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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맞는 말
별빛들 | 부모님 |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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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거의 맞는 말》은 건조한 삶 속에서 가끔은 웃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마치 너무 경직된 인간을 위하는 최선의 방식이 농담이라는 듯이.

저자 김나영은 스스로를 교포어 번역가라고 소개하며, 그를 웃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호쾌하게 옮겨냈다. 무엇보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하게. 《거의 맞는 말》은 대부분의 문학이 갖는 진지함이라는 무게보다는 편안함이라는 가벼운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본문의 분량도 그 의도에 맞게 군더더기 없이 가볍고 충분하다.

적절한 거리두기와 적절하게 시크한 문체로 우리에게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면 되는지 방식을 알려 주는 김나영. 그 유쾌 호쾌한 김나영의 글 속에서 우리는 마음 안팎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버텨내기 위해 주먹 쥔 손을 푸는 방법을, 옆 사람에게 손을 뻗어 그들의 손을 잡을 수 있는 넉넉함을.

《거의 맞는 말》은 별빛들 신인선 '출현'의 3회 수상자 김나영 작가의 에세이다.

  출판사 리뷰

해외에서 외국인들과 서툰 영어로 대화를 나눌 때마다 생각했다. 언어의 장벽이 있음에도 생각보다 대화가 수월하다고. 오랫동안 영어를 방치하고 살았지만 완전히 녹슬지는 않았다며 혼자 우쭐했다.

정말 그랬을까. 나의 어설픈 외국어가 그들에게 무사히 닿았던 건, 아마도 그들의 너그러운 배려심과 특수한 상황 덕분이었을 것이다. 이국의 낯선 이방인을 위해 몸과 마음의 귀를 활짝 열어주는 마음. 어쩌면 그 마음은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도 필요한 가장 이상적인 태도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만큼 편안하고, 편안한 만큼 익숙한. 그래서 당신의 전부를 안다고 착각한 채 수시로 사랑을 시험하며 충돌하는 시간들. 그때의 대화는 모국어보다는 오히려 통역이 필요한 외국어를 닮아있다.

당신의 전부를 안다고 믿는 마음이 서서히 관계의 문을 닫고, 여전히 당신을 잘 모른다고 믿는 마음이 끊임없이 관계의 문을 연다.

그렇다면 우리가 만약 영원히 서로를 이방인처럼 낯설게 대한다면 우리의 사랑도 영원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그때 우리는 비로소 같은 언어로 사랑하게 될까.

김나영의 생활이 깃든 유쾌한 사랑의 언어 속에서 그 단서를 찾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나영
경력 10년 차의 교포어 번역가.

  목차

맞나다 10
알아보다 14
두통 16
교포인 19
래미안 같은 거 20
하다 해 22
2인분 25
푸석푸석해 27
조남지대 29
가슴으로 느끼는 뜨끈함 30
갑자기 왜 뾰루지가 됐어? 32
여운 34
현란한 햇빛 36
깜짝 못하더라 38
좋아한다는 건 40
거장 41
효도차 44
뚜께 47
빠리바게트잖아 49
무난이 없어 51
정 모습 53
뚝불 하나 55
도로의 누룽지 57
소물과 대.인.베 60
볼륨을 줄여요 63
자기는 글을 써, 난 이빨을 갈게 65
아주 최신들어 69
하루 더 한국인이 된 기분 71
동음이의어 73
덕질 80
에필로그 86

감상 | 오수영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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