항상 이런 행위에 이끌린다. 아주 먼 옛날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프랑스의 루피냑 동굴벽화가 있다.
_ 제1 전시실 요람과 장난감

주둥이 달린 토기에 관한 수수께끼는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비슷하게 생긴 청동기 시대 토기가 몇 점 더 발견되면서 풀리게 되었다. 2019년에 발표된 한 논문에는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토기 몇 점을 분석한 결과가 기록되어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토기에는 약 3천 년 전에 담겼던 물질의 찌꺼기가 남아 있었고 그 결과, 반추동물의 젖을 담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었다.
_ 제1 전시실 요람과 장난감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일로 로시
고리타분하다고 여겨지는 고고학의 장벽을 유머러스하게 허무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어렸을 때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읽기를 좋아했던 그는 메인 대학교에서 환경과학과 인류학을 전공했다. 이때 우연히 들은 고고학 강의로 인해 그의 인생은 바뀌었다. 고대 문명에 대한 음모론을 반박하는 영상을 올려 유명해졌고, 지금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인류의 진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을 틱톡과 유튜브 콘텐츠로 쉽게 전하고 있다. 고대 기념물, 인류 선사시대, 토착 문화에 대한 오해 등을 다루는 그의 채널은 300만 구독자를 지니고 있다.@miniminuteman@miniminuteman773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사건 50
이 책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제1 전시실 ⋯ 요람과 장난감
01 화이트샌드의 발자국을 따라서
02 동굴 벽에 남은 흔적
03 벽에 흔적을 남긴 또 다른 종족?
04 진흙으로 만든 아기곰 모양의 딸랑이
05 신석기 시대에도 젖병이 있었다고?
06 고대인이 외계 생명체와 접촉했다는 증거?
07 고대인은 바퀴의 원리를 알고 있었다?
08 어린아이가 그린 서툰 그림들
09 아이들의 놀이가 된 로마 병사의 훈련법
10 장난감 가게의 여왕이 된 바비 인형

제2 전시실 ⋯ 음식과 기쁨
11 배설물 화석에서 발견한 광부들의 영양 보충법
12 2천 년 전 항아리에서 발견된 뼈 스튜
13 폼페이의 노점상에서는 무엇을 팔았을까?
14 170년 묵은 샴페인의 맛
15 주의! 이 벽돌을 물에 녹이지 마시오!
16 이누이트가 겨울철에 즐겨 먹는 독특한 음식
17 통째로 요리한 기니피그를 먹는다고?
18 참치 뱃살과 비슷한 맛이 나는 박쥐요리
19 한국은 언제부터 번데기를 먹기 시작했을까?
20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볼로냐소시지

제3 전시실 ⋯ 동물과 친구
21 비둘기는 어쩌다 하늘의 쥐가 되었을까?
22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23 지금보다 더 많은 품종의 개가 있었다고?
24 아부티유, 이름으로 불린 최초의 개
25 반려동물을 위한 가장 오래된 묘지
26 오리를 좋아했던 투탕카멘
27 역사상 한때 가장 유명했던 도마뱀
28 셰르 아미, 영웅이 된 비둘기

제4 전시실 ⋯ 놀이와 여가
29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
30 그림자가 만든 살아 움직이는 벽화
31 건조대 구멍일까, 게임판 흔적일까?
32 고대 왕실의 게임을 지금 즐겨보자
33 세계 각지의 다양한 만칼라
34 라크로스의 원형이 된 게임
35 마오리족의 유일한 보드게임
36 ‘19세기 구글 이미지’였던 입체경
37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테트리스

제5 전시실 ⋯ 의식과 의례
38 호주 원주민의 짧은 도보 여행
39 우파나야나, 힌두교의 통과의례
40 낭골, 실패하면 죽음을 맞이하는 의례
41 초경이 시작되면 치르는 의식
42 울왈루코, 남성들의 포경 수술
43 고대 스파르타인의 영아 살해 관습
44 외부인에 의해 오염되어버린 전통
45 머리에 관을 씌우는 중국의 전통
46 비행기 조종사가 셔츠 뒷자락을 자르는 이유

제6 전시실 ⋯ 사랑과 성
47 왼손 약지는 왜 결혼의 상징이 되었을까?
48 신부를 책임지는 대가로 신랑이 얻는 것
49 지금의 결혼 제도는 언제 만들어졌을까?
50 큐피트의 화살을 실제로 쏜다면
51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
52 구애의 몸짓에 활용된 향유고래 이빨
53 이누이트가 이름을 물려주는 이유
54 신랑 신부가 함께 통나무를 자르는 이유

제7 전시실 ⋯ 패션과 미용
55 13만 년 전 동굴에서 발견된 인류 최초의 명품
56 최초의 직물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57 개의 이빨로 장식한 손가방
58 6천 500년 전 무덤에서 나온 순금 성기 가리개
59 달팽이에서 채취한 왕실의 염료
60 왕을 위한 공연에 쓰인 코끼리 가면
61 그리지 않고 조각하듯 홈을 파는 타투
62 고흐가 사랑한 인디언 옐로의 비밀
63 불길한 물방울무늬라는 오해
64 풍성한 드레스를 만들어주는 아이템
65 리바이스 청바지의 탄생

제8 전시실 ⋯ 교육과 노동
66 가죽을 사랑하는 인간
67 농업,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68 고대의 학생에게도 빨간펜은 공포의 상징이었다
69 이집트인들의 근태 기록부
70 세계 최초의 ‘분노 가득한 1점 리뷰’
71 인류 최초의 시험은 어디에서?
72 고대 아테네의 졸업 앨범
73 꿀을 얻기 위해 꿀벌을 죽여야 했다고?
74 고대인이 사용했던 라틴어 사전
75 500년 전, 전 국민 의무교육을 한 아즈텍 제국
76 수업이 지루한 건 700년 전에도 똑같았다
77 소년 파쇄공들의 가혹했던 노동 환경

제9 전시실 ⋯ 질병과 건강
78 인류 최초의 뼈 절단 수술
79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를 매장하는 방법
80 로마를 구한 만병통치약
81 뇌 수술은 기원전부터 이루어졌다
82 홍역이라는 거인과 싸워 이기다
83 세상을 뒤흔든 흑사병 팬데믹
84 인류는 언제부터 치료를 위해 침을 썼을까?
85 전쟁에 악용되었던 천연두 이야기
86 “재채기가 나나요? 코카인을 흡입하세요!”
87 뱀이 사기와 착취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이유

제10 전시실 ⋯ 죽음과 삶
88 떠오르는 태양 강 근처에 묻힌 아이들
89 흙 속에서 피어난 ‘로미오와 줄리엣’
90 선 채로 땅에 묻힌 남자
91 나선 모양 무덤에 얽힌 수수께끼
92 죽은 사람의 신체를 불에 태우는 이유
93 “죽은 자와 함께 춤을!” 마다가스카르의 장례 문화
94 명예로운 죽음을 기리는 방법
95 개성 넘치는 관으로 죽음을 애도하다
96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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